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요금제를 쓰고 있긴 한데, 용인 시내 나가지 않는 이상은 계속 LTE 모드. 뭔가 굉장히 손해보는 기분인데.
한국에 돌아온 지 어영부영 두 달이 되어가고, 회사에 와서 일하기 시작한 지도 한 달이 훌~ 쩍 넘어버렸다. 일본에서도 항상 시간이 빠르다는 말을 달고 살았는데, 돌아온 후에도 마찬가지네.
하던 일을 계속 했더라면 적응하고 배우는 시간이 거의 필요 없었겠지만 스트레스는 지금보다 몇십 배 더했을 거라 생각한다.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해도 일하는 환경과 사람들은 고만고만하니까. 새로운 일을 하게 되면서 어색하기도 하고 어눌하기도 하지만 지금의 환경이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일본어 공부를 했다. 대충 읽을 수는 있겠는데, 무슨 뜻인지 어영부영 해석은 하겠는데, 쓰는 건 무리. 일본에서는 JLPT 시험이 취소되었다는데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12월에 N2 볼 수 있을까? 지금처럼이라면 무리일 것 같은데.
숙소로 돌아오니 어제 질렀던 것들 중 일부가 도착해 있다. 쿠팡 로켓 배송은 정말이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지금 방에 들어온 지 한 달 하고도 열흘 정도 지났는데 그 40일동안 질러댄 게 엄청나다. 작은 방 안에 뭔가 가득 차 있다. 스스로 놀랄 정도. 이제 그만 질러야 하는데 말처럼 쉽지 않다. 아무튼, 이번 달은 일본에 보낼 것들 지르고 EMS 보내는 돈 내느라 지출이 좀 컸다. 다음 달부터는 긴축 모드!
간절히 기다리는 메시지가 둘 있는데, 하나는 차 나왔다는 딜러 ×의 연락이고, 다른 하나는 EMS 다섯 상자가 비행기에 잘 실렸다는 연락이다. 둘 다 올 생각을 안 한다.
잔티젠인가 뭔가 하는 약이 왔다. 하루에 600㎎을 먹으면 된다는데 한국 사람 종특이 발동, 800㎎ 짜리가 팔리고 있더라. 기초 대사량을 늘려 자는 동안 살 빠지게 해준다는데, 살 빠진다는 말은 믿기 힘들다. 하지만 기초 대사량 만큼은 다시 늘려줬음 좋겠다. 이건 꾸준히 운동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라 지금 상황에서는 운동으로 늘리기도 쉽지 않다.
어제 20시 무렵에 누웠는데 태블릿으로 게임하다 보니 22시더라. 유튜브 보다가 한 시간 까먹고. 자정 전에 일찍 잔답시고 잤는데 새벽에 일어나서 그런지 점심 시간에 미친 듯 졸리더라. 오늘도 일찍 자려고 눕긴 할텐데, 글쎄.
아무튼 내일만 가면 또 이틀 쉬니까, 뭐. 기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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