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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러스83

2017년 05월 03일 vs 수원 @ 수원 월드컵 경기장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포항의 경기를 직접 보러 갔다. 시즌 개막 전에 기어코 신화용 이적시키는 꼴을 보면서 정나미가 떨어져 팬고이전을 선언했지만 강원에도, 대구에도, 온전히 마음을 줄 수 없던 나였다. 그래서 K 리그 경기는 거의 안 보다시피 했었지만... 수원에서 경기가 있다는데 모른 척 하기가 어려웠다. 일찌감치 경기가 있는 날 쉬기로 해놓고 하루 전에 왕복 기차 표를 예매했다. 무궁화 타고 수원 가는데 열차 안에서 수원 저지 입고 가방에 머플러 매단 처자 발견. 수원 역에 내려 버스 타러 갔다. 730번 버스가 어쩐지 낯이 익더라니, 성남 살 때 수원에 경기 보러 간답시고 두 시간 가까이 탔던 녀석이었다. 버스 안에서 수원 저지 입은 남자 팬 발견. 5월 초의 날씨라고 믿을 수 없을만큼 지독하게 .. 2017. 5. 4.
2017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 (쇠돌이 20주년) 험멜이 역대급 디자인으로 저지 뽑아줬는데 성적은 죽 쒀버린 포항. 단순히 못하기만 하면 짜증나고 말 일인데... 부지런히 선수들 팔아먹더니 급기야 신화용까지 팔아버렸다. 결국 응원 보이콧 선언. 아니, 보이콧이 아니라 팬고이전을 선언했다. 그런데... 태어날 때부터 포항 팬이었던지라 다른 팀 응원하는 게 쉽지 않다. 강원이나 대구 응원하겠다고 했는데 마음이 100% 가지 않는다. 뭔가 어설프게 연기하는 기분이랄까? 응원가 따라 부르는 것조차 쉽지 않다. 스스로가 그렇게 가식적으로 느껴질 수가 없는 거다. ㅠ_ㅠ 그렇게 기분 더러운 상태에서 포항의 올 시즌 유니폼이 공개됐는데... 잘 나왔다. 아스토레라는 듣도 보도 못한 브랜드가 스폰서를 맡았는데 과거 아테미 따위가 스폰서 했던 적도 있으니까 브랜드가 '.. 2017. 3. 26.
2016년 10월 02일 vs 성남 @ 탄천 종합 운동장 친한 선배가 있다. 본인은 원래부터 포항 팬이었다고 하지만 축구장 가는 걸 거의 보지 못했다. 언제부터인가 그 선배와 같이 축구 보러 다니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나 혼자 미쳐 날뛰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선배가 더 포항 축구에 목 매는 것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난 최진철 부임 이후 당최 희망이 보이지 않아 포항 축구 보는 걸 포기했는데 그 선배는 여전히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7월에 전주 원정과 포항 홈 경기를 내리 보러 갔었는데 내 입장에서는 전주도, 포항도, 다 장거리였다. 그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축구 보러 간 건 그 선배 때문이었다. 물론 두 경기 다 시원하게 말아먹었다, 최진철 씨가. 아무튼... 그 후 최진철 물러나기 전에는 포항 축구 안 보겠다 선언하고... 정말로 안 봤다...는 .. 2016. 10. 3.
돌아온 최순호가 이끄는 포항의 앞 날을 어둡게 보는 이유 과거 전적최순호는 감독 대행을 맡은 2000 시즌에 10개 팀 중 9위를 했다. 박성화 감독이 7승 9무 11패로 경질 당하자 최순호에게 감독 대행을 맡겼는데 2승 2무 6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박성화 감독이 계속 가는 게 나을 뻔 했다. 2001 시즌에는 14승 8무 13패로 간신히 50% 승률을 넘기며 10개 팀 중 5위에 그쳤다. 2002 시즌에는 11승 11무 13패로 10개 팀 중 6위. 2003 시즌에는 그나마 나아져서 17승 13무 14패를 기록했지만 12개 팀 중 7위에 그쳤을 뿐이다. 마지막인 2004 시즌에는 13승 13무 13패로 정확하게 반타작. 2004 시즌은 전기 리그에서 1위하고 후기 리그에서 꼴찌한 뒤에 챔피언 결정전에서 승부차기에 지며 준우승. 2004 시즌의 기록만 놓고.. 2016. 9. 30.
2016년 07월 03일 vs 광주 @ 광주 월드컵 경기장 광주와는 시즌 개막전에 스틸 야드에서 만났었다. 치고 받는 난투 끝에 극장 골 터지면서 승리를 가져가는가 싶었지만... 극장 골 주면서 3 : 3 무승부로 끝났다. 우리 선수들도 대단했지만 광주 선수들도 엄청났다. 그리고... 이번에는 광주의 홈에서 두 팀이 다시 만났다.시즌 개막 전, 많은 팬들이 최진철의 능력을 의심했고... 최진철은 그 의심에 부응했다. 돌격 앞으로! 세 골 차로 이기고 있어도 공격, 또 공격! 좁은 공간에서도 패스로 찬스 만들어내는 놀라움! 그게 포항 축구였다. 패스와 공격으로 대변되던 포항 축구를 최진철은 불과 몇 개월만에 텐 백 축구로 바꿔 놓았다.최진철의 포항은 내용도 형편 없었지만 결과도 형편 없었다. 주축 선수들이 다 빠져 나갔고 손준호의 시즌 아웃도 엄청난 데미지였지만... 2016. 7. 3.
레모스 : 최진철 [레모스] 파리아스 감독의 2009 시즌 3위로 다음 해 AFC 진출.[최진철] 황선홍 감독의 2015 시즌 3위로 다음 해 AFC 진출. [레모스] AFC H조 예선에서 3승 1무 2패. 호주의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에 득실 밀려 2위로 예선 통과.[최진철] AFC H조 예선에서 1승 2무 3패. 최하위로 조별 예선 탈락. 여섯 경기에서 2 득점(모두 패널티 킥).※ 2010년 AFC에서는 16강에서 가시마 앤틀러스 상대로 1 : 0 승리(레모스 경질 이후임). 8강에서 조브아한에 합계 2 : 3으로 탈락.※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에 밀려 2위한 건 득실이 아니라 승자승 때문이라는 포항 스틸러스 홈페이지 최훈 님의 지적. 감사합니다. [레모스] FA컵, 32강에서 충주 험멜 상대로 5 : 1 승. 16강에.. 2016.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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