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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무척이나 덥긴 하지만 방구석에서 혼자 땀 찌질찌질 흘리고 있느니 밖으로 놀러다니는 게 나을 것 같아 축구장, 야구장, 부지런히 쫓아다니고 있다. 원래는 경기 본 소감이라던가 이런저런 얘기들 주절거리며 따로 포스팅해야 하는데 귀찮아서 미루다가 밀려가지고... -_ㅡ;;; 쓰라고 재촉하는 사람은 없지만 몰아서 올리련다. ㅋ
이건 지난 8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 전북과의 원정 경기였는데 0 : 2로 완패했다. FA컵에서 3 : 2 로 멋지게 눌렀기에 기대했건만 결과는... ㅠ_ㅠ
생각해보니 내가 전주 가서 이긴 적이 없는 듯. -_ㅡ;;;
생각해보니 내가 전주 가서 이긴 적이 없는 듯. -_ㅡ;;;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덕진 터미널까지는 약 8㎞ 정도. 택시 타면 금방이긴 한데 경기 끝나고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 틈에서 택시 잡는 게 쉽지 않다. 결국 조금만 걸어 가다 택시 잡자, 조금만 걸어 가다가... 하고 걷다가 터미널까지 가게 된다. -ㅅ-
이런 패턴이 굳어져서 이제는 전주에 축구 보러 가면 당연히 터미널까지 걸어 간다고 생각한다. 축지 3 정도 써서 마구 걸으면 막차 시간 전에 여유롭게 도착. 하지만 일반적인 걸음으로 걷는다면... 늦을 거다.
이런 패턴이 굳어져서 이제는 전주에 축구 보러 가면 당연히 터미널까지 걸어 간다고 생각한다. 축지 3 정도 써서 마구 걸으면 막차 시간 전에 여유롭게 도착. 하지만 일반적인 걸음으로 걷는다면... 늦을 거다.
한참 걷다 보면 멋진 다리가 나온다. 이 다리 건너서 1㎞ 정도만 더 가면 터미널이다. 이 다리 나오면 거의 다 왔구나~ 하고 안도하게 된다. ㅋ
11일에 탄천 종합 경기장에서 펼쳐졌던 성남과 북패의 경기. 성남 서포터들 얼마 안 되는 거야 워낙 알려져 있고, 서울에서 원정 많이 오는 것 역시 알려진 사실인데... 이건 뭐, 거의 북패의 홈 경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ㅅ-
성남은 열 다섯 개(당시 상주 상무가 없었을 때임) 프로 팀 중 유일하게 원정 응원석을 할인해주는 대인배였다. 2,000원인가? 아무튼 홈보다 원정 응원석이 더 쌌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이번에 가보니 원정이나 홈이나 똑같더라.
프로 축구의 경우 공짜 표가 꽤 많다. 후원 기업 임직원에게 뿌려지는 표도 많고, 시청을 비롯한 지역 여기저기 나눠주는 표가 상당하다. 성남도 여기저기 공짜 표를 많이 뿌리고 있다. 지난 번 울산과의 경기에서는 성남 소재 고등학교 학생들이 전부 무료 관람을 왔더라. 나 역시 돈 주고 표 안 사고 아는 형님께서 얻은 공짜 표로 입장을 했다. 어이 없는 건, 성남 서포터 입장권이라서 일반석 입장을 못하게 해서 경기장을 빙~ 둘러 서포터 자리(골대 뒤 쪽)로 들어가야 했는데, 내부에서 VIP석(20,000원짜리 표)으로 이동하는 걸 막지 않아 이동이 자유로웠다는 거다. 결국 20,000원 주고 들어간 사람만 바보 되는 시스템. -_ㅡ;;;
프로 축구의 경우 공짜 표가 꽤 많다. 후원 기업 임직원에게 뿌려지는 표도 많고, 시청을 비롯한 지역 여기저기 나눠주는 표가 상당하다. 성남도 여기저기 공짜 표를 많이 뿌리고 있다. 지난 번 울산과의 경기에서는 성남 소재 고등학교 학생들이 전부 무료 관람을 왔더라. 나 역시 돈 주고 표 안 사고 아는 형님께서 얻은 공짜 표로 입장을 했다. 어이 없는 건, 성남 서포터 입장권이라서 일반석 입장을 못하게 해서 경기장을 빙~ 둘러 서포터 자리(골대 뒤 쪽)로 들어가야 했는데, 내부에서 VIP석(20,000원짜리 표)으로 이동하는 걸 막지 않아 이동이 자유로웠다는 거다. 결국 20,000원 주고 들어간 사람만 바보 되는 시스템. -_ㅡ;;;
바글바글 몰려 온 북패 서포터들. 성남 서포터들은 압도적 열세. 안스럽기 그지 없는 성남이다. 후원 기업(?)에서 키워줄 의지도 있고 맘만 먹으면 훌륭한 인프라를 갖출 수 있는 환경인데, 특정 종교인들이 개떼처럼 들고 일어나니... 쯧!
날씬해서 옷태가 제대로 사는 신태용 감독. 부진한 성적에 고민이 많을테지만 무척이나 잘 하고 있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번 울산과의 경기에서 성남은 선제 골 넣고 잘 나가다가 후반 종료 3분 남기고 내리 두 골을 내주며 침몰했다. 이 날 경기도 선제 골을 주긴 했지만 역전 골을 넣어 이기는가 싶더니 경기 종료를 얼마 안 남기고 역전 골 내주며 졌다. 탄천 원정 가는 팀에서는 나를 고용해라. 내가 축구 보러 갔다 하면 원정 팀이 이긴다. 그러고보니 2007년에 포항이 우승할 때도 탄천 갔었드랬지. ㅋㅋㅋ
14일 LG와의 경기. 친구 녀석의 지인이 좋은 자리로 표 구해준대서 넋 놓고 있었는데 갑자기 못 간다고 하는 바람에 부랴부랴 예매한 자리 치고는 괜찮았다. 피자 사들고 갔는데, 두께가 종이 조각. -ㅅ-
이기고 있었는데... 비 쏟아지더니 한 차례 연기. 비가 좀 잦아드는가 싶을 무렵 심판들이 나와 경기 재개를 선언하려는 순간! 또 쏟아지는 비. 결국 노 게임. ㅠ_ㅠ
내리는 비 다 맞으며 응원하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다. 대단한 열정.
19일에는 문학에 갔다. 후배 녀석 커플과 선배 커플, 나까지 다섯 명이서 보기로 했는데 선배 커플이 빵꾸냈다. 결국 셋이 앉아서 봤다. 악 써가며 기아 응원했는데... 김진우의 갑작스런 부상 때문에 손영민 등판. 경기 포기했다. 손영민 던지는 동안 경기 안 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실점. 진해수 나와서 새가슴 피칭하더니 추가 실점. 결국 SK한테 스윕 당했다.
온다던 선배 안 와서 짜증나고, 져서 짜증나고. -ㅅ-
온다던 선배 안 와서 짜증나고, 져서 짜증나고. -ㅅ-
이기고 있을 때에는 좍좍 잘도 쏟아지더니, 지고 있을 때는 비도 안 온다. -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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