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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뽀오츠 』271

2022 카타르 월드컵 국가대표 유니폼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 고양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이 진행되고 있다. TV좆선과 쿠팡플레이를 통해 중계가 된다는데 텔레비전은 모니터로 완전히 가려져 있어서 볼 수가 없다. 어차피 TV좆선은 채널 자체를 지워버린데다 볼 생각이 1㎎도 없기도 하고.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곳이 없으니 결국 경기는 못 본다. 황희찬이 선제 골을 넣었다더니 내리 두 골 주고 뒤집힌 모양. 김민재가 있는데 두 골이나 준다고...는 개뿔, 축구는 팀 플레이가 중요한 경기니까. 그럴 수 있지. 아무튼. 월드컵을 앞두고 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입을 유니폼이 발표되었다. 공식 발표 하루 전에 이미 유출이 되었는데 처음 본 느낌은 '아오, 염병할 나이키 AH 77I 들!'이었다. 뭐, 최근의 나이키 디자인을 보면 산으로 가다 못해 .. 2022. 9. 23.
2022 시즌 15 라운드 vs 대구FC @ DGB대구은행파크 근무지를 이 동네로 옮기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내 주위 사람들의 반응은 딱 하나였다. 축구 보러 원 없이 다니겠고만? 그도 그럴 것이, 전에 있던 ㅇㅇ에서 포항까지는 휴게소에 들리지 않고 운전해도 세 시간을 가야 했지만 지금 있는 곳에서는 한 시간이면 갈 수 있거든. 문제는... 내가 주말마다 쉬지 않는다는 거다. 나흘 일하고 하루 쉬는 패턴인지라 주말마다 쉴 수가 없다. 경기를 보러 가려면 휴가를 써야 하는데 1년에 21일 밖에 없는 휴가라서 아낄 필요도 있는데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경기가 있을 때마다 쓸 수 없는 게 현실. 결국 올 시즌 첫 직관을 15 라운드가 되서야 했다. 퇴근 시간이 되자마자 잽싸게 차에 올라타서 집으로 향했다. 앞이 휑~ 한데 세월아~ 네월아~ 길 막고 있는 굼벵이들 때문.. 2022. 5. 30.
포항 스틸러스 사인 볼 (성남 FC, 평택 시티즌 것도) 2022. 4. 9.
포항 스틸러스 2022 시즌 홈 & 어웨이 저지(유니폼) 태어날 때부터 포항 팬이었다. 대부분의 팬들이 기억하지 못할 게 분명한 주황색 유니폼의 돌핀스도 기억나고, 인덕 국민학교 옆 초라한 연습장에서 볼보이를 자처해서 서너 시간 공 주워주다가 엄마한테 등짝 맞고 학원에 끌려갔던 기억도 생생하다. 한동안 먹고 사느라 바빠서 나의 팀을 잊고 지내다가, 2007년부터 각 잡고 쫓아다니기 시작했다. 적당히 경제력을 갖게 되면서 저지(유니폼)와 굿즈를 사 모으기 시작한 것도 저 무렵부터. 당장 '포항'으로만 검색해도 그동안 사지른 것들의 사진이 줄줄이 쏟아진다. 하지만, 이 글은 올 시즌 저지(유니폼) 사진을 올리려고 끄적거리는 글이니까, 그동안 저지른 것들의 링크는 아랫 쪽에 따로 모아두기로 하자. 2002년의 디아도라나, 그 뒤를 이은 푸마나, 디자인이 구렸다. 전.. 2022. 3. 5.
2021 ACL 4강 포항 스틸러스 vs 울산 현대 2021 ACL 준결승 상대가 자판기로 정해졌을 때, 이기기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다. 차라리 전북이 나을 거라 생각했다. 이건 나 뿐만이 아니다. 도박사들도 그러했고, 대부분의 축구 팬이 마찬가지였을 거다. 네일베의 실시간 승리 예측 역시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자판기가 우위였다. 전반 6분이 채 되기 전에 이승모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온 게 정말 아쉬웠다. 초반에 일찌감치 선제 골을 넣었더라면 경기가 어떻게 흘러갔을지 알 수 없었을 것이다. 한준희 해설 위원의 설레발을 들으며 보란듯이 이겨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봤다. 크베시치에게 몇 차례 찬스가 왔고, 전부 유효 슈팅으로 연결됐지만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울산이 훨씬 공격적으로 나올 줄 알았는데 오히려 포항이 분위기를 쥐고 공격을 주도했다. 전.. 2021. 10. 21.
2021 ACL 8강 포항 스틸러스 vs 나고야 그램퍼스 포항에서 나고 자란 덕에 뼛 속 깊이 포항 팬이지만 축구 팬들이 팬고이전이라 부르는, 응원하는 팀을 버리거나 바꾸려는 시도를 여러 번 해봤다. 고생 끝에 낙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팀을 옮기지 않고 의리를 지킨 선수들을 걷어차듯 내쫓은 게 어디 한, 두 번이냐고. 가장 심각했던 건 황진성을 등 떠밀듯 쫓아보냈을 때였다. 이 팀은 구제불능의 3류 양아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강원으로, 대구로, 성남으로, 응원하는 팀을 옮기려는 시도를 해봤지만 결국 포항으로 돌아오게 되더라. 빌어먹을.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김기동 감독님은 강상우와 송민규 선수를 잡아주는 조건으로 재계약을 했는데, 감독에게 말도 하지 않고 송민규의 이적 계약을 진행해버렸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운영을 하고 있는 거다. 돈 없다고 징징거리면.. 2021.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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