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한 지 7개월이 되어 간다. 차는 여전히 소식이 없고. 남들은 차 나오기를 기다리며 고가의 가죽 케이스도 지르고, 이것저것 미리 준비하는 모양이더라만은, 도시 빈민인 나는 스마트 폰 거치대 정도가 고작이다.
예전에 308 탈 때에는 별도로 아틀란 내비게이션을 설치했지만 그래도 티맵이랑 같이 썼더랬다. 아무래도 답답한 게 있더라고. XC40은 한글 내비게이션이 내장되어 있다고는 하는데 사람들이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어지간히 똥 멍청이란다. 고로, 손전화 거치대가 필수다. 문제는 에어컨 바람 나오는 곳에 장착하고 싶지는 않고, 예전처럼 길다란 팔 가진 녀석을 앞 유리에 붙여 쓰는 것도 요즘은 거의 안 쓰는 모양이더라고. 어떻게든 깔끔하게 장착하고 싶은데, 그런 걸 찾다보니 자석형이 가장 무난하지 않나 싶더라. 뭐, 실제 차 나오면 다른 걸 질러서 쓸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구성품은 이 정도. 손전화 거치대 본체와 대쉬 보드 닦을 때 쓰라고 넣어준 클리너와 스티커 따위가 들어 있다.
이건 따로 주문한, 자석형 거치대에 붙게 만들기 위한 철판때기 되시겠다. 디자인을 고르면 된다.
갤럭시 S8을 내비게이션으로 쓸 예정이다. 케이스에 철판때기를 붙이면 되니까 손전화 자체에 손상이 가거나 할 일은 없으시고. 자석형 제품을 사면 자석에 붙는 철판때기도 같이 넣어주는데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쌈빡한 거 없나 싶어 찾아보다가 철판때기에 직접 인쇄해주는 곳을 알게 됐다. 보통은 동그랗거나 네모난 철판때기에 스티커를 붙이는 식으로 장식하는데, 저기는 바로 인쇄를 해서 주더라고. 개당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고르고 골라 세 개만 주문.
일단 지금 타고 다니는 스파크에 설치해보자 싶어 싸들고 주차장으로 갔다. 철판때기 중 스웨덴 국기를 갤럭시 S8의 케이스 뒤에 붙인 뒤 자석형 거치대를 설치하려고 하는데, 당최 설치할만한 곳이 없네. 한참을 고민하다가 가운데에 대충 설치를 했다. 그리고나서 손전화를 갖다 대니까 철떡! 하고 붙는다. 괜찮다 싶었는데...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 떨어져버리고 말았다.
대쉬 보드에 바로 붙이면 떼어낼 때 고생할 것 같아서 양면 테이프 효과를 내는, 논슬립 실리콘 패드 위에 어설프게 얹어놔서 그런가보다. 주행 중이었기에 다시 설치할 수는 없고, 일단 조수석에 던져 뒀다.
나중에 목적지에 도착해서 차를 세우고 다시 거치를 했는데, 구경하고 오니까 죄다 바닥에 떨어져 있더라. 뭔 일인가 싶어 봤더니, 차의 엄청난 온도를 이기지 못해서 손전화 케이스 뒤에 붙인 철판때기의 스티커가 녹아 흘러내린 거였다. 차 안에 라이터를 두면 폭발할 정도니까 스티커 쯤은 쉽게 녹아내리는 게 당연한지도.
결국 임시 방편으로 논슬립 패드를 저렇게 붙인 뒤 손전화를 붙였다. 거의 직각에 가까운데 안 떨어지더라. ㅋ
딱히 액정을 보거나 하지 않으니까 이렇게 써도 나쁘지 않지만, XC40에서는 불가능하다. 여러 가지 조작을 10인치 터치 스크린으로 해야 하는데 저렇게 붙여놓으면 그게 안 되니까. 아무튼, 저 논슬립 패드 세 장인가 네 장이 더 있는데 어떻게 활용해야 할꼬. ㅋ
차는 나올 기미도 안 보이는데, 실제로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실내에 손전화 거치할 일을 걱정하고 있다. 에휴...
즐겨 먹는 짬뽕. 솔직히 맛은 그닥... ((( ;゚Д゚)))
다른 중국집이 있는데 그 집에서 10분 동안 앉아 있어도 주문조차 받으러 안 오는 푸대접을 당한 이후로 손절. 대신할 곳을 찾긴 했는데 맛은 확실히 원래 가던 곳이 낫다. 사진 속 짬뽕에는 달걀도 들어가고, 게도 들어가고, 꽤나 푸짐한데 희한하게 맛은 별로. 일단 건새우 넣는 게 패착인 듯 싶고, 좀 더 매웠으면 좋겠다 싶기도. 아쉬운대로 먹고 있지만 근처에 교동 짬뽕이 있으니 거길 한 번 가볼까 싶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양키 캔들을 다 써봤다. 그러고보니 그 전에 쓰던 것들은 어떻게 버렸지? ((( ;゚Д゚)))
회식 차 방문했던 가게인데 건물 따라 가지런히 배치한 조명이 눈에 띄어서 사진을 찍어 봤다.
└ 아이슬란드에서 저런 식의 조명을 봤을 때에는 참 예뻐 보였는데, 어째 느낌이 아예 다르네.
애정하는 마리아쥬 프레르의 홍차. 종류가 워낙 많아서 어떤 게 좋은 지 모르겠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차를 훨씬 많이 마시니까 구하기 쉬울 줄 알았는데, 일본에서도 결국은 수입해서 파는 거라 그런지 아무데서나 살 수는 없더라. 아마존으로 사긴 했는데 그럭저럭 괜찮았다. 우리나라도 수입해서 파는 사람이 여럿 있긴 한데 가격이 천차만별인지라 꽤 손 품을 팔아야 했다.
자연친화적인 숙소라서 창문을 꽁꽁 닫아놔도 말 벌 같은 게 방문하시고 그런다. 뱀도 나오고. ㄷㄷㄷ
회식 차 갔던 가게의 부대찌개. 그닥 선호하지 않는 메뉴인데 의외로 맛있었다. 이 날 꽐라가 됐더랬다.
쉬는 날 산책 겸 가서 땡볕 아래 한 시간을 걷고 온 용담 저수지. 풍경 사진은 갤럭시 광각 모드로 찍는 게 최고.
산책 마시고 숙소로 돌아가다가 배가 고파 들렀던 설렁탕 가게. 연예인 싸인이 잔뜩 있었는데 맛은 그냥저냥.
큰 요츠바 피규어는 사무실에 갖다 뒀고, 작은 요츠바와 푸치코상은 저렇게 노트북 위에 널부러져 있다. ㅋ
촌 동네라 브랜드 치킨 가게가 거의 없다. 그래서 가마치 통닭에서 옛날 통닭 사와서 종종 먹고 있다.
이와이 치과에서 보내준 풍경을 창문에 달아놨더니 바람 부는 날에는 딸랑~ 딸랑~ 기분 좋은 소리를 낸다.
이건 지난 달 말에 두창 저수지 산책하다가 찍은 사진. 근처에 온통 저수지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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