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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

2022년 12월 05일 월요일 맑음 (코로나 백신 접종/피곤)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2.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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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빈둥거리다가 주사 맞으러 감. 예약한 시각보다 10분 일찍 가서 쓰라는 거 써서 건넸는데도 30분 가까이 부를 생각이 없음. 열 시에 예약했는데 관계없이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거냐고 물었더니 그제서야 내 이름을 다른 사람 위에 올려놓음. 가만히 기다리고 있었으면 꼼짝없이 기다리고 있었을 듯.

정작 주사 맞는 건 1분도 걸리지 않았고, 10분 정도 대기하라기에 기다렸다가 가라고 해서 밖으로 나감. 프린터 고장 났다고 접종 증명서도 안 뽑아줌. 그냥 내가 집에서 뽑겠다고 했음.


순대국밥 집 가서 밥 먹고 옴. 금방 갖다 주기에 먹으려 했는데 옆 사람한테 가야 하는 걸 나한테 가지고 온 것이었음. 새우젓 부으려는 찰라였는데. 기다리니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갖다 줌. 밥 먹고 있는데 옆에 있는 처자가 코를 팽~ 생각해보면 아버지나 어머니한테 밥상머리에서 코 풀지 말라는 교육은 안 받은 것 같은데, 나는 그걸 굉장히 싫어하는 걸 보면 은연 중에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배운 게 아닐까 싶음. 밥상 머리에서 팽~ 소리내며 코 푸는 거, 남들 다 있는 곳에서 손톱깎이 쓰는 거,... 내 기준에서는 하면 안 되는 일인데 아무렇잖게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역시 사람은 다 제각각이고나 싶음. 20대 같았음 무조건 내가 맞다고, 핏대 세워가며 악악거렸을텐데 이제는 그냥 그런가보다 함. 나이 먹으면 싸움박질할 기운부터 떨어지는 듯.


자다 깨서 미리 접종 증명서 뽑는답시고 신청하는 곳에 들어갔는데 염병할 플러그 인 깔라고 질알. 아오, 진짜... 안 깔면 인쇄가 안 됨. 어떻게든 설치하지 않으려고 모바일로 시도했지만 인쇄하려면 결국 PC에서 해야 함. ㅽ
인쇄하자마자 구라제거기 최신 버전 깔아서 바로 지워버림. 익스플로러는 숨진 지 오래인데 거지 깡깽이 같은 프로그램들은 아직도 살아서 바둥거리고 있음. 쯧.


병원에서 오늘 술 마시지 말라고 했음. 자정에 일본 경기 보고, 쪽잠 자다 일어나서 우리나라 경기 볼 생각인데 그 시각에 술 먹기가 좀... 그래서 일찌감치 먹고 경기할 때에는 그냥 멀뚱멀뚱 봐야겠다 싶음.
주사 맞은 곳은 아픔. 목이 좀 따갑고, 머리도 살짝 멍~ 한 느낌. 뭔가 평소의 컨디션은 분명 아니라는 느낌이 강하게 듬.


한 달 가까이 살까 말까 고민했던 에어 프라이기, 결국 질렀음. 마땅히 놓을 곳도 없는데다가 만두 구워먹는 게 고작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새우도 구워 먹을 수 있다기에 냉큼 질러버림. 만날 라면으로 연명하고 있는데 혈압도 오르고 몸이 망가지는 게 느껴지니까, 이제는 라면을 좀 줄여야겠음. 그러려면 라면 대신 먹을 게 필요하니까, 에어 프라이어로 뭐라도 해먹자는 생각.

김치도 사고, 귤도 사고, 방울 토마토도 사고. 집에 있으면 돈을 더 쓰는 듯. 네일베 페이에 100만 원 충전해놨는데 반 밖에 안 남았음.


최근 블로그에 댓글이 많이 달림. 희한한 건 같은 사람이, 글은 읽어보지도 않고 같은 글을 복사해서 달고 있는 것 같음. 네일베 카페처럼 댓글 몇 개 이상 달아서 회원 등급 올려야 하는 것도 아니고, 딱히 저렇게 할 이유가 있나 싶은데 저러고 있음. 한 명이 아니라 몇 명이 그러는 듯. 이유를 모르겠음. 그냥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는 티가 확 나는데 나쁜 글도 아니니 지우기도 애매함.


내일 쉬고 모레는 낮 근무. 무두절이라 부담이 안 가서 다행임. 다음 날 쉬고, 이틀 근무하면 올해 유일한 저녁 약속. 사실은 내일도 식사 일정이 있기는 한데 같이 먹고 싶지 않아서 안 간다고 했음. 이제는 혼자 있는 시간이 지나치게 편해져서 사람 만나는 게 그냥 꺼려지는 느낌. 조금만 맘에 안 들면 일단 거리를 두려드니 인간 관계의 폭이 좁디 좁아질 수밖에.


만날 집에만 틀어박혀 있어서 답답함. 내일은 유니클로에 가서 바지나 한 벌 사들고 올까 싶음. 몇 년 전에 산 바지가 맘에 들어서 같은 걸로 사올 생각인데 있을지 모르겠음. 돌아오면서 집더하기에 들러 만두나 사올까 생각 중임.


마사미 님께 선물 보낸다 해놓고 또 깜빡했음. 편지랑 같이 보낼 생각이었는데 편지 쓸 시간이 없... 다는 건 핑계고 귀찮음. 그냥 선물부터 보내고 라인으로 메시지 드려야겠음.


다다음 쉬는 날 통영에 가서 석화 구워 소주 일 잔 마시고 올까 싶은데 조금 망설이고 있음. 가는 게 나을지, 그냥 집에 있는 게 나을지. 드론 촬영 신청까지 해놨으니 가서 사진이나 좀 찍고 올까 싶음.


내년에 갤럭시 S23 나오면 손전화 바꿀 생각. 태블릿도 지를까 싶은데 갤럭시 탭 S8 시리즈 가격을 올렸다고 함. 아이패드에 압도적인 점유율을 내어주며 힘도 못 쓰고 있으면서 가격을 올린다고? 대체 S9은 얼마를 받아먹으려고 저러는 거지? 그러고보면 태블릿으로 영상 밖에 안 보는데, 지금 쓰는 S5e가 멀쩡한데, 굳이 또 사야 하나 싶기도 하고. 뭐, 내년에 나오는 거 봐서 결정해야지. 아직 두 달 넘게 남았으니.


맥주 일 잔 하고, 22시에 블소 퀘스트 좀 깨고, 빈둥거리다가 일본 경기 봐야겠음. 두 시에 끝나면 알람 맞춰놓고 쪽잠 자야지. 네 시에 우리나라 경기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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