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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

2022년 07월 31일 일요일 비옴 (집에서 빈둥빈둥)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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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다는 예보는 엄청 많았는데 정작 비 온 날은 거의 없었다. 태풍 영향으로 비가 온다고 하더니 아침에 부슬부슬 오다 말기에 '그럼 그렇지~'라 생각했는데 열한 시가 넘으니 제법 온다. 빗소리를 듣고 싶지만 창문을 열어놓으면 안으로 들이치는데다 습해지기도 하니 그냥 닫아놓고 에어컨 켰다.

쉬는 날에는 어디라도 다녀와야 할 것 같은 강박이 있는데 오늘은 일요일이라 방에 처박혀 있다. 쉬는 날 돌아다이는 건 사서 고생하는 거니까. 그래도 운동은 다녀와야겠다 생각하지만 지금 같아서는 운동도 안 갈 것 같다. 만사 귀찮다.

 

거실에 토퍼 두 개를 겹쳐서 펴놨다. 압축된 걸 펴기도 해야 하고 냄새도 좀 빼야 하니까. 그랬더니 거실이 엄청 좁아 보인다. 돌돌 말아서 끈 같은 걸로 묶어 어딘가 보관했음 싶은데 그렇게 해도 둘 곳이 없다. 지금 쓰고 있는 토퍼를 버리고 쓰면 되는데... 뭔가 아깝다. 살려고 써놓고 모셔두는 거다. 여름이라 땀 흘릴 게 분명한데 새 토퍼를 쓰고 싶지 않은 거지.

'그냥 새 토퍼를 쓰고, 시원하게 자면 되지!'라고 마음을 바꿔 먹었다. 즐겁게, 편하게 살자고 돈 버는 건데 꽁꽁 싸매고 있으면 뭐하나 싶다. 요즘 들어 80은 커녕 70까지도 못 살겠다 싶어 마구 쓰고 살자는 생각이 자주 든다.

 

그래도 이번 달 카드 값은 70만 원으로 막았다. 조금만 더 줄였음 60만 원대를 찍을 수 있었을텐데. 아, 뭐, 물론, 네일베 페이를 제법 썼기 때문에 실제로 쓴 돈이 70만 원은 아닐 게다. 월세 더하고 이것저것 포함하면 200만 원은 썼을테지. 아무튼, 항상 100만 원 넘던 카드 값인데, ㅇㅇ 살 때에나 100만 원 아래로 줄이는 게 가능했었는데, 나름 성공했다. ㅋ

 

빨래하고, 청소하고, 칫솔이랑 면도기 충전하고, 그러면서 시간 보내야지. 게임이나 하고. PS5에 할 게임이 차고 넘치는데 좀처럼 켜지를 않는다. 아무래도 컴퓨터가 있으니까 콘솔 게임은 잘 안 하게 되네.

 

어제 축구 보면서 마시려고 맥주 네 캔 사놨는데 두 캔만 마시고 잤다. 오늘 낮에 두 캔 먹고 빈둥거려야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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