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포장일기 』

2022년 09월 30일 금요일 맑음 (아침부터 혼자 바쁨)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2. 9. 30.
728x90
반응형

 

머리 빠지는 것 때문에 다니기 시작한 병원이 창원에 있다. 10년 넘게 다닌 것 같다. 빠지지 않고 꾸준히 먹었다면 이번 달에 이미 약이 떨어졌을텐데 중간에 조금씩 건너뛰는 바람에 조금 남았다. 아무튼 슬슬 바닥이 보이니 약 받으러 가야 한다. 예전에는 그냥저냥 다닐만 했는데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는 바람에 그냥 가면 세 시간 기다리는 건 예사다. 기다리기 싫으면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해야 하는데 딱 일주일 뒤의 진료에 대해서만 예약이 가능하고, 그게 금요일 아홉 시부터 시작된다. 열 시에 접속하면 이미 모든 예약이 종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아홉 시가 채 되기 전에 컴퓨터 앞에 앉아 기다렸다.

아홉 시가 되었는데 예약이 안 되기에 새로 고침을 몇 차례 한 끝에 성공! 국도를 타고 천천히 가도 두 시간 정도면 충분히 가니까 집에서 아홉 시 쯤 나갈까 싶다. 겸사겸사 창원 쪽 구경 좀 할까 싶기도 한데 아무래도 귀찮아서 안 하게 될 듯.

 


 

오늘 저녁 근무 들어가고, 내일과 글피는 낮 근무지만 휴일이라 무두절이다. 확실히 부담이 덜하다. 이번 근무 끝나면 내리 엿새를 쉬게 되고. 4일은 집에서 빈둥거리고, 5일은 건강 검진, 6일에 창원 갔다가 광주 갈 예정이다. 아, 그러고보니 6일에 광주 숙소도 예약해야 하는고나. 원래는 아버지 묘 있는 곳에서 차박할 생각이었는데 7일부터 고모 모시고 여행하게 되었기 때문에 차에 이불이니 뭐니 바리바리 넣고 다니는 게 어렵게 됐다.

친척 누나한테 기차 표 사는 게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러고보니 연휴라서 놀러 다니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냉큼 숙소부터 잡아야겠다 싶어 검색을 했고, 호텔스닷컴과 여기어때의 가격이 똑같은 걸 확인한 뒤 숙소를 잡았... 잡았... 가만 있어봐. 호텔스닷컴은 수수료 10%가 붙어서 165,000원인데? 여기어때는 그냥 150,000원이잖아? 10박 적립해서 1박 무료로 쓸 수 있으니 호텔스닷컴이 낫다 생각했는데 바보 짓 한 것일지도...아무튼, 숙소는 잡았고. 현지 식당 가서 먹고 마시고 하면서 쓸 돈이랑 기름 값 정도가 더 들 것 같다. 30만 원 정도 잡으면 되려나? 다녀와서는 한 사이클만 돌면 울릉도 간다. 이번 달 말에는 여수 다녀올 예정이고. 10월에는 여행 다니느라 바쁘겠고만. 돈도 그만큼 까먹을 거고.

 


 

지난 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카드 값을 100만 원 아래로 막았다. 이번 달은 60만 원 조금 넘는 수준이다. 씀씀이가 확 줄어든 건 아니고, 네일베 페이와 카카오 머니를 이용했기 때문에 카드를 덜 쓴 게 그 이유다. 딱히 재테크하는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니 안 써야 하는데, 뻔히 알면서도 그걸 못하겠다. 버는 족족 쓴다.

 


 

어제는 밀양에 가서 번갯불에 콩볶듯 대충 보고 돌아왔다. 사진 찍은 걸 좀 올려야 하는데 오늘은 어렵겠다. 출근하기 전에 다 못 올릴 듯. 내일 낮 근무 마치고 와서나 올릴까 싶다.여행 다녀와서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데 제네시스 차주가 나와 있더라. 꽤 젊은 여자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나이가 있어 보인다. 집주인 아줌마는 저 여자가 ○○○호 살지 않는다고 했지만 어제 확인한 바로는 ○○○호 사는 게 맞다. 거기로 들어가더라. 그렇다는 건, 전동 휠체어 세워 주차 자리 맡아놓는, 양아치 짓거리 한 ㄴ이 저 ㄴ이라는 얘기다. 그 집에 할머니가 사는데 전동 휠체어 두 대를 가지고 있다. 한동안 그걸 주차장에 세워서 자리를 맡아 놓더라고. 뭐하는 짓인가 싶었고, 전동 휠체어가 세워진 자리는 항상 제네시스가 차지하기에 저 ㅆㄴ이 한 짓이고나 싶었는데 같이 살지 않는다니까 괜한 사람 의심했나 싶었지. 하지만 어제 확인했다. 개념없는 양아치 ㄴ이었다. 나이 처먹고 뭐하는 짓인지. 한 번만 더 그 따위 짓 해봐라. 개망신을 줄테니까. 쯧.

 


 

병원 예약 마치고 나서 빈둥거리다가 도서관에 다녀왔다. 기존에 빌린 책을 다 보지 못했지만 무두절도 있고 하니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필요했다. 책을 빌린 뒤 신한은행에 가서 통장을 재발급 받고, 국민은행에 가서도 재발급을 받았다. 신한은행은 한가한데 국민은행은 바글바글하더라. 열한 명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자동화 기기가 있어서 금방 처리할 수 있었다.

 

집에 와서 여행 후기 쓸 생각이었는데 숙소 알아보고 어쩌고 하느라 시간을 보내는 바람에 안 될 것 같다. 그냥 컴퓨터 앞에서 빈둥거리다가 돈 벌러 가야겠다. 14시에 씻으러 들어가서 대충 씻고 나가면 될 듯.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