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타는 금요일이지만 나와는 관계없는 이야기. 오늘도 늦게까지 남아 돈 벌고 왔다. 예전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데, 나이 먹으면서 사람이 바뀐다. 50, 60 먹은 사람들 보면서 나도 저렇게 될까 싶은데, 틀림없이 그렇게 될 거다. 10대 후반, 20대 초반에 서른, 마흔 먹은 사람들 보면서 '설마 내가 저러지는 않겠지.' 라 생각했던 짓(?)들을 고스란히 하고 있으니까.
깡촌에 사니 퇴근해서 달리 할 것도 없고, 『 블레이드 앤 소울 』 이라도 하고 있다면 기를 쓰고 퇴근하겠지만 노트북으로는 절대 무리인지라 포기한 지 오래. 결국 숙소에 와봐야 할 게 없으니 사무실에서 부지런히 돈 버는 게 낫다. 덜 쓰고 더 벌어야 빚 갚지. ㅋ
여행은 ○○○로 정했다. 일몰 보기에 딱이다 싶었는데 하필 떠날 예정인 날에 비가 온다네? 어쩔 수 없지. 비가 오면 비가 오는 경치를 즐기면 된다. 가기 전에 갈만한 곳을 미리 알아둘까 했는데 검색하니까 온통 광고로 추정되는 쓰레기 같은 글 뿐이다. 그러면서 인플루언서 어쩌고 하는 딱지를 달고 있다. 질알도 질알도. 유튜브 뒷 광고 가지고 말이 많은데 블로거지 ㅺ들은 왜 좀 더 까이지 않을꼬. 제품 협찬 받거나 광고하는 조건으로 쓴 글에는 거지 딱지 달렸으면 좋겠다.
아무튼, ○○○ 검색하니까 온통 맛집 글 밖에 안 나온다. 진짜 거지 ㅺ들만 모아놨나. 다행히 네일베에서는 - ← 요거 뒤에 검색어를 쓰면 해당 검색어를 제외하고 검색을 해준다. -가족 -낚시 -맛집 -캠핑 -펜션 정도로 옵션을 주고 나서야 그럭저럭 검색이 가능했다.
내일도 출근할 예정이고, 퇴근하면 도서관에 다녀와야 한다. 모레는 숙소에서 쉴까 싶은데 할 거 없다 싶으면 사무실에 나갈지도 모르고. 그나저나 JLPT 시험이 20일 정도 밖에 안 남았는데 나는 뭔 개 깡으로 공부도 안 하고 있을까? 지금 상태로 시험 보면 100% 불합격일텐데 말이지.
오늘은 어찌나 피곤한지, 점심 시간에 잠깐 앉아서 자려다가 혀 씹고 깼다. 일찍 자야겠다 생각했는데 벌써 자정이 다 되어 간다. 빨리 드러누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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