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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

2020년 04월 01일 수요일 흐림 (아직은 적응 중)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0.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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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든 잘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밤에 깊이 잠들기가 어렵다. 찔끔 자다 깨고, 스마트 폰 만지작거리다 또 찔끔 자고 그런다. 그래도 안 피곤하다. 역시, 놀 때에는 피곤이고 나발이고 없는 것 같다. ㅋ

  • 어제 전화했을 때에는 4월 10일까지 격리, 13일부터 출근이라고 했는데 오늘 아침에 전화하니 10일에 출근하란다. 그렇게 하려면 아무리 늦어도 9일에는 올라가야 한다. 그 전에 가지고 갈 것들도 잘 챙겨놔야 하고. 일단 세탁소에 양복 갖다주는 게 급하다. 상자에 대충 쑤셔 넣었더니 꾸깃꾸깃 난리도 아니다. 불어난 뱃살 때문에 입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 창고 방에 건너 와 상자에서 책을 꺼낸 뒤 대충 정리를 했다. 당장 갈 곳이 정해지더라도 책장은 옮길 수 없다. XC40의 뒷 좌석을 접는다고 해도 들어가지 않는 사이즈. 게다가 책장이 네 개나 되니까 이삿짐 센터를 이용하지 않으면 나를 수 없다. 책장을 가지고 갈 수 없다면 책도 당연히 못 가지고 간다. 그러니 일단 책장에 대충이라도 정리를 해둔 거. 나중에 자리 좀 잡히면 1톤 짜리 용달 차 불러서 가지고 올라갈까 싶다.

  • 그나저나, 나 좋은 책 정말 많이 가지고 있고나. ㅋ   책이 상할까봐 제습제랑 나프탈렌 넣어뒀는데 그 덕분인지 상태가 나쁘지는 않다. 다행이다.

  • 평택의 큰 집에 차고 넘치던 짐을 너댓 평 되는 작은 방에 다 쑤셔 넣었으니 터질 것 같은 게 당연. 이 많은 짐 중에 당장 필요한 것들을 추려내는 것도 일이다.

  • ㅇㅇ에는 빈 집이 없어서 ㅇㅊ으로 가야 한다는데 그나마도 감지덕지다. 돈 주고 월세 안 구해도 되는 게 어디냐. 어디서든 적응하고 살면 되는 거지. 다만, 차가 문제다. 신차 장기 렌트나 리스는 내키지 않으니까 중고차 장기 렌트하면 딱 좋은데 쏘카 플랜이나 기타 전국 서비스는 평이 너무 안 좋다. 롯데 렌터카나 SK 엔터카를 이용하자니 예상보다 많이 비싸다. 아반떼 급은 한 달에 30만원 정도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시 알아보니 50만원 가까이 올라가더라. 부담이 된다.

  • 그나저나, 이번 달 월급은 100% 다 들어오는 건가?

  • 어제 주문한 JLPT N2 교재가 오늘 도착할 예정이란다. 홈페이지에서 검색해보니 오전에 이미 포항에 도착한 상태네. 일본의 아마존도 다음 날 도착하게끔 배송해주긴 했지만 확실히 한국 쪽이 빠른 느낌이다.

  • 일본에서 가지고 온 LG 모니터를 놀리고 있다. 짐 풀고 설치하는 게 번거로워서 그런데 노트북의 작은 화면을 쓰자니 답답한 게 사실. 일기만 쓰고 가져 와서 설치해야겠다. PS4도 텔레비전 앞에 설치하고. 자가 격리 기간이 일주일 정도지만, 어차피 노는 거, 제대로 놀아야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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