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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

2020년 10월 07일 수요일 맑음 (음 to the 주)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0.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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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기 쓰는 걸 좋아했다는 사람이 있을까? 내가 학교 다니던 시절에 최악의 방학 숙제가 일기였을 정도로, 좋아하는 사람이 없었더랬다. 그 날, 그 날, 있었던 일을 쓰면서 문장력을 키우고 맞춤법도 배우고... 따위의 의도였을지 모르겠지만, 어디까지 공개하고 어디까지 감춰야 할지 애매했던 아이들에게는 무척 힘든 숙제였다. 게다가 오늘은 즐거웠다고 쓰면 질알 염병을 했으니까.

  • 찌질이들이 설쳐서 여전히 언짢은 요즘이지만 딱히 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있다. 하도 할 일이 없어서 매뉴얼 맞춤법 검사를 할 지경이었다.

  • 퇴근 후에는 동료 직원들과 일 잔 마셨고, 숙소에 돌아와 룸 메이트와 한 잔 더 했다.

  • 그러다보니 얼마 후면 자정. 내일은 회사에 갔다가 칼퇴한 후 포항에 다녀와야 한다. 300㎞를 달려 간 후 몇 시간 뒤 또 그 짓을 반복. 뭐하는 건가 싶다. 하지만 시간이 없는 걸. 내일 움직이지 않으면 크리스마스까지 반 팔 입고 다녀야 할지도 모른다. 나는 관계 없지만 보는 사람들이 춥다고 질알하니...

  • 아무튼, 오늘 일기에 쓰고 싶은 것들이 많았지만 술 처먹었으니 뒤로 미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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