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 게임즈가 미쳐서, 『 GTA Ⅴ 』에 이어 『 문명 6 』까지 무료로 풀었다. 스팀이 연쇄 할인마라면 에픽은 공짜 협박범이다. 주말은 『 문명 6 』를 하느라 홀~ 랑 까먹었... 다고 써야 하겠지만, 사실은 간만에 『 마인더스트리 』 하느라 타임 워프 하고 말았다. 업데이트 하고 나니 중간에 막 끊기고 그래서 조금 짜증스럽긴 한데, 어찌 되었든 서너 시간은 순삭이다.
일본으로 EMS를 보낸 게 지난 주였다.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다니.
평소 같으면 2~3일 만에 가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일주일이 걸렸다. 그래도 예상보다는 빨리 도착한 듯. 문제는, S쨩에게 보낸 게 배달되지 않았다는 메시지가 왔다는 거다.
일본으로 다섯 상자를 보냈는데 내용물은 대동소이한지라 문제 없다고 생각했거든. 우체국에서는 달랑 두 상자만 비행기에 실렸다고 알려왔다. 하지만 다섯 상자가 다 실렸을 거라 믿고 있었다. 예전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거든. 그리고 오늘. 마사미 님과 나카모토 선생님께 잘 받았다는 연락이 왔다. 오카야마까지도 갔으니 오사카의 치과 병원과 모토조노 선생님께도 잘 갔을 거라 생각한다. 메일 주소를 적는다는 게 그만 깜빡해버려서 잘 받았다는 연락을 받을 방법이 없지만.
아무튼, S쨩에게 택배 확인해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혹시라도 반송되어 돌아오면 귀찮아진다. 왔다갔다 손해가 막심하다. 제발 일본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배송이 안 된 것이었으면 좋겠다.
어제 자기 전에, 볼보 동호회에서 어이 없는 댓글을 봤다.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볼보 차량에 코로나 환자에 대한 경보 알림이 계속 수신되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게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는 듯. 관련 메시지를 보내는 쪽과 안면이 있는 한 회원이 지역 별로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서 담당자에게 전달하겠다며 글을 올렸다. 그런데 거기에 그냥 참고 넘어갈 것이지 징징거린다는 댓글을 단 미친 ㅺ가 등장했다. 말이나 곱게 할 것이지, 엄청 띠껍게. 그나마 다른 사람들이 인격적으로 대응했는데 그 와중에도 별 일 아닌 걸로 징징거린다며 부처 운운하고. 저런 골 빈 ㅺ가 용케 5천 만원이 넘는 차를 끌고 다니는고나 싶더라.
생각해보면 자동차 동호회 만큼 꼴통들 많은 곳이 없는 듯 하다. 100만원 짜리 손전화 가지고 삼성이 낫네, 애플이 낫네, 싸우는 건 아무 것도 아니다. 몇 천 만원 짜리 차 가지고 내 차가 낫네, 네 차는 거지 발싸개네, 당최 고등 교육 받은 것들이 할만한 이야기가 아닌 것들이 난무한다. 맞춤법 틀리는 것도 수두룩하고.
ㅵ이 차고 넘치는지라 내가 자동차 동호회에서 적극적인 활동은 안 하고 그저 눈팅만 하고 있는데, 볼 때마다 혀를 차게 만드는 것들이 한, 둘이 아니다. 에휴...
자정이 넘어서 잠이 들었기 때문인지 새벽에 한 번도 안 깨고 푹 잤다. 그런데 수면 시간 자체가 줄어들어서 그런지 오늘 낮에 졸려서 숨지는 줄 알았다. 안 졸려고 안간힘을 썼다. 오늘은 일찍 자야 하는데... 지금부터 또 게임 붙잡게 되면 한, 두 시간은 금방일게다. 하루가 너무 빨리 간다.
연락 올 리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퇴근하면 손전화에 볼보 딜러로부터 메시지가 와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아무 연락이 없는 걸 보고 금방 우울해지고. 개별 소비세 인하 연장이 없다는데, 차가 늦게 나오는 바람에 100만원 넘게 손해 보는 셈이다. 아오, 짜증나.
일본에서 ELER라는 프로그램을 참 유용하게 썼다. 후리가나도 있고 그래서 공부하기 좋더라고. 그런데 오랜만에 쓰려 하니 계속 오류가 난다. 일본에서만 돌아가는 앱이었나? 혹시나 싶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검색했더니 안 나온다. 일본에서만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실행이 가능하다면 너무 슬픈 일인데. ㅠ_ㅠ
이것저것 할 게 많지만 오늘은 블로그에 어줍잖은 글 하나만 싸지르고, 일찌감치 누워야겠다. 자정 전에는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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