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에 드러누워 스마트 폰 만지작거리다가 네×버 쇼핑 탭에서 기아 타이거즈 저지를 봤다. 광복절 에디션이랍시고 한정 판매한다는데 가슴팍의 그라데이션이 엄청 인상적이었다.
바로 지르기 시도. 그러나... 품절이었다. 하루인가 이틀인가 지나서 다시 확인해보니 온통 재입고 언제 되냐는 문의 글. 거기 붙은 답변을 보니 홈페이지 가서 신청 가능하단다. 홈페이지 가보니 2차 예약을 받는 중이었다. 잽싸게 사이즈 선택하고 마킹 선택하려 하니... 선수 마킹도 죄다 품절이다. 김선빈 선수로 마킹하고 싶었는데 품절이라 불가능. 남아있는 선수들 중 가장 맘에 드는 김민식 선수 선택해서 결제 완료.
나중에 다시 들어가보니 3차 예약 받는 중인데 선수 이름 보니 재고가 있는 걸로 나온다. 김선빈 선수로 바꿀 수 있냐고 물었더니 주문 취소하고 다시 주문해야 한단다. 그렇게 되면 3차 예약으로 들어가게 되니 너무 늦어진다. 그냥 포기.
세차하고 너덜너덜한 몸으로 집에 오니 택배 상자가 덩그러니. 응? 올 게 없는데? 뭐지? 하고 봤더니 기아 저지다. 진작에 질렀는데 이제서야 왔다. 3차 예약한 사람들은 아직도 못 받아봤을 거다.
상자 안에는 야구 공이랑 홈 저지가 들어 있다.
홈 플레이트 오각형 모양 안에 간단한 도안이 들어간 로고를 새겨놓은, 그냥 평범한 경식구다.
유니폼은 이렇게 생겼다.
옷 값만 89,000원. 엄마님께서는 나이 먹고 만날 이런 옷이나 사고 있다고 걱정이 태산 같으시다.
아, 가슴팍의 저 그라데이션은 진짜... 빨강이랑 파랑이랑 촌스럽지 않게 그라데이션하기가 어려운데. 멋지게 뽑아냈다.
오른팔 부분에는 태극기와 타이거즈 로고 패치가 붙어 있다.
왼쪽에는 광주 기업 금호 타이어 기업 로고 패치가 붙어 있다. 금호 타이어 안 팔면 안 되나? 영 아쉬운데.
오로나민식~ 아프지 말고 오래 오래 기아에서 뛰다가 은퇴하려무나. 격하게 응원한다.
밋밋하게 녹아 붙은 게 아니라 약간 솟아오른 형태. 여러 번 빨면 100% 떨어지겠다 하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선수 이름 부분 역시 살짝 양각. 지금은 탄탄하게 붙어 있는데 여러 번 세탁하면 떨어질 것 같다.
오래 전에 지른 어웨이, 홈 저지에 이번에 지른 저지 포함해서 총 세 벌이 되었다. 아, 포장 안 뜯고 소장 중인 거 두 벌 더 있고나.
매 해 6월이면 생각나는 김상진 선수. 지금은 타이거즈 올드 팬 아니라면 모르는 선수가 되어 버렸다. 나라도 잊지 말아야지.
엄마님이 만날 똑같은 옷 산다고 한숨을 그렇게 쉰다. 검빨 저지만 열 벌이더라. 집에 내려가면 거기에도 열 몇 벌 있고. -_ㅡ;;;
옷을 잘 입는 것도 아닌데 사계절 옷 다 가지고 있다 보니 만날 방 하나는 옷 방이 되어 버린다. -ㅅ-
세차하다 연가시한테 당했는지 목이 계속 마르다. 깔끔하게 위스키! 는 뻥이고... 옥수수 수염차 벌컥벌컥. 1ℓ 마셨는데도 목이 마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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