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무 일도 안 하는데 통장에 돈이 쌓인다 그러면 좋지? 마다할 사람 없지? 1억이면 충분하다고 그만두겠다는 사람 없지? 1억이고, 10억이고, 계속 쌓였으면 좋겠지? 그게 사람인지라 부동산은 안 잡혀. 아무 것도 안 하는데 돈 들어오는 데 최고의 조건을 부동산이 갖추고 있잖아.
강남에 500만원 주고 땅을 좀 샀는데 이게 10년 뒤에 5억이 됐다고 상상해 봐. 회사 다니면서 말 같은 일로 갈굼 당하고 인간 관계에 치이면서 살고 싶겠어? 물론 극소수의 사람들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중간에 멈출 수 있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에 대한 욕심에 끝이 없지. 그러니까, 어떤 부동산 대책을 들고 와도 헛방이야.
집을 살려고 사는 게 아니라, 돈벌이의 수단으로 삼고 있잖아. 그런 사람들이 야금야금 늘잖아. 집 값이나 땅 값으로 질알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봐. 어떤 대책이 있냐고. 대책이 나올 거 같아? 없어, 그런 건.
가장 훌륭한 대책은 공산주의야. 그렇지. 한국 사람들이 상당히 혐오하는 그 사상. 이론적으로는 좋아. 모두가 똑같이 잘 살자는 거잖아. 하지만 당장 권력을 쥔 ㅺ부터 타락하기 시작하거든. 자기 배 불리려고 안 그런 척 하면서 더러운 짓을 한다고.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지. 깨끗한 물도, 더러운 물도, 모두 마찬가지야.
모든 집과 땅을 국유화 한다 해보자고. 가족 수나 이런저런 형편에 따라 나라에서 집을 빌려주는 거지. 소유자가 죽으면 그걸로 땡이야. 상속이고 나발이고 없어. 세종시에서 출/퇴근하는 사람이 강남에 집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은 0%야. 그런 식으로 굴린다고 생각해 봐. 다들 좋아할 것 같아? 돈벌이에 환장한 ㅺ들은 질알 염병을 할 걸?
결국 사람들이 부에 대한 무한대의 욕심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해결 방법은 없어. 규제만이 해결인데 그건 또 다들 싫어하거든. 그러면서 정권 바뀔 때마다 짖어댄다고. 권력을 쥔 ㅺ들이 권력을 수단으로 부를 쌓아가는 걸 막는 게 최선인 거야.
회사의 동료가 다른 곳으로 옮겨서 그 자리로 옮겼어.
나는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는 쌍소리 안 해. 욕은 당연히 안 하지.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심지어 ×나 어쩌고 하는 표현도 나이 많은 사람 앞에서는 상스럽다고 생각해. 게다가 혼자일 때와 여럿일 때의 행동에 차이가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 혼자일 때 얌전하다가 우리가 되면 미친 듯 날뛰는 것들은 벌레라고 생각해. 찌질이 삼형제를 싫어하는 이유 중에는 그런 것도 있지.
독고다이라고, 외로운 늑대 같은 사람이라고, 혼자 있기를 즐긴다고, 쓸데없는 오해를 받을지언정 그렇게 사는 게 맞다고 생각해. 내가 항상 다수일 수는 없거든.
그래. 그렇다고. 이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거라 적당히 포장하고 감춰야 할 때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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