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취 미 』246 네 번째 가는 북한산 쉬는 날 방에서 뒹구는 게 싫어 어디든 가려고 한다. 지난 번, 남한산성은 북한산 가려다가 늦어서 다녀온 거였기에 북한산에 가기로 했다. 열 시에는 출발해야 하는데 술 먹고 늦게 자는 바람에 눈 뜨니 정오다. 부랴부랴 챙기는 와중에 엠피삼 플레이어가 PC와 싱크되지 않는 걸 발견했다. 어찌어찌 해보려 했지만 안 된다. ㅠ_ㅠ 더 늦어지면 안 될 거 같아 대충 마무리하고 챙겨 나왔지만 13시가 되어 버렸다.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가까운 곳에 달리 갈만한 장소가 떠오르지 않아 그냥 가기로 했다. 지하철로 서현 가서 9401 버스 타고 광화문까지 간 뒤 109 버스 갈아타서 갈 계획이었는데... 출발 시간이 늦다보니 버스로 이동한다는 게 좀 꺼려졌다. 결국 '에라~ 모르겠다' 하는 맘으로 차 타고 출.. 2012. 5. 12. 다녀오기를 잘했도다, 남한산성 술을 많이 퍼서 오전 내내 헤롱헤롱... 아침 일찍 인천 갔다 와서 뻗어 자다가 13시가 넘어 눈을 떴다. 집에만 있자니 답답해서 어디든 다녀오자 싶었고 마땅히 떠오르는 곳이 북한산 밖에 없어서 알아보는데... 출발이 너무 늦다. 지하철 타고 서현 가서 버스로 광화문 간 뒤 다시 버스로 북한산까지 가는 시간 따져보니 두 시간은 걸릴 거 같은데... 14시 출발하면 산 아래 도착이 16시가 되고 만다. 왕복 세 시간에 올라갔다 온다 해도 너무 늦다. '어디 갈 데 없나?' 고민하던 차, 가까운 남한산성이 떠올랐다. 내비게이션에 남한산성 찍으니 20분 남짓 걸린다고 나온다. 슬렁슬렁 출발~ 날씨가 어찌나 화창하던지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려고 신호 기다리는데 견인차에 끌려나오는 사.. 2012. 5. 4. 7광구 (SECTOR 7, 2011) 수도 없이 써댔지만, 나는 뻥뻥 터지고 픽픽 쓰러지면서 바지 위에 팬티 입은 이상한 애 나오는 영화를 좋아한다. 유치해보일 수 있지만 헐리우드의 최신 컴퓨터 기술과 감독의 기막힌 연출의 힘을 빌리게 되면 멋진 장면이 되는 일이 다반사다. 헐리우드 블록 버스터를 좋아하다보니 한국 영화를 싫어한다는 오해를 자주 받는데... 한국 영화를 싫어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가 대한민국에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거다. 『 디 워 』? 애국심에 기댄 이유를 알 수 밖에 없는 영화였다. 사람이 라텍스 탈 뒤집어 쓰고 연기했던 『 영구와 공룡 쭈쭈 』와 다를 게 뭐가 있는가? 지독하게 빈약한 스토리... -ㅅ- 그나마 봉준호 감독의 『 괴물 』은 볼만 했다. 괴물보다 맞서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와.. 2012. 4. 26. 배틀쉽 (Battleship, 2012) 스포일러(spoiler)고 뭐고, 그냥 나불나불 다 떠들 거니까, 영화 내용 미리 알고 보기 싫으신 분은 조용~ 히 '뒤로' 단추 누르시거나 Back Space 눌러주세요. 뭐, 반전이네 뭐네 할 게 전혀 없이 흘러가는 뻔한 영화라 알고 봐도 상관 없다 싶지만... -_ㅡ;;; 영화 카테고리에 글 쓰면서 이미 여러 차례 말한 것 같지만... 치고 박고 싸우고 터지는 영화나 어쩌구 맨~ 하는 영화를 특히 좋아한다. 때문에 화려한 CG를 동원한 헐리우드 블록 버스터를 많이 본다. 스토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한국 영화는 상대적으로 덜 보는 편이고. 영화 포스터에서부터 『 트랜스포머 』 타령을 하더니만 아니나 다를까, 아류라고 여겨질만한 장면들이 여기저기 등장한다. 스토리는 너.무.나.도. 뻔하다. 해군에서 유능.. 2012. 4. 20. 살인의 숲 월간 최다 독서 기록을 갱신했다. 기존 최고 기록은 지난 해 10월의 열 아홉 권이었는데... 이번 달은 아직 4일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스물 두 권 읽었다. 내일 도서관 가서 고우영 화백 만화책 몇 권 읽은 다음 다른 책 빌려 오면 서른 권 돌파할 기세. ㅋㅋㅋ 하루 한 권 책 읽는 어마어마한 사태가... -ㅁ- 우리나라 역사와 관련된 책이랑 일본 소설 위주로 빌려 봤었는데 좋아하는 일본 작가 책을 거의 다 봐서 요즘은 서양 소설에 집중(?)하고 있다. 어쩌다 보니 장르가 미스테리나 추리물 쪽에 치우치게 됐는데 재미있으면 되니까, 뭐. ㅋ 아일랜드 출신의 타나 프렌치라는 작가가 쓴 『 살인의 숲 』이 최근에 본 책이다. 추리물인데... 누가 범인일까? 추리하고 트릭 파헤치는 재미는 별로다. 다만.... 2012. 3. 27. My Love by West Life 아빠님께서 심형래 캐롤이나 쓰리랑 부부 캐롤 LP를 사주신 적은 있었지만 내가 내 돈 주고 산 음반은 김흥국 1집이 처음이었다. 그 때 호랑나비는 어마어마 했으니까. (지금도 초등학교 저학년 애들이 명절에 어른들 앞에서 개다리 춤 추는 건 다 김흥국 때문...은 아니겠지? -ㅅ-) 집에 있던 전축(!)으로 되감기, 탁! 재생, 탁! 되감기, 탁! …… 을 무한 반복하던 나는 아빠님께서 수집하던 일제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에 눈독을 들이게 되었다. 초등학교 3학년인가 4학년 때 이미 마이마이(포항제철에서 명절 선물인가 뭔가로 줬었다)를 허리춤에 차고 롤러 스케이트를 타던 나였지만 아빠님 캐비넷에 고이 모셔진 SONY, AIWA 제품으로 눈이 잔뜩 높아진터라 만족할 수 없었다. 결국 6학년 때 아이와 워크맨.. 2012. 3. 10.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4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