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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

2022년 09월 01일 목요일 흐림 (운동 건너뛰고 또 술)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2.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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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방문자가 매일 1,000명을 넘어간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300명 수준이었는데 시나브로 늘어나더니 이제는 일주일에 8,000명 정도를 바라보는 게 당연한 일이 되었다. 왜인지 모르게 방문자가 는 것처럼 왜인지 모르게 방문자가 줄어들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러니 줄어들지 않게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PC보다 모바일 방문자가 더 많다. 모바일로 보는 사람들이 더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뭔가 해야 하나 싶기도 한데, 정작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티스토리 앱 자체가 워낙 거지 발싸개 같으니 확 바꿀 수도 없는 거고. 짧은 동영상이 대세인 시대에 글과 사진이 대부분인 블로그를 봐주는 사람들에게는 결국 내용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내 블로그는 정말 잡다하기 짝이 없는데.

 


 

혼술 그만 하자고, 집에서 술 처먹는 짓은 그만두자고 마음 먹었는데 하루를 못 간다. 지난 번에 과음한 뒤 술이 모자라 집 근처 편의점에 가서 이것저것 잔뜩 사들고 왔더랬다. 그 중에 막걸리가 있었다. 편의점에 가서 이것저것 바구니에 담아 결제한 기억은 나는데 막걸리를 산 기억은 없다. 아무튼, 냉장고에 막걸리가 들어 있기에 먹어치워야겠다 생각했다. 퇴근한 후 운동하고 먹으려 했는데 퇴근 길에 빗방울이 떨어지더라. 한, 두 방울 떨어지는 수준이었지만 비 오니까 운동을 거르기로 했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내 수준으로 범죄자한테 후하기 때문에 전과 19범의 미성년자 대상 성 범죄자도 막 풀어주고 그러나보다. ㅽ

 


 

수도 물에서 몸에 굉장히 나쁜 물질이 나왔다고 한다. 환경부는 절대 아니라 펄쩍 뛰고. 보통 이런 경우에는 누가 득을 보는지, 누가 욕을 먹는지를 따져보면 어느 쪽이 거짓말을 하는지 알 수 있다. 환경 단체가 거짓말로 얻을 게 있을까? 하지만 환경부는 거짓말로 욕 먹는 걸 피할 수 있다. 전과도 숫하고.

포항에서 태어났지만 선거권을 가진 이후 단. 한. 번. 도. 보수를 자처하는 꼴통 AH 77I 들에게 표를 준 적이 없다. 저런 개만도 못한 것들에게 힘을 몰아주는 빡대가리들을 이해할 수 없다. 낙동강 꼬라지를 보고도 여전히 그 쪽에 표를 몰아준다. 대가리에 든 것 없는 노비 AH 77I 들이 발암 물질을 수돗물을 통해 처마시는 건 쌤통이지만, 나는 왜? 억울하다.

꼬박꼬박 물 사먹는 것도 번거로워서 물통처럼 생긴 정수기를 사야 하나 고민했다.

 


 

지금 사는 집이 내 집이 아니니까 갖고 싶은 게 있어도 지를 수 없다. 이사갈 필요가 없는 내 집이라면 당장 리클라이너 침대부터 들여놨을 거다. 퀸 사이즈로. 지금 쓰는 슈퍼 싱글 사이즈 침대는 작디 작다. 大자로 뻗어 자는데 슈퍼 싱글에서는 불가능하다. 굉장히 불편하다.

 

옆 동네의 아파트 청약율이 0%라는데, 남는 게 아파트라는데, 또 짓고 자빠졌다. 지금 살고 있는 곳 바로 코 앞이 아파트 건설 부지다. 기초 공사 중 문화재가 발굴되었다며 공사를 중지했던데 어찌어찌 마무리 된 모양이다. 최근에 본격적으로 공사를 재개했다. 공사 때문에 주변에 가이드를 설치했는데 그 여파를 고스란히 뒤집어 썼다.

평소 불법 주차된 차로 가득한 곳이었는데 가이드를 세우면서 단속한다고 써붙여 놓으니 아무도 차를 세우지 않더라. 하지만 달리 갈 곳이 없으니 주변을 헤매다가 조금 한적해보이는 우리 집 근처에 차를 세운다. 평소에는 주말이나 ○○대 축제가 아니면 차를 볼 수 없는 지역인데, 지금은 낮 시간에 불법 주차된 차들로 넘치고 넘친다.

그나마 다행인 건 건물에 주차하는 무개념이 없다는 거지만, 계속 이럴 거라는 보장이 없다. 비싼 월세 내면서 주차하고 있는데, 10원 한 장 안 내는 AH 77I 때문에 차를 세우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생각만 해도 짜증난다.

 

지금 사는 집은 바람도 잘 통하고 햇볕도 잘 들어서 무척 맘에 든다. 하지만 월세가 너무 비싸니 계속 살아야 되나 망설여진다. 그나마 집과 화장실이 넓다는 게 장점인데 다른 곳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싼 월세다 보니 마주보는 집 두 채를 계약하는 게 나을까 싶기도 하다.

