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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

2020년 11월 24일 화요일 맑음 (하아... 찌질이 ㅺ)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0.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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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청 피곤하지만 찌질이 까려고 몇 자 적어본다. 대충 휘갈기고 잽싸게 드러누울 거다.

  • 오늘 날씨가 맑았던가? 잘 모르겠다. 일곱 시 쯤 돈 벌러 나간다. 그 무렵이면 해도 안 뜬다. 어슴프레 밝아오는 수준이다. 시동 걸고 달랑 1.2㎞ 가는 게 차한테 참 못할 짓이다 싶어 자전거 타고 다닌지 며칠 됐는데 추워서 날씨고 나발이고 아무 생각이 없다. 그나마 패딩 입으니까 덜 춥긴 하더라.
    퇴근은 21시 넘어서 하니까 진작에 어두워져서 그 날 날씨가 어떤지 알 수 없는 요즘이 되어버렸다. 돈의 노예가 되면 이 따위 삶을 살아야 한다. 로또를 사자!

  • 아무튼.
    나는 예전부터 내 사람 보는 눈에 자신이 있었다. 아무리 좋아 보이는 사람이라도 '저 ㅺ 좀 ㅽ스러운데?' 싶어 거리를 두면 어김없이 뭣 같은 짓을 하더라. 다른 건 몰라도 뭣 같은 ㅺ 걸러내는 건 일가견이 있다고 하겠다. 나이 먹으면서 이런저런 7H AH 77I 들을 겪으면서 선천적인 인간 쓰레기 선별 능력에 후천적 경험이 더해져 지금은 상당히 완성도 높은 감별력을 자랑한다. 그런 내가 사무실에서 싫다는 감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것들이 있으니, 그것들이 바로 찌. 질. 이. 삼형제 되시겠다.

  • 뭐, 실제로 형제도 아니고, 생긴 게 닮은 것도 아닌데 하는 짓 보면 가관인 것들이 세 놈인지라 찌질이 삼형제로 엮어 부르고 있다. 그나마 찌질일은 입만 안 열면 괜찮다. 사람이 악해 보이지는 않는다. 좋게 말하면 순수하다고 포장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짓 따위는 하고 싶지 않다. 아무튼, 쟤는 입만 열면 꼴갑이다. 게다가 관종인지라 관심 받기 위해 말 같은 소리를 해서 무덤 파는 스타일. 입만 다물고 있으면 문제 될 게 없는 사람인데 본인이 그 것을 모른다는 게 문제다.

  • 찌질이는 셋 중 가장 엉망진창인 ㅺ다. 생긴 것도 절구에서 빻다 만 메주 콩 같이 생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했단다. 음... 얼굴은 전혀 안 보는, 아니 성격도 안 보는, 아니, 되는대로 막 사는 여자가 있긴 있는 모양이고나. 아무튼... 쟤는 그냥 하나부터 열까지 다 문제다. 사무실에서 일은 더럽게 안 하면서도 피곤하네, 힘드네, 징징 짜는 소리를 달고 산다. 게다가 모두를 위해 희생할 생각이 병아리 눈꼽 만큼도 없어서 화장실 청소 같은 거 걸리면 대놓고 궁시렁거리는 쪼다 ㅺ 되시겠다. 보통은 하기 싫어도 속으로 궁시렁거리기 마련인데 쟤는 같잖은 멘트가 주둥이 밖으로 그냥 나온다. 확실히 뇌에 주름은 없는 것 같다.
    어제는 합격률이 굉장히 낮은 시험에 붙었다면서 온데 자랑을 하더라고. 업무 시간에 일은 안 하고 개인 공부하면서 월급 도둑질 했으니 붙어야지. 나한테도 자랑했음 한 마디 쏘아주려 했는데 그래도 눈치는 있어서 나한테 말은 안 걸더라.
    오늘은 개뿔 하는 일도 없으면서 피곤하네 어쩌네. 하아... 진짜... 사무실에서 일도 안 하고 숨만 쉬면서 왜 피곤하냐고 묻고 싶었다. 내가 회사에 가서도 기분 좋게 일하고 퇴근하는 날이 있는데 저 ㅺ가 휴가 가거나 비번이라 안 보이는 날이 그 날이다.

  • 찌질삼은... 일단 말을 아끼겠다. 처음 볼 때부터 쭈욱 맘에 안 들었고 하는 짓 보니 더욱 더 가관인지라 보면 한숨 밖에 안 나왔는데 최근의 행보는 여차하면 찌질이를 씹어먹을 기세다.

  • 70억 인구가 다 내 맘에 들 리도 없고, 나를 싫어하는 것들도 상당히 많을 것이고, 다른 사람들이 내 맘에 들려서 사회 생활하는 거 아니니까, 그냥 그러려니 한다. 일기 통해서 까는 거 말고는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지.

  • 아무튼, 시간 참 잘 간다. 벌써 내일이 수요일이다. 내일은 모처럼 일찍 퇴근할 계획이다. 빨래해야 된다.

  • JLPT 시험이 얼마 안 남았다. 180점 만점인데 90점만 넘으면 되는지라 어영부영 합격은 하지 않을까 싶지만 중요한 건 점수. 형편없는 점수가 예상되는 가운데 듣기 연습만 하면 대충 책 한 권은 본 셈이 된다. 하지만 일본에서 가지고 온 책도 두 권이나 있고 아예 안 본 새 책도 한 권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 주말에 정신 차리고 공부 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정작 주말이 되면 공부는 안 하겠지. -ㅅ-

  • 코로나 감염자가 계속 늘어난다. 몸 사려야 할 시기. 12월에도 어딘가로 1박 2일 정도 여행을 다녀올까 했는데 아무래도 어렵지 않을까 싶다. 시간이 늦었다.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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