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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

2020년 06월 14일 일요일 맑음 (맞춤법과 지역 감정 / 신념의 강요)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0.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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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에서 이틀이 멀다하고 질알 염병을 한다. 저 미친 것들은 왜 저렇게 난리일까 싶다. 그나마 북한에 우호적인 정권이 들어섰을 때 이런저런 합작 사업 제대로 진행하고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게 좋지 않나? 현 정부 비난하면서 말 같지도 않은 협박이나 하고 자빠졌는데, 그렇게 해서 얻는 게 뭐지? 새대가리들이 집권하고, 걔네들이 총 한 번 쏴달라 할 때 총이나 쏴주고 뒷구멍으로 돈 받아먹는 게 더 이득인 건가?
    『 헬로우 평양 』 보니까 외국인을 상대로 가이드 하는 사람들도 우리나라가 더 잘 산다는 걸 알고 있고 그러더만. 탈북민들 얘기하는 거 들어보면 북한의 일반 인민들도 우리나라 쪽이 훨씬 더 잘 산다고 이미 알고 있는 듯 하고. 그런 상황인데 대북 삐라 따위를 빌미로 협박질하는 거 보면... 에휴...   그나마 젊은 놈이라서 병아리 눈꼽 만큼이라도 좋은 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결국 김가 돼지 ㅺ는 다 거기서 거기인 모양이다.

  • 며칠 전에 『 82년생 김지영 』 을 읽었다. '장편 소설' 이라 쓰여 있던데 전혀 '장편' 으로 느껴지지 않았고, '소설' 이라는 느낌도 별로 없었다. 그저 짧은 다큐멘터리 한 편 본 듯한 기분? 이게 패미니즘을 선동하는 소설 취급 당하고 있기에 대체 어느 부분에서 그런 건지 찾아보려 했지만, 내 눈에는 조금도 그런 게 눈에 띄지 않았다. 대체 이 작품이 왜 패미니즘의 최선봉에 서 있는 대접을 받는 거지? 소설의 형식을 빌려 사실을 덤덤히 이야기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실제로 소설 속에 나온 거의 모든 이야기는 현실 사회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었다. 내가 남자라서 차별이라 생각하지 못했을 뿐이지, 여자의 입장으로 본다면 차별이 분명한 것들이었고. 성별이나 인종, 국적이나 나이처럼 자기가 선택하거나 가치를 높이고 낮추는 것이 불가능한 것들을 가지고 차별하는, 사람 같지 않은 것들을 걸러야 한다는 생각이 보다 확고해지는 계기가 됐다.

  • 차가 나올 기미조차 보이지 않지만, 카페에는 종종 들어간다. 예전부터 했던 생각이지만, 자동차 동호회 만큼 모자란 것들 모아놓은 곳도 없는 것 같다. 물론 정상적인 사람들이 더 많겠지만, 정상인을 가장한 쪼다 ㅺ들이 당당히 자태를 드러내는 곳이 자동차 동호회인 듯.
    XC90이면 1억 가까이 줘야 살 수 있는 차인데, 그런 차를 타고 다니면서 '구지' 따위를 쓰는 냥반들이 숫하다. 7,000만원이 넘는 차를 타면서, 들은 얘기와 사실을 구분해서 쓸 줄 모르는 멍청이도 있다. 한글 맞춤법이 워낙 어렵기도 하고, 띄어 쓰기도 절대 쉬운 게 아니다 보니 틀릴 수 있는 게 사실이지만, '구지' 는 진짜 골 빈 거 인증하는 수준 아닌가? '문안' 하게 해결했다 따위도 마찬가지.
    5,000만원이 넘는 비싼 차를 탄다 → 차 값에 그 정도를 쓰는 게 가능할 정도로 벌어야 한다 → 제대로 된 사업을 한다거나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의 직장에 다닌다 → 저 정도의 맞춤법도 모르는 대가리로 그게 가능? 이렇게 진행이 되면서 뭔가 답~ 답~ 해진다. 저 정도의 맞춤법 수준인데 지역 감정까지 장착해서 경상도가 어떻다느니, 전라도가 저떻다느니 하면 더 이상 볼 것도 없다. 사람 ㅺ가 아닌 거다, 내 기준에는.

