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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행 』

2020 영월 여행 - 주천묵집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0.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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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영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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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천묵집은 2012년에도, 2017년에도 갔던 곳이다. 이번에도 영월 여행을 가야겠다고 생각하자마자 밥은 저기서 먹기로 했다. 원래 묵밥을 좋아하긴 하는데 회사 식당에서 묵밥이 가끔 나오는지라 간절하지는 않았거든. 하지만 다른 식당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맘에 드는 곳인지라 젊은달 와이파크에서 바로 이동했다. 차로 5분도 안 걸렸던 것 같다.


도토리 묵밥을 시켰다.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했지만 낮에는 더웠던지라 냉으로.


이건 같이 시킨 산초 두부구이.


주문한 지 얼마 안 되어 정갈하게 담긴 밑반찬이 깔리고 두부구이가 먼저 나왔다. 곧이어 묵밥이 등장. 묵밥은 7,000원짜리 메뉴인데 같이 시킨 두부구이 때문에 양을 조절했는지 6,000원으로 쓰여 있더라. 양도 조금 적은 것 같았고.


들어갈 때까지만 해도 나 말고 세 팀이 더 있었는데 밥 먹고 있던 중 다들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젊은 남여가 티격태격하는데 대화를 들어보니 친구 사이인 것 같아 그런가보다 했다. 그런데 나갈 때 보니 남자가 아기를 안고 가더라. 부부 사이?   그나저나, 공공 장소에서 개인적인 대화를 남이 듣거나 말거나 큰 소리로 해대는 것들이 부쩍 늘어난 것 같다. 중국이 산아 제한의 결과물로 소황제들이 넘쳐나 골머리를 앓는다던데 우리나라도 기본적인 예의도 모르고 나이만 먹은 것들이 많아진 것 같다. 뭐, 모자 눌러쓰고 메뉴 두 개 시켜서 고개 처박고 먹는 아저씨 따위는 사람으로 안 봤기에 그랬는지도 모르겠고.


예전과 다른 건 연예인 싸인 몇 장이 붙어있다는 것 정도? 분위기도, 맛도, 예전 그대로다.


먹고 있는데 할머님께서 오시더니 이렇게 먹어보라며 두부구이 먹는 방법을 알려주셨다. 상당히 알려진 집이고 그런 집들이 꽤나 건방져지기 마련인데 여전히 손님들에게 친절하다. 좋은 식당이다.


주차장에 차가 많았는데 계산하고 나갔더니 내 차 말고는 한 대도 없었다. -ㅅ-



전에는 저 간판 배경 색깔이 새파랬는데, 햇볕에 많이 바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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