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왕실 화장터로 알려진 쁘레 룹에 들리기로 했다. 벽돌로 지어져 있는데 내부에 불에 탄 흔적이 있어 화장터로 추정된다고 한다.
《 내부의 그을음이 아직 남아 있다. 》
《 프놈 바켕이 일몰로 유명하고 스라 스랑에도 많이 가지만 이 곳도 지는 해를 보기 좋은 곳이다. 》
숙소로 가기 전에 야시장에 가보기로 했다. 해가 질 무렵이 되면 앙코르 와트 티켓 오피스 근처에 노점이 하나, 둘 나타난단다. 처음에는 얼마 안 됐는데 지금은 끝에서 끝까지 한~ 참 걸어야 할 정도로 노점이 잔뜩 생겼다고.
가면서 불개미 알로 만든 젓갈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별미란다. 아무 때나 먹을 수 없단다.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도착해서 보니 파는 곳이 있다. 그런데... 도저히 먹고 싶은 비주얼이 아니었다. 말로 들었을 때에는 한 번 시도해봐야겠다 싶었지만 실제로는 엄두조차 낼 수 없었다. 방구석 여포, 그게 나였다.
개구리도 팔고, 전갈도 있었다. 물방개도 튀겨서 팔고 바퀴벌레도 있었다. 바퀴벌레라고 해서 "응? 바퀴벌레? "라고 되물었다. 잘못 들은 줄 알았다. 맞단다. 그래서 자세히 봤더니... 맞다. 미국 바퀴벌레라고 부르는, 하늘을 나는 그 바퀴벌레가 잔뜩 엎어져 있었다. ㄷㄷㄷ
현지인들이 먹는 국수 정도는 도전해볼까 싶었는데, 내가 거기에서 뭔가를 먹는다고 시간을 잡아 먹으면 가이드와 툭툭 기사님의 퇴근이 그만큼 늦어지니까, 구경으로 만족하고 돌아간다고 했다.
숙소에 도착해 그 날의 일당(?)을 지급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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