  • 연애를 하든, 결혼을 하든, 만나는 사람이 있다면 포털 사이트에 단 댓글이나 카페에 남긴 글 정도는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기본적인 검증이 될 거다. 정상인으로 위장한 쪼다 ㅺ들이 너무 많다.

  • 닛산이 1,000만원 넘게 할인을 한다니까 순식간에 다 팔려 나갔단다. 그걸 가지고 또 깐다. 『 동물의 숲 』 이 대박 터진 걸 가지고 까기 바빴는데 슬슬 약빨 떨어지는 와중에 '얼씨구나, 또 한 건 걸렸고나' 하는 걸 보는 듯.
    일본 제품 불매가 법으로 정해진 건가? 아니다. 일본 제품을 산다고 범법을 저지르는 게 아니거든. 그럼 일본 제품을 구입하는 건 도덕적으로 잘못된 행동인가? 해당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일본 기업의 한국 혐오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걸 아는 상황에서, 내 돈을 한국 혐오에 보태고 싶다는 생각으로 구입한다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APA 호텔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는 걸 아는 상황에서 나도 그 의견에 동조하니까 한 푼이라도 보태고 싶다는 생각에 APA 호텔에 묵는 거지. 하지만 그게 아니라, 한 푼이라도 아껴 가며 여행해야겠다 싶어 APA 호텔에 묵는 거라면 그럴 수 있다고 본다. 나는 APA 호텔에 자느니 길에서 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나와 달리 APA 호텔에 묵는 한국인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다. 왜냐고? 내가 APA 호텔에 묵지 않는 건 내 신념 때문이고, 내 신념을 남에게 강요하는 건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자신의 신념을 남에게 강요하고, 남의 신념을 조롱하는 쪼다 ㅺ들이 차고 넘친다. 일본 제품 불매 한다면서 닛산 자동차가 할인한다니까 냉큼 지갑을 연다고 까댄다. 그게 조롱 받을 일인가? 다들 한 푼이라도 더 벌려고 아둥바둥 하잖아? 그래서 월급 쪼개 주식도 하고, 빚 내서 집이나 땅 사고 오르기만 바라는 거잖아? 실제 거주 목적이 아니라, 투기의 목적으로 집이나 땅을 사는 건 진짜 나쁜 거지? 그런데 다들 자기 재산 불리겠다며 그렇게 하고 있잖아? 분명 좋지 않은 일이라 생각을 하지만 행동은 그렇지 않잖아? 닛산 자동차를 사는 것도 마찬가지 아니야? 일본 회사 제품을 사는 게 썩 내키지 않지만 1,000만원을 넘게 아끼는 거라고. 그래서 향후 제대로 된 서비스 받는 게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돈 쓰는 건데, 그게 까일 일이야?

  • 위에서 말한대로, 불매는 개인의 신념을 바탕으로 행해지는 일이다. 그리고 그 신념은 사람마다 다른 것이 당연하고. 그 당연한 일을 가지고 조롱을 한다는 건, 고작 그 정도 밖에 안 되는 거지. 한심하기 짝이 없는 수준인 거다.
    일본 불매 운동이 실질적으로 끼치는 영향이 없다며 무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그 사람의 생각이 그러한 거다.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생각하는대로 산다는데 어쩔 거야? 불법이나 비도덕적인 게 아니라면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거다. 다른 사람을 자신이 원하는대로 조정해서 바꿔가며 산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위험한 거지.
    주제가 되면 무조건 싸움이 되는 얘기가 있다. 정치와 종교가 대표적인데, 나는 새머리들을 혐오하지만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과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건 다를 수 있고, 다른 게 당연한 거니까. 종교도 마찬가지다. 나는 종교 혐오자지만, 고등 교육을 받고 전지전능한 유일 신이 있다는 걸 믿는 게 미련하다고 생각하지만, 열심히 종교 생활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냥 그런가보다 한다. 그 사람이 내게 기를 쓰고 전도할 경우 한심하다 생각하는 거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 될 일인데 그걸 굳이 조롱하고 비아냥거린다. 자신의 멍청함을 애국으로 포장하는 돌대가리들이 차고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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