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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

2020년 09월 28일 월요일 맑음 (삼! 겹! 살!)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0.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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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주일에 이틀만 출근하면 나머지 날은 다 노는, 행복한 한 주의 시작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출근 준비. 지난 번에 실패했던 원격 시동에 도전해봤다. 문이 안 잠겨 있다고 나온다. 응? 내가 밤새 열어놓은 건가? 문도 원격으로 열고 잠그는 게 가능하니까 일단 문을 잠궜다. 그리고 나서 시동을 걸어봤다. 걸렸다고 나온다. 그리고 문자 메시지와 메일로 시동이 걸렸다고 연락이 오더라. 원격 시동 걸 때마다 문자와 메일을 보내는 건가? 번거롭게시리.

  • 밖에 나가보니 시동이 걸려 있다. 신기하고만. 참 좋은 세상이야. ㅋ   하지만! 차 문을 열려고 손잡이에 손을 대니 시동이 푸르르~ 하고 꺼져 버린다. 아니, 뭐 어쩌라고!

  • 엄청난 안개를 뚫고 출근 완료. 딱히 하는 일 없이 어영부영 시간이 흘러갔다. 점심 시간에 책 보다 자고, 오후 업무 시작. 오늘은 희한하게 시간이 잘 가네. 금방 퇴근 시간이 됐다. 남아서 한 시간 조금 넘게 일하다가 퇴근.

  • 오늘은 저녁을 안 먹었으니까 숙소에서 컵라면이나 먹을 생각이었는데 어제부터 삼겹살 생각이 간절해서 도저히 못 참겠더라. 결국 마트에 가서 삼겹살과 쌈장, 상추와 고추를 사들고 왔다. 나가는 길에 룸 메이트를 만났는데 같이 먹겠냐니까 괜찮다고 하더라.

  • 숙소에 들어와 소주를 냉장고에 넣어두고 준비를 했다. 일단 상추와 고추를 씻고, 고기를 구웠다. 그리고 쫄면 두 개를 끓였다. 한 30분이나 걸렸으려나? 준비가 된 걸 거실로 옮겨놓고 텔레비전을 보면서 뱃 속에 집어넣기 시작했다. 먹다보니 금방 배가 불러왔다. 소주는 반 병도 못 마셨고.

  • 혼자 있으면 좀 더 여유롭게 먹을 수 있을텐데 같이 사는 사람이 있으니까 아무래도 눈치가 보인다.

  • 회사에서 차 샀다는 이유로 화제의 중심이 된 모양이다. 뭐, 좋은 얘기는 안 하겠지.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 안 쓴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냥반이 와서 차 샀냐고 묻더라. 샀다고 했더니 얼마 줬냐고 묻는다. 6,000 줬다고 하니까 자기 같으면 그 돈 주고 카니발 같은 거 살 거란다. 사던가, 말던가, ㅺ야. 나이 처먹고 저렇게 막 지껄이는 것도 참...
    같은 말을 해도 내가 호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하면 아무렇지 않은데 싫은 사람이 하면 짜증이 난다. 에휴.

  • 내일 하루만 출근하면 닷새를 쉰다. 포항에 가서 컨벡션 히터도 가지고 오고, 두꺼운 옷도 좀 가지고 올 생각이었는데 움직이지 말라 하니 숙소에만 있어야 할 것 같다. 금방 5일이 지나고 뭐하느라 시간이 갔는지 모르겠다는 일기를 쓰고 있겠지.

  • 우스개로 로또 맞았냐고 묻는 사람이 있던데, 진짜 로또 1등 됐음 이러고 안 있었지. 진작에 월세 방 얻어서 나갔을 거다. 오늘은 한 것도 없는데 피곤하다. 일찍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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