 

어차피 차로 왔다갔다 하는 거, 조금 한적한 곳으로 이사하고 싶다. 마당이 있어서 불 피워 고기도 구워먹을 수 있을 정도로 외진 곳이면 좋겠다. 하지만 그런 곳은 당최 안 보인다.

 

게다가, 내년 1월 쯤이면 자리가 날지도 모르겠다며 ㅇㅇ에서 올 수 있으면 오라고 한다. 나야 당연히 가고 싶지. 하지만 갈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아니, 확률도 따지면 못갈 확률이 더 높다. 그러니 무턱대고 이사 준비하며 재계약을 안 하면 피를 볼지도 모른다. 아무튼, 지금 사는 집은 여러 가지로 맘에 들지만 굳이 번화가에서 비싸게 살 필요가 없으니 이사를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계약 기간이 내년 1월까지니까, 늦어도 11월에는 집을 알아봐야 한다.

 

완공된 건가? 분양 광고하던 오피스텔에 전체 조명이 켜졌다.

 

지금 내고 있는 월세보다 약~ 간 비싼 수준이긴 한데 관리비랑 주차비 같은 게 더해지면 한참 더 내야 해서 진작에 포기했다.

 


 

최근에는 즐거울 일이 없으니까 인상 쓰고 다녔다. 그런 나 때문에 덩달아 눈치보는 계약직 동료들이 한, 두 명이 아닌지라 미안하다. 쉬는 날 햄버거라도 좀 사들고 가야할까 싶다.

 

 

퇴근하고 물을 끓여 컵라면에 부었는데, 3분이 지나 먹으려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당최 못 알아듣겠다. 벌건 대낮부터 한 잔 걸친 목소리다. 예? 누구시라고요? 뭔 통장이란다. 통장님이 저한테 왜요? 라고 했더니, 국가보훈 어쩌고 저쩌고 한다. 우리 집으로 찾아와야 하는데 어딘지 몰라서 포기했다며 내가 오면 안 되겠냐 한다. 마침 집 근처라서 가겠다 하고 네일베 지도를 이용해 찾아갔다. 운동하러 가며 만날 보던 분식 가게 앞이다.

날 더운데 부랴부랴 걸어갔더니 다른 사람과 통화하느라 안중에도 없다. 기분이 더럽다. 통화를 마친 후 뭐라뭐라 하는데 별로 상대하고 싶지 않아서 건네주는 상품권을 받고 사인을 했다.

 

 

국가유공자 유족이라고 나라로부터 뭐 하나 받은 게 없다. 그나마 유용했던 게 궁궐이나 박물관 입장료 할인 받은 것 정도랄까? 그런데 지난 해에는 집 대문에 붙이라며 유공자의 집 어쩌고 하는 커다란 스티커를 주더니, 이번에는 명절이라는 이유로 상품권을 준다. 호오?

집에 와서 열어보니... 만 원 짜리 상품권 두 장이다. 하... 하하... 하하하...

 

 

더럽게 고맙네. 씨앙. 나라 팔아먹은 AH 77I 들 후손이라는 것들은 몇십 억, 몇백 억 짜리 소송 걸고 자빠졌는데, 독립 운동한 이들의 후손들은 쓰러져가는 집에서 스며드는 빗방울 피해가며 자는데, 이 나라는 여전하고나. 아버지가 월남까지 가서 독초와 독충, 언제든 적으로 돌아설 수 있는 현지인들을 상대하며 얻은 국가 유공자 지위 덕분에 명절이라고 챙겨주는 게 상품권 2만 원 어치... 하... ㅽ

10월에 아버지 묘에 찾아갈 생각이었으니까, 다이소에서 2만 원 어치 조화 사야겠다. 다이소에 거대한 해바라기도 있고 제법 큰 조화가 많던데, 잔뜩 사서 제대로 꾸며놓고 와야지. 동생이라는 ×××은 당연히 가보지 않았을테니까.

 


 

날이 선선해지면서 하늘이 말도 못하게 예쁜 날이 이어지고 있다. 태풍이 힌남노 덕분에 다음 주는 조마조마하겠지만 태풍이 지나가면 또 예쁜 하늘을 볼 수 있겠지.

 

지난 8월 27일에 찍은 하늘 사진. 해질녘이 말도 못하게 예쁘다. 사람 눈이 최고의 카메라다.

 

아무리 손전화의 성능이 좋아졌다고 해도 아직까지는 카메라 따라가려면 멀었다.

 

컴퓨터 앞에 앉아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내다가 우연히 창 밖을 봤는데...

 

쌍 무지개가...

 

 

 

건물 같은 게 안 나오게, 최대한 그럴싸하게 찍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 드론 띄우고 싶었는데...

 

자리 옮기는 것도 귀찮고, 드론 띄우는 것도 불가능한 동네니까 바로 포기했다. 막걸리 두 개 마셨고. 일찍 자야겠다 생각했는데 냉장고에 맥주 있으니 마저 마시고 자야겠다. 진짜, 딱 저것만 먹고 집에서 혼자 술 마시는 거 그만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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