경남제약 멀티 비타민 플러스

SKT에서 '초콜릿'이라는 이름으로 공동 구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번에 손전화 거치대 공동 구매 떴기에 혹~ 해서 사려다가 참았는데, 며칠 전에 보니 레모나로 유명한 경남제약에서 만든 비타민을 팔고 있었다.　평소 같으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을텐데 할인율이 무려 85%다!

설마 설마 하면서 봤는데 정말인 것 같다.　무조건 사야 할 것 같아서 냉큼 지르려다가...　지나치게 할인 폭이 커서 의심이 덜컥! 들었다.　그리하야, 옥×을 뒤져봤더니만...　-ㅅ-　　　아니나다를까, 가격이 죄다 싸다.　원가가 85,000원인가 그랬는데 거의 다 1~2만원대에 팔고 있었다.　그럼 그렇지.　-_ㅡ;;;

그래도...　평소 과일이나 채소 잘 못 먹으니까 비타민 하나 정도는 먹어야겠다 싶어서 일단 주문하기로 했다.　한 세트가 두 통인데 4개월 분량이라고 해서 두 세트 샀다.　손전화로 주문하고 결제하려 했지만 루팅한 덕분에 결제가 안 되서...　-ㅅ-　　　컴퓨터로 T World 들어가서 질렀다.

공동 구매 종료 후에 일괄 배송한다고 하더니 예상보다 일찍 왔다.　추석도 끼어 있고 배송지도 백령도고 이래저래 늦을 줄 알았더니...　한진 택배로 보낸 덕분에 인천에서 우체국 택배로 다시 발송.　-ㅅ-

노란 택배 박스를 뜯자 요런 상자가 두 개 나왔다

그 안에는 플라스틱 통이 두 개

너무 싸니까 사람들이 의심하기도 하고 그러던데...　이미 먹어본 사람들 얘기 들어보니 싼 게 비지떡이라고 하더라

성분 보니까 비타민 C가 거의 대부분.　저걸 85,000원 다 주고 산 사람이 있다면 정말이지 땅을 칠 일이다.　댓글 보니까 좋은 거 먹으려면 센트룸 먹으라던데...　그래서 미국 갔다 오는 사람들이 죄다 센트룸 사들고 오는 모양이다.

요런 노란 알약이 들어 있다.　꼴딱 삼키는 게 아니라 오독~ 오독~ 씹어 먹는 거.

 

 

아...　이런 연출 샷 한 번 찍어보고 싶었어.　ㅋㅋㅋ

하루에 한 알, 씹어 먹으면 된다.　손으로 만져 보니 코팅된 약처럼 맨질맨질하지 않고 약간 붙는 느낌?　냄새는...　음...　70년대 후반 ~ 80년대 초반에 태어나 유치원 다닌 분들이라면 다 아실텐데...　어렸을 때 병원 놀이할 때 약 역할 하던 거...　생긴 것도 알약 모양이고...　고소한 듯 하면서 텁텁한...　뭐라 말로 설명하기 곤란한...　아무튼 그 거랑 비슷한 냄새가 난다.　그런데 입에 넣고 씹었더니...　아주 아주 조금 시큼한 맛이 나면서 달달하다.　불량 식품 맛 같기도 하고...　-ㅅ-

안 먹는 것보다야 낫겠지.　빼먹지 말고 부지런히 먹어야겠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