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 11(24H2)의 염병할 효율성 모드 끄기 (엣지, 크롬, 파이어폭스에서도)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지만, 파이어폭스로 유튜브 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갑자기 소리가 꺼져 버리는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10분이면 10분, 30분이면 30분, 어떤 주기가 있으면 이유를 찾아보기가 쉬울텐데, 소리가 꺼지는 시간이 무작위라 감을 못 잡겠다.

 

드라이버를 업데이트 하면서 충돌이라도 생긴 건가 싶었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원인을 모르겠다.　브라우저 문제인가 싶어 세 번이나 지웠다가 다시 설치했지만 마찬가지였다.　결국 파이어폭스를 포기하고 다른 브라우저로 갈아타기로 결심, 이것저것 써보다가 비발디에 정착했다.　예전 같으면 망설임 없이 오페라로 갔겠지만 이제는 중국 브라우저가 되어버려서 당최 믿을 수 없다.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516779

윈도 11, 잘 나오던 소리가 갑자기 안 들린다! (Mute Issue?) ← 파이어폭스가 문제였다요.　-ㅅ-

 

 

문제는, 비발디로 바꾼 뒤에도 갑자기 소리가 죽는 현상이 생긴다는 거다.　파이어폭스 때 만큼 자주는 아니지만 역시나 무작위로 소리가 죽는다.　키보드의 숫자 패드 위쪽에 볼륨 조절용 휠이 있는데 그걸 마구 올렸다 내렸다 돌려대면 소리가 돌아온다.　대체 왜 이러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드디어 오늘!　원인을 알아냈다.　소리가 갑자기 죽는 건, 윈도 11의 효율성 모드 때문이었다.　아오, ㅽ!　노트북도 아닌데 뭔 효율성 타령이야!　하여튼, 하드웨어든, 소프트웨어든, 전자 제품 만드는 것들이 효율성입네, 환경 보호입네, 탄소 절감입네 하면 그냥 다 개소리다.　염병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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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윈도 11에서 효율성 모드 자체를 아예 꺼버리는 방법은 없다.　한참을 알아봤지만 못 찾았다.　여기로 가서 이걸 어떻게 하고, 저걸 어떻게 하고,...　이런저런 블로그 글이 있었지만 시키는대로 하다보면 있다는 메뉴가 안 보이더라.　22H2 버전일 때에나 먹히는 내용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 인터넷에 싸돌아다니는 글 대부분은 24H2에 적용되지 않는 내용이었다 》

 

인공지능 perplexity.ai에 물어봤더니 방법을 알려주긴 하는데, 이게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다.　일단은 되는 데까지 해보자.　윈도 자체에서 효율성 모드를 막는 방법이라 알려진 건 다음과 같다.

 

《 시작 단추를 누르고 맨 위의 검색창에 '전원'이라 입력하면 '전원 관리 옵션 편집'이라는 게 뜬다 》

↓

《 실행하면 이런 창이 뜰 거다 》

고급 전원 관리 옵션 설정 변경(C) ← 이걸 누른다

↓

《 '전원 옵션'이라는 작은 창이 뜬다 》

↓

《 '프로세서 전원 관리'를 열어서 최소 프로세서 상태를 100%로 바꾼다 》

 

이게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현재까지는 윈도 11 자체적으로 효율성 모드를 끄는 방법이라 알려진 건 저거 말고는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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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엣지, 크롬, 파이어폭스에서 효율성 모드를 꺼버리는 방법이다.　가장 간단한 건 작업 관리자에서 끄는 거다.　Ctrl + Shift + ESC, 이렇게 세 개의 키를 동시에 누르면 작업 관리자가 뜬다.

 

《 Google Chrome 옆에 엇갈린 나뭇잎 표시가 보이시는지?　염병할 효율성 모드가 돌아가고 있다는 의미다 》

크롬 아이콘 왼쪽의 〉 부분을 클릭하면 아래로 쫘라락~ 펼쳐지며 관련된 작업들이 다 보인다.　아래로 내려가면, 다음 그림처럼 나뭇잎 모양의 아이콘들이 덕지덕지 붙은 게 보일 거다.

 

저~ 기, 오른쪽 위에, … 왼쪽에, 효율성 모드라고 보이시는지?　그걸 눌러서 끄면 되는데, 위 그림처럼 회색으로 흐릿하게 표시가 되어 있다면 눌러봐야 아무 반응이 없다.　꺼야 하는 작업을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Google Chrome 오른쪽에 나뭇잎 표시가 있는 녀석 중 하나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효율성 모드 부분이 진하게 표시된다.　클릭하면 효율성 모드가 꺼진다.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서 나오는 팝업 메뉴에서 꺼도 된다.

 

 

문제는, 분명히 껐음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되살아난다는 거다.　크롬에서 새 탭을 열거나 하면 여지없이 다시 활성화되어버리고 만다.　그러니, 크롬에서 아~ 예! 꺼버려야 한다.

시작 단추를 누르고 → '모두' 단추를 눌러 컴퓨터에 설치된 모든 프로그램을 볼 수 있게 한다 → Chrome을 찾은 다음, 그 위에서 오른쪽 클릭! → 기타 〉 라고 된 부분 위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옆으로 메뉴가 펼쳐지는데 거기에서 '파일 위치 열기'를 선택

창이 열리고 거기에 이런저런 아이콘들이 잔뜩 있을텐데, Chrome 위에서 오른쪽 클릭! → 가장 아래에 있는 '속성'을 클릭!

대상(T)라고 된 부분 옆에 뭐라 뭐라 쓰여 있을 거다.　chrome.exe" ← 이렇게 끝날 것이고.　그 뒤에, 한 칸을 띄운 후, 

–disable-features=UseEcoQoSForBackgroundProcess라고 입력하고  확인 단추를 눌러 빠져나오면 된다.　관리자 권한 어쩌고 하는 경고 창이 떠도 그냥 진행!　열려있는 크롬이 있다면 전~ 부 다 닫는다.　그리고 나서 다시 실행하면 이제부터는 효율성 모드가 자동으로 마구 켜지는 일이 생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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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도 비슷하다.　위에서 크롬에서 했던 것과 똑~ 같이 하고, 뒤에 적어주는 내용만 --disable-features=UseEcoQoSForBackgroundProcess로 해주면 된다.　크롬은 맨 앞이 - 하나, 파이어폭스는 둘이라는 것 정도가 차이인 듯 하다.　아무튼, 이렇게 해주면 파이어폭스에서도 효율성 모드가 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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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는 더 간단하다.

《 오른쪽 위의 …을 눌러 메뉴를 불러내고, '설정'을 선택한다. 》

↓

《 왼쪽 메뉴에서 '시스템 및 성능'을 누른 후 성능 최적화 부분에서 효율성 어쩌고를 싹 다 끄면 된다 》

 

많이 사용하는 엣지, 크롬, 파이어폭스에서는 자체적으로 효율성 모드를 꺼버릴 수 있다.　비발디 같은 그 외의 프로그램도 비슷하게 설정하면 끌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어차피 크롬 기반의 브라우저들이니까.　윈도에서 간단하게 켜고 끌 수 있게 만들어야 하는 게 당연한데, 참으로 거지 발싸개 같이 만들어놨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고, 열흘 붉은 꽃이 없다고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슬슬 지는 걸 염려해야 할 타이밍이 아닐까 싶은데, 자꾸 제 발에 제가 걸려 자빠지는 짓을 하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