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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행 』

2018 오카야마 - RSK 장미원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8.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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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여기저기 부지런히 잘 돌아다녔다. 사이조이나리 신사 → 빗추 타카마쓰 성터 → 사무라이의 집과 이름 모를 공원 → 지역 맛집 → 키비쓰 신사 → 키비쓰히코 신사. 대중 교통으로 다녔다면 이렇게까지는 못 다녔을텐데 마사미 님 덕분에 편하게 다닐 수 있었다. 다음으로 갈 곳은 RSK 장미원. 우리나라 사람들의 방문 후기가 많지 않은 곳이다.


역시 마사미 님 차로 편하게 이동. 마사미 님은 여기서 집으로 돌아가셔야 해서 내일 다시 만나기로 하고 인사했다. 마사미 님이 계속 돌아가는 길을 걱정해주셔서 괜찮다고, 걱정 말라고. ㅋ


화장실에 가서 인륜지대사를 치르고 나와 매표소에 갔다. 표를 사니 입구 쪽으로 안내해주는데... 일본어로 얘기했는데 발음이 이상해서 그랬는지 영어로 어디서 왔냐 같은 걸 물어보더라. 꿋꿋하게 일본어로 대답했다.




장미원 입구.



정체 불명의 엄청 긴 안테나.



매표소 앞에 세워져 있던 자동차. 예쁘다.



입구로 들어가면 이런 길이 나온다. 일단 왼쪽으로 빙~ 둘러 보기로 하고 출발.



장미가 질 시기인지라 파릇파릇 활짝 핀 장미보다는 슬슬 돌아가시는 장미들이 더 많았던 듯 하다.



땡볕 아래에서 생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불 태우고 있으신 장미.



수국의 시즌이다. 다소 이르긴 하지만.



향긋한 냄새가 나서 보니 살구인지 뭔지가 잔뜩 떨어져 있었다.





천천히 구경 마치고... 푸른 잔디가 기분 좋게 느껴져서 로우 앵글 샷 시도.





구경 마치고 나오니 저~ 쪽에 주택 전시관이 보인다. 가볼까 하다가... 일본에서 집 살 것도 아닌데 싶어 안 가고 그냥 나왔다.



대신 멀찌감치에서 이런저런 캐릭터들 사진은 찍었다. ㅋ



구글 지도로 검색해보니 가장 가까운 역은 니와세 역. 거리가 꽤 되는 것 같은데다 발 뒤꿈치가 다 까져서 엄청 아팠기에 택시라도 불러달라고 해볼까 하다가... 그냥 걷기로 했다. 날씨가 하도 더워서 땀 안 내려고 천천히 걸었다.


그렇게 좀 걷다보니 큰 마트가 나와서 고민하지 않고 바로 돌진!



1층에 약 파는 곳이 있어서 뒤꿈치에 붙일 반창고를 사려고 하는데... 반창고가 안 보인다. 붙이고 있던 걸 떼어서 점원에게 보여주면서 이거 어디 있냐고 하니 안내해준다. ㅋ   반창고와 파스를 사들고 밖으로 나갔는데... 마트 입구 쪽 빈 공간에 있는 원형 탁자에서 웬 남학생이 공부를 하고 있다. 응? 마트에서 뭔 공부래?   아무튼, 의자 하나 끌어당겨 앉은 뒤 발 뒤꿈치에 반창고를 붙이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근처에 학교가 있는 모양인지 학생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그렇게 좀 걷다보니 니와세 역이 나왔다. 역 앞에 서 있던 페라리... ㄷㄷㄷ



전철을 타고 오카야마 역으로 돌아갔다.




  • RSK 장미원은 말 그대로 장미 정원입니다. 하지만 장미만 있는 것은 아니고요. 여러가지 꽃들을 볼 수 있습니다. 꽃이나 나무 보는 걸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내부는 흙길을 걷는 구조입니다.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무리해서 걷지 않아도 되고요. 출구 근처에는 음료 자판기도 있습니다.

  • 교통 편은 다소 불편합니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이 니와세 역인데요. 니와세 역에서 장미 정원까지는 3㎞ 정도의 거리입니다. 걷는 걸 싫어하거나 무거운 짐이 있는 분이라면 엄청 힘든 길이 될 겁니다. 니와세 역은 자그마한 역이지만 대기하고 있는 택시가 있으니 그걸 이용해도 됩니다. 단, 장미 정원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택시는 없으므로 택시를 이용하려면 장미 정원 주차장 근처의 꽃가게나 매표소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이용해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거리로 따지면 ¥1,500 정도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 오카야마 역에서 니와세 역까지는 가는 게 편리합니다. 산요 本線을 이용해도 되고 하쿠비線을 이용해도 됩니다. 번갈아가며 계속 오니까 기비線처럼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오카야마 역에서 7~8분 정도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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