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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행 』

오랜만의 서울 나들이 ④ 홍난파 가옥 & 국립 기상 박물관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2.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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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북에 홍난파 가옥이 나와 있긴 했지만 음악과는 담을 쌓고 살아왔던터라 딱히 관심이 가지 않았다. 그래서 다음 목적지는 국립 기상 박물관으로 잡았는데 네일베 지도에서 엄청 돌아가는 걸로 안내를 하더라. 날도 더운데 빙~ 둘러 갈 엄두가 나지 않아서 과감히 포기. 경교장에 들렀다가 돈의문 박물관 마을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걷다 보니 홍난파 가옥이 눈에 들어왔다. 딜쿠샤에서 경교장 쪽으로 걷다 보면 왼쪽에 그냥 보인다.

 

보고 가라는 계시인 모양이다 싶어 들어가려 했는데, 예약하지 않으면 내부를 볼 수 없는 곳이었다.

 

코로나 때문에 사전 예약제로 바꾼 듯 하다. 최소 하루 전에 010-3728-7419로 전화해서 예약을 해야 한다. 4인 미만이라고 표기해둔 걸 보니 한 꺼번에 네 명은 못 들어가는 모양이다. 4월부터 10월까지는 11~17시, 11월부터 3월까지는 11~16시까지다. 주말 & 공휴일은 휴관이고. 홈페이지는 여기 → https://lanpa.co.kr/

 

홍파동 홍난파가옥

2004년 9월 4일 등록문화재 제90호로 지정된 홍난파 가옥 공식 홈페이지

lanpa.co.kr

 

이번에 글 쓰면서 알게 되었는데 난파는 호, 본명은 영후라고 한다. 난파가 이름인 줄 알았다. 역시, 사람은 시도 때도 없이 배워야 한다.

 

좋은 터에, 기똥차게 지어진 집이다보니 일반 살림 집으로 거래한다면 엄청난 가격에 팔릴 것 같은데 입장료도 받지 않으면서 유지가 되는지 모르겠다.

 

 

 

 

응?

 

길따라 걷고 있는데 왼쪽에 갑자기, 그야말로 갑자기, 국립 기상 박물관이 등장했다. 에? 네일베 지도의 안내와는 다른데? 아무튼. 원래의 목적지에 들어 있었지만 돌아가라고 해서 안 보기로 한 거였으니까. 그런 곳이 눈 앞에 나타났으니까. 안 보고 갈 수 없지. 진입!

 

 

약간 힘겹게 올라야 하는 오르막길 왼 편으로 서울 시민 대학이 있다. 깔~ 끔하게, 예쁘게 만들어졌더라.

 

뭐하는 곳인지 알 수 없는 건물도 보이고.

 

안내를 따라 계속 걷는다. 여기서 일하는 걸로 추정되는 분들 말고는 아무도 안 보인다. 호젓하다.

 

오호! 여기로 가면 되는고만?

 

응? 여기도 사전 예약?

 

올라가는 계단 앞에 있는 안내문에 사전 예약 어쩌고라 쓰여 있었다. 네일베에서 검색을 해봤더니 사전 예약을 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곳이었다. 😭   한 시 반도 안 됐을 때였는데 가장 가까운 게 두 시라서, 한~ 참 기다려야 해서, 아쉽지만 포기했다.

 

예전에는 여행 계획을 엄청 꼼꼼하게, 거의 분 단위로 짜서 그대로 움직이려 아둥바둥했는데 이번 여행은 너무 즉흥적이라 그냥 발길 닿는대로 마구 걷는 식이었다. 그렇다보니 홍난파 가옥도 그렇고, 국립 기상 박물관도 그렇고, 사전 예약이라는 것도 모르고 그냥 갔다가 허탕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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