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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  미 』/『 음  악 』

제발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0.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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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해 너를 있잖아, 아직도 눈물 흘리며 널 생각해

늘 참지 못하고 투정부린 건 미안해

나만 원한다고 했잖아 그렇게 웃고 울었던 기억들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져 지워지는 게 난 싫어

어떻게든 다시 돌아오길 부탁해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길 바랄게

기다릴게 너를 하지만 너무 늦어지면은 안돼

멀어지지마 더 가까이 제발...


모든 걸 말할 수 없잖아 마지막 얘기할테니 좀 들어봐

많이 사랑하면 할수록 화만 내서 더 미안해

어떻게든 다시 돌아오길 부탁해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길 바랄게

기다릴게 너를 하지만 너무 늦어지면은 안돼

멀어지지마 더 가까이 

늦지말고 다시 돌아오길 부탁해 헤어지면 가슴 아플거라 생각해

기다릴게 너를 하지만 너무 늦어지면은 안돼

멀어지지마 더 가까이 제발...

제발... 제발...

KBS에서 했었던가? '이소라의 프로포즈'. 꽤 인기 얻은 장수 프로그램(?)이었지, 아마. 유명한 가수들도 많이 나왔지만, 생소한 가수들도 많이 나온 걸로 기억해.

가끔은 이소라 자신이 직접 노래 부르기도 했고... 방청객들과 함께 한다는 분위기가 참 좋았던 것 같아. 없어지고 나서 '윤도현의 러브 레터'가 그 자리를 충실히 대신 했지만... 이소라에게는 이소라만의 분위기가, 윤도현에게는 윤도현만의 분위기가 있는 거니까...

경박하다고 하면 좀 미안한데... 아무튼 싫지 않은 큰 웃음 소리와 구부러지는 허리가 유난히 기억에 남는 이소라인데... 내 기억 속의 이소라는 고스적인 분위기도 있지만, 그래도 좀 유쾌한 쪽인데... 이 동영상 보면... 참 힘든 사랑을 했던 모양이지. 자기 노래 부르다가 저렇게 울컥~ 해서 눈물 흘리는 걸 보면 말이야.

지난 7월과 8월에 우연히 듣고 어찌나 울었는지... 저렇게 서럽게 우는 걸 보니 나도 모르게 따라 울게 되더라고.

누군가가 고등학교 다니는 조카에게 추천하고픈 음악을 댓글로 남겨 달라기에 난 광석 형님 썼는데... 다른 사람이 이소라 썼더라고. 갑자기 생각나서 동영상 올려 본다.

이소라 요즘 뭐하고 있으려나... 저 노래 부를 때 떠올랐을 힘든, 슬픈 사랑에 대한 보상을 충분히 받았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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