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여 행 』656 3. 청평사 15분 정도 배를 타고 청평사가 있는 쪽에 도착했다. 손을 잡고 느릿느릿 걸어가는 남녀 커플, 녀녀 커플(?)을 제치고 잰 걸음으로 앞장 섰다. 가다보니 까페를 시작으로 식당들이 잔뜩 있는데 양 갈래 길이 나온다. 당연하다는 듯 오른 쪽을 선택! 길 오른 편에 있는 화장실을 지나니 요런 길이 나온다. 계속 걸어 올라갔더니 왼 편으로 식당이 두 어 개 나오고 오른 편에는 대형 버스 주차장이 보인다. 버스 정류장 이정표가 보인다. 응? 섬에 버스가 다녀? 배 타고 들어왔으니 청평사가 있는 곳이 섬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육로로도 올 수 있다. 그래서 대형 버스가 단체 관광객 싣고 들어오기도 한다. 버스 정류장 표지판 뒤로... 내가 걸어온 길을 청평사 가는 길이라 안내하는 표지판이 서 있다. 그렇다. 길을 잘못.. 2013. 8. 21. 4. 소양강 댐 정상 배 타고 나와 걸어 올라왔더니 아까는 닫혀 있던 소양강 댐 정상 가는 길이 열려 있다. 다리가 조금 아팠기에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온 김에 다 보고 가자는 생각으로 출발. 로우 앵글 샷 한 방 찍고 ㄱㄱ 저 멀리 정자가 보인다. 저기가 목표! 다리를 건너 오르막이 시작되기 전 부분에 위령탑이 세워져 있다. 이 거대한 공사에 서른 일곱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돌아가신 분들의 가족은 소양강 댐을 찾을 때 어떤 기분이 될까? 서두르지 않고 조심조심 천천히 했다면 사고로 돌아가시는 분들은 없지 않았을까 한다. 명복을 빕니다. 결코 만만찮은 오르막을 힘겹게 걸어 오르자 정자가 보인다. 뭔가 굉장히 풍경이 펼쳐질 거라 기대하고 올라갔는데... 그냥 광장에서 보는 것과 크게 다를 게 없어서 괜히 왔나 하는 생각.. 2013. 8. 21. 5. 애니메이션 박물관 댐에서 내려와 내비게이션에 '애니메이션 박물관'을 찍었다. 소양강 댐과는 달리 한 방에 찾는다. 슬렁슬렁 출발. 길 가에 과일 파는 곳이 즐비하다. 과일 좀 살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지나쳤다.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차들이 바글바글하고... 펄떡펄떡 뛰어다니는 애새끼들이 사방에 보인다. 어! 이런 분위기인 건가! 하고 흠칫 놀랐다. ㅠ_ㅠ 주차장에서 조금만 걸으면 정문이다. 날이 너무 더워 빨리 실내로 들어가고픈 마음 뿐. 입장료는 어른 5,000원이다. 애들은... 모르겠다. 홈페이지(http://www.animationmuseum.com) 참조. 구름빵 캐릭터란다. 안에 들어가서도 여기저기에 구름빵 캐릭터가 보이는데... 구름빵이 뭔지 당최 모르겠다. 건물 밖에 있는 매표소에서 표를 산 뒤 안으로.. 2013. 8. 21. 6. 춘천 지구 전적 기념관 이것저것 많이 본 것 같은데 뭔가 아쉬운 마음. 그냥 돌아가기가 아쉬워서 한 군데 더 들리기로 했다. 인터넷에서 본 춘천 지구 전적 기념관에 가기로 하고 내비게이션에 입력. 도착했는데... 바로 앞에 MBC 있네. ㅋㅋㅋ 너무 허름해서 그냥 갈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다. 그래도 왔으니 보고 가자. 기념관 2층은 자유 연맹인가 뭔가 하는 단체의 사무실로 쓰이는 것 같던데 거기서 부대 시설로 운영하는 웨딩 홀과 레스토랑. 망한 지 오래인 모양이더라. 이승복 어린이 동상. 공산당이 싫다 말했다가 입 찢어진 채 죽은 비운의 소년. 조선일보 기자의 보도로 세상에 알려진 뒤 반공의 첨병이 된 어린이다. 나도 국민학교 때 만날 책과 반공 영화로 이승복 어린이를 만날 수 있었다. 조작 논란이 일었고 대법원에서는 조작.. 2013. 8. 21. 7. 복귀 일요일인데도 가는 길이 막히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그랬는데... 다소 이른 시각에 고속도로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막히기 시작했다. 티맵을 실행해서 확인해보니 주구장창 막힌단다. 잠은 미친듯 쏟아지고 차는 막히고... 에어컨 틀고 있으면 잠시 후 졸리고, 창문 열면 덥고... -ㅅ- 우리 쪽은 꽉꽉 틀어막혔는데 반대 쪽은 아우토반이다. -ㅁ- 찔끔찔끔 가고 있는데 저 멀리서 연기가 올라오기에 산에 불 났나? 라 생각했는데... 가다 보니 이런 광경이... 보닛에서 연기가 계속 올라오고 있었다. 별에 별 꼴 다 봤다. 1차로 막고 싸우는 7HAH77I들도 있었고 세워진 버스에서 우르르 내린 아저씨들이 바지 까내리고 오줌 싸는 꼴도 봤다. 버스 뒤에 숨어서 해결할 것이지 지나는 사람 다 보이는데 .. 2013. 8. 21. 2013.07.25. 수원 화성, 융건릉 요즘 날씨가 구린 덕분에 여유롭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져 책을 좀 읽고 있다. 조선 시대를 다룬 책들을 주로 읽고 있는데 어찌 하다보니 사도세자와 관련된 책을 보게 됐다. 사도세자가 묻힌 곳이 수원 화성에 있다기에 날 잡아 가보기로 마음 먹었고 차일피일 미루다 다녀왔다. 며칠동안 지독하게 내리던 비가 그치자 말도 못하게 더워졌다. 차를 타면 에어컨을 켜기보다는 창문 여는 걸 선호하는 나인데도 그럴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였다. 집에서 화성 가는 내내 에어컨을 켜고 갔다. 그만큼 더웠다. 내비게이션에 '융건릉'이라고 치자 바로 검색이 된다. 고속국도를 이용하면 통행료가 1,800원. 일반국도로 가면 당연히 0원. 그런데 걸리는 시간은 똑같다. 뭐, 몇 년 전에 숫하게 왔다갔다 한 길이라 대충 알 것 같.. 2013. 7. 25. 이전 1 ··· 97 98 99 100 101 102 103 ··· 11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