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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

2020년 12월 09일 수요일 맑음 (인생 첫 재택 교육)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0.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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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래 알람을 맞춰 놓은 시각은 06:40 되시겠다. 저 때 일어나서 씻고 대충 주워 입은 뒤 돈 벌러 나가면 얼추 시간이 맞는다. 하지만 어제는 잠들기 전에 알람 시각을 08:30으로 바꿔놨다. 오늘부터 3일 동안은 사무실에 나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재택 교육을 받게 되었다.

  • 업무와 100% 연관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파이썬 프로그래밍의 기초를 배울 수 있는 교육이다. 잘 배워두면 분명 업무에 도움이 될 게다. 회사에 들어온 지 15년이 넘었지만 재택 교육은 처음이다.

  • 당연한 거지만, 나랏 돈으로 뭔가 하는 거니까 절차가 엄청 귀찮다. 이게 단순하게 줄이고 줄였다는데도 그렇다. 번거롭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하고. 나랏 돈에 손 대는 도둑×들이 오죽 많았으면 이럴까 싶기도 하고.

  • 예상과 달리 여자 선생님이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로우 레벨이다. 웹 브라우저가 뭐냐고 질문하는 사람도 있더라. 일단 오전 세 시간 강의 듣고 점심 시간이라 쉬는 중인데 제대로 진도 나갈 수 있을지 걱정스러울 정도다.

  • 급여 명세서가 나오면 그냥 얼마 떼어간 뒤 얼마 주는고나 하고 말았다. 월급 가지고 장난질 치겠냐 싶은 거지. 그런데 복직하고 나서 자꾸 보험료를 건드린다. 공단에 문의하고 담당자와 통화해서 지난 달에 환급을 받았는데 이번 달에 또 뜯어갔다. 짜증이 왈칵!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려고 전화했더니 ○○ 남부 지사에 직접 전화해서 확인을 해보란다. 점심 시간이니까 13시 지나서 하라고 한다. 오후 교육은 13시 20분부터니까 그 전에 마무리 지을 수 있었음 좋겠네.

  • 9월에 차 받았는데 그 때 신청한 벤츠 카드는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다. 언제 오려나?

  • 열 시 무렵에 컵라면으로 요기를 한 덕분에 배는 안 고픈데 입이 심심하다. 점심 시간에 마트에 다녀올까 하다가 말았다. 내일 점심 때나 슬렁슬렁 나갈까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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