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요일, 운동하는 날. 지난 주에 무리해서 뛰었더니 온 몸이 욱씬거려서 오늘은 가볍게 걸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밖에 나갔다가 어영부영 축구를 하게 됐다. ㅋ 운동장이 작아서 제대로 된 축구는 불가능. 다섯 명 vs 네 명, 자그마한 게임을 했는데 신발이 흙밭에서 마구 미끄러져 힘들었다. 게다가 자신 있던 볼 터치도 엉망진창. 탱탱볼 튕겨내듯 마구 튀어 나간다. 그래도 오랜만에 공 차서 재미있었다.
운동을 마치기에는 조금 이른 시각이었던지라 남는 글러브를 꼈다. 캐치볼이나 할 생각이었는데 펑고를 하더라. 몇 번 받으면서 운동 좀 하고, 한 바퀴씩 뛰고 걸은 뒤 안으로 들어갔다.
앉아서 땀 좀 식히다가 옷 갈아입고 자리 지키고 있다가 땡! 하자마자 밥 먹으러. 저녁 먹은 뒤 칼날 같은 퇴근. 원래는 한 시간 정도 남아서 일 좀 할까 했는데 급하게 취소했다. 내일은 한 시간 정도 남아서 공부하고 와야지.
집에 오니 이런저런 문자 메시지가 많이 와 있었는데, 그 중에 우체국에서 온 것도 있었다. 문 앞에 두지 말라고 해서 그냥 왔단다. 다른 택배 회사였다면 그냥 문 앞에 뒀을 것 같은데 하필 우체국이라. ㅋ
전화 드렸더니 우체부 아저씨는 이미 퇴근하셨고, 우체국도 18시에 다 퇴근해서 직접 찾으러 가는 것도 안 된다더라. 분당도, 평택도, 늦은 시각이나 휴일에도 직접 찾아오는 게 가능했는데. 역시 시골은 시골이다.
그런 이유로 아이폰 개봉은 내일이 되시겠다. 5월 6일 출시라고 해서 그 때 보내면 빨라야 7일에 받겠다 싶었는데 4일에 보낸다는 메시지가 왔더라고. 아... 6일에 받게끔 보내는 모양이지? 뭐, 어찌 되었든 나는 내일 받게 됐다. 아침 일찍 가서 받기로 했는데 숙소 들러서 두고 갈 시간이 될지 모르겠다. 룸 메이트에게 사정을 얘기해두는 게 나을 것 같다.
오늘은 수요일이라 시간이 무척 빨리 갔다. 내일과 모레가 지나면 다시 주말. 도서관이 문을 열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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