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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

2020년 11월 07일 토요일 맑음 (어영부영 지나간 하루)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0.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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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시가 넘어 잠이 들었는데 눈을 뜨니 일곱 시. 뮝기적거리다가 돈 벌러 갔다. 13시가 넘어 퇴근. 바로 하나로 마트에 가서 장을 볼 생각으로 지갑까지 챙겨 갔는데 막상 도착하니 주차할 곳이 없네? 그냥 돌려서 나왔다.

  • 라운드 어바웃 통행할 줄 모르고 들이대는 7H AH 77I 때문에 울컥! 하고. 편의점에 가서 맥주 네 캔과 한치 안주를 사들고 왔다. 세탁기를 돌리고 맥주를 마셨다.

  • 선배에게 생일 선물로 밝은 닭 쿠폰을 쓸까 싶은데 술을 마셨으니 당연히 운전하는 건 안 되고. 자전거를 타고 갈 생각이었는데 이게 원동기 법에 적용되는 전기 자전거이다 보니 이것도 음주 운전 아닌가 싶더라. 고민하다가 잠이 들었고 한 시간 반 정도 자고 나서 깼다.

  • 술이 다 깬 것 같으니 닭 사러 가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깼다 싶은 건 그저 내 느낌이고 불면 나올지도 모르니까 안 움직였다. 『 맛있는 녀석들 』 보면서 빈둥거렸다.

  • 일본에 있을 때 엄청 봤더랬다. 저작권 문제 때문에 100회 방송까지만 볼 수 있었는데 그걸 보고 또 보고 했더니 나중에는 다음에 나올 말까지도 외울 정도였다. 일본에서 돌아온 지 8개월이 지나 즐거웠던 일, 힘든 일에 대한 기억도 많이 옅어졌다. 사들고 온 일본 물건들도 하나, 둘 없어지기 시작하고. 그나마 아낀답시고 물티슈 따위를 모셔두고 있는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그냥 써버려야지.

  • 3주 휴가를 써서 2주 공부하고 1주는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어림 반 푼 어치도 없는 꿈이 되어버렸다. 2021년에는 당연히 안 될 것 같고, 2022년에는 가능하려나?

  • 지난 주에 통영에 다녀왔더니 주말이 아니라 휴가 같더라고. 이번 달에는 고모 모시고 온천 같은 데라도 다녀올까 싶은데 마땅한 곳이 없다. 좀 더 알아봐야겠다. 예전 같으면 하루 묵는 데 3, 40만원 줘야 한다고 하면 미쳤다 생각했는데 나이 먹으면서 생각이 바뀌는고나.

  • 벌써 20시가 넘어버렸네. 누워서 빈둥거리다 자고, 내일도 돈 벌러 가야겠다. 어차피 숙소에 있어봐야 할 것도 없고. 그나저나... 시험이 한 달도 안 남았는데 공부하기 싫어서 큰 일이다. 책은 잔뜩 갖다 놨는데 아예 안 보고 있으니.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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