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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러스81

2021 ACL 4강 포항 스틸러스 vs 울산 현대 2021 ACL 준결승 상대가 자판기로 정해졌을 때, 이기기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다. 차라리 전북이 나을 거라 생각했다. 이건 나 뿐만이 아니다. 도박사들도 그러했고, 대부분의 축구 팬이 마찬가지였을 거다. 네일베의 실시간 승리 예측 역시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자판기가 우위였다. 전반 6분이 채 되기 전에 이승모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온 게 정말 아쉬웠다. 초반에 일찌감치 선제 골을 넣었더라면 경기가 어떻게 흘러갔을지 알 수 없었을 것이다. 한준희 해설 위원의 설레발을 들으며 보란듯이 이겨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봤다. 크베시치에게 몇 차례 찬스가 왔고, 전부 유효 슈팅으로 연결됐지만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울산이 훨씬 공격적으로 나올 줄 알았는데 오히려 포항이 분위기를 쥐고 공격을 주도했다. 전.. 2021. 10. 21.
이것저것 잡다한 사진 99 2021. 2. 27.
2020 시즌에 지른 포항 스틸러스 굿즈 코로나 때문에 입는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다. K 리그를 볼 수 없다는 것도 그 중 하나인데, 경기는 볼 수 없지만 굿즈는 지를 수 있다. K 리그 굿즈에 대해 말을 하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가 나올 수밖에 없다. 살만한 제품을 만들어야 사든가 말든가 할 거 아냐! vs 뭘 만들어도 안 사면서 투덜거리나 하잖아! 양 쪽 얘기에 모두 일리가 있으니 어느 한 쪽 편을 들기는 어렵다. 포항 같은 경우 팀 굿즈를 파는 쇼핑몰을 몇 년 마다 리뉴얼 하는데 그 때마다 포인트 리셋 해버리는 짓을 반복하고 있다. 게다가 상품도 고만고만하고. 그러다가 라보나가 일을 떠맡으면서 그나마 나아졌다. 상품 종류가 다양해졌다는 게 일단 큰 발전. 열심히 새로운 상품 내놓고 있는데 외면하면 되겠는가? 그리하여 각 잡고 질렀더.. 2020. 4. 29.
2019 시즌 포항 스틸러스 & 기아 타이거즈, 이쯤 되면 무서운데? 시즌 시작 전부터 팬들은 감독에게 불만이 많았다.최순호 감독에 대한 호불호는 분명하게 나뉘었다. 좋아하는 팬들은 '형편없는 지원으로 낼 수 있는 최고의 성적을 내는 거' 라고 말했다. 지역 사회와 함께 가려는 노력도 크게 평가했다. 반면 싫어하는 팬들은 지독하게 재미 없는데다 성적까지 엉망인 것을 비판했다. 나는 2016년에 갑작스럽게 부임할 때부터 반대했던 사람 중 한 명이다. 포항과 강원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적이 없는데다 전술이나 전략이 뛰어난 감독이라 생각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김기태 감독에 대한 호불호 역시 극명하게 갈렸는데, 내가 볼 때에는 싫어하는 사람 쪽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 같다. 2017 시즌에 우승 컵을 들어올린 감독이지만 그것이 감독의 능력이라 보는 사람은 드물었다. '우주의 기운.. 2019. 5. 27.
포항은 2018 시즌을 상위 스플릿에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인가... 포항은 수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하던 빅 클럽이었다.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불리함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故 박태준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로 상당한 투자를 유지했고 그 결과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 포스코의 지원이 예전만 못한 지금은 몸 값이 비싼 선수들을 데려오지 못하고 유스에서 올라온 선수들로 간간히 버티는 게 고작. 그러한 기조는 황선홍 감독 때부터 이미 시작됐다. 없는 살림에도 불구하고 믿을 수 없은 성적을 냈지만 마른 걸레에서 물 나오는 게 기적이 아니라 당연한 거라 생각한 이들 때문에 팀이 엉망이 됐다. 공부하겠다는 학생한테 학원도 가지 말라 하고, 책도 안 사주면서 전기 요금 아까우니 일찍 자라 강요해놓고 반에서 1등 못한다고 나무라면 안 되는 거지. 적절한 투자가 없으니 형.. 2018. 9. 28.
2018 시즌 10 라운드 vs 강원 @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 평창 스키 점프대 경기장은 가봤지만 춘천은 처음이다. 강릉의 그 좋은 경기장을 왜 놀리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원정 경기 볼 겸 해서 춘천에 갔다. 게스트하우스에 차 세워두고 택시로 이동. 일단 경기장 외관은 마음에 든다. 여기저기 잘 꾸며놨다. 거기에다... 강원의 치어리더 중 한 명이 무려 박! 기! 량! ㄷㄷㄷ 전광판 앞 쪽에 자리 잡았다. 날씨가 화창해서 경기 볼 맛 나는 날. 트랙이 아쉽다. 엄청 멀리 보인다. 시인성은 꽝. 몸 풀고 있는 김광석 선수. 듬직~ 하다. 초반 돌풍을 일으켰지만 금방 약빨 다 된 송경섭 감독. 많이 늙은 김기동 코치님 뒤로 이근호 선수가 보인다. 대표팀에서 활약해주기를... 그리고... 나의 히어로... 황진성 선수. 이 날 경기 전에도 황진성 선수 아내.. 2018.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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