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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행 』

2016 요나고 - 호텔 레포제 오카야마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6.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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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에 공무원 수장이 내수 경기 활성화하라는 지시를 내린 적이 있다. 이를 충실히 이행하고자 하는 회사의 높은 공기 마시는 분이 내가 낸 해외 여행 계획서를 보고 발끈! 해서 ㄱㅈ님이 내수 경기 활성화하라고 직접 말씀하셨는데 감히 해외 여행을 간단 말이냐! 라고 역정을 내는 바람에... 자발(이라 쓰고 ㅆㅂ이라 읽는다)적인 취소를 하게 되었고 그 결과 미리 예약했던 숙소와 비행기 표를 취소하면서 약 30만원을 날려버리게 되었다.


올 해 4월에 간사이로 여행을 다녀왔기에 10월에 또 일본 간다고 하면 못 가게 막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어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이번에는 별 말 없이 가라고 한다(지난 해에는 4월에 혼자, 5월에 엄마님 모시고 다녀온 뒤 10월에 또 가려고 하다가 실패한 거였다. 1년에 해외 여행 세 번은 너무 하는 거 아니냐는 사람들도 있는데... 내가 번 돈으로 근무에 피해 끼치지 않고 해외 여행 가는 건데 말로는 그렇게 글로벌 타령하면서 가지 말라 하는 건... -_ㅡ;;;).


인터넷 사이트 헤매다 보면 비행기나 숙소가 참 싼 가격에 나올 때가 종종 있는데... 나 같은 경우는 회사의 사전 승인이 없으면 외국에 나갈 수 없기 때문에 덜컥! 지르는 게 어렵다. 더구나 지난 해 한 번 당한 게 있기 때문에... 걱정이 좀 됐지만 설마 또... 하는 마음으로 미리 숙소와 비행기 표를 질렀다. 그나마 다행인 건 숙소는 추가 비용 없이 취소가 가능한 거.



이틀은 오카야마에서 보내고 하루는 고베, 이틀은 요나고에서 보낼 계획을 세우고... 일단 숙소를 예약했다. 오카야마는 마사미 님이 일하고 있는 '호텔 레포제 오카야마'에서 묵기로 했다. 문제는... 내가 호텔 예약할 때 이용하는 호텔스닷컴에 검색이 안 된다는 거. 익스피디아나 부킹닷컴을 검색해봐도 안 나온다. 하지만 마사미 님께서 예약을 해주신다 하여... 마음 놓고 부탁 드리는 걸로.


여행이 슬슬 다가오면서 호텔에 대한 정보를 좀 얻어볼까 했는데... 네×버 검색하니... 달랑 하나 나온다. -ㅅ-




2014년 네×버 파워 블로거가 쓴 글인데, 깔끔하고 조식 포함인데 3,000엔이라며 강력 추천하는 글이었다. 마사미 님이 추천해서 무조건적인 신뢰를 하고 있었지만 다녀온 사람이 좋다고 칭찬한 글을 보니 마음이 한결 놓인다. 네×버에서는 그렇다 치고... 혹시나 싶어 구글에서 검색해봤다.



위 쪽 두 개가 내가 원하는 정보이고 나머지는 애먼 내용. -ㅅ-   천하의 구글에도 안 걸리는 걸 보니 일단 한국 사람들은 거의 안 가는 호텔임이 확실하다. 하긴... 알려지지 않은 곳의 방문을 꺼리는 게 일반적이니까. 지난 번 기노 성 방문도 그렇고... 뭔가 남들이 잘 모르는 곳을 다닌다는 뿌듯함? 뭐, 그런 게 느껴졌다. ㅋㅋㅋ


맨 위의 여행박사 링크를 누르니



오! 의외로 자세한 정보가 나온다. 패키지 여행이라 하면 하나투어나 모두투어 정도만 떠올렸는데 의외로 괜찮은 곳일지도 모르겠다.





요금 정보는 검색이 안 된다. 블로그에서도 3,000엔 정도라고 했고 마사미 님도 3,500엔 정도라고 했으니 그 정도 가격이라 생각한다. 계산하기 좋게 100엔 = 1,000원으로 계산하면 대략 35,000원 정도인데... 그 돈에 숙박과 조식까지 해결된다니, 분명 저렴하다. 한국에서는 모텔에서 하루 자는 가격이잖아?   모텔은 이런저런 시설들이 잘 되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청결 면에서 믿음직스럽지 못한 것이 사실인데 일본은 좁아서 그렇지 비즈니스 호텔도 깔끔하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오카야마 역에서 얼마나 걸리는지 알아봤다. 역시나 블로그와 마사미 님이 역에서 10분 정도 걸린다고 얘기한다. 노면 전차를 타고 가는 거니까 가깝다고 할 수 없지만 멀다고 할 수 없는 거리다. ANA 크라운 호텔의 경우는 역 건물과 연결이 되어 이동이 무척 편했는데 그건 ANA 호텔의 장점이지 다른 호텔의 단점이 될 수 없다.





보통은 호텔 내부 시설 사진이 나와야 하는데 세토 대교를 비롯한 관광지 사진이 나와서 당황했다. 그러고보니 9월에는 홈페이지 접속도 됐던 것 같은데 글 쓰면서 홈페이지 들어가려고 하니까 접속할 수 없다고 나온다. 응? -ㅁ-





관련 Q&A와 관련 여행기 역시 전혀 없다. 블로그나 트위터, 페이스 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에 언급이 거의 안 된 걸로 봐서는 한국인 투숙객은 가뭄에 콩 나듯 가는 모양. 외국 나가서든 자국민 가장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내 입장에서는 좋은 조건이다. ㅋㅋㅋ


구글에서 두 번째 있는 링크를 눌러 봤더니...



이렇게 나온다. 대략 위치는 어디쯤인지 알겠다. 노면 전차로 이동 가능한지 모르겠다.


다녀와서 호텔 이용 후기 쓰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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