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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챌린지20

2024년 11월 21일 목요일 흐림 (형편 없었던 남의 팀 경기) 당직 때문에 제대로 못 잤기 때문에, 부족한 잠을 채우려고 21시가 넘어갈 무렵 기절하듯 잠이 들었다. 심심해서 켜놓은 유튜브 영상 때문인지 이상한 꿈을 몇 차례 꾸었고, 서너 번 깼다가 다시 잠들기를 반복했다. 세 시에 또 눈이 떠졌고, 한 시간 가까이 다시 잠들 수 없었다. 여섯 시에는 일어나야 했으니까, 지금 바로 자야 두 시간을 더 잘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애써 잠을 청해봤지만, 한 시간 가까이를 뒤척거려야 했다. 간신히 잠이 들었는데 오른 손목에서 울리는 진동 때문에 눈이 떠졌다. 손전화 알람이 우렁차게 울리고 있었다. 딱 10분만 더 잘까? 엄~ 청 고민했다. 가까스로 유혹을 이겨내고 침대에서 빠져나와 씻으러 들어갔다. 보통은 물을 맞으면서 잠이 깨기 마련인데 한동안 멍~ 하더라. 다 씻고 .. 2024. 11. 21.
2024년 11월 20일 수요일 흐림 (피곤에 쩔어 여행 계획을 세우는 중…) 날짜는 21일로 썼다가 아니고나 싶어 고치고, 요일을 화요일로 썼다가 어? 하고 수요일로 고치고. 그만큼 정신이 없는 상태다. 월요일에 퇴근하려는데 ○○님이 부르더니 막걸리 좋아하냐 물어보시더라고. 왜 그러나 싶었는데, 다른 팀의 누가 속초에 놀러 갔다 오면서 막걸리를 하나 사와서 주더라는 거지. 마시려면 가져가라는 거다.냅다 잘 먹겠다 하고 가져가기도 그러니까, 퇴근하고 같이 한 잔 하시겠냐고 권해서 급하게 술자리가 만들어졌다. 집에 와서 부랴부랴 안주를 만들고 있을 때 도착하셨고, 팀장님한테도 연락을 해서 결국 또 아저씨 셋이서 방바닥에 퍼질러 앉아 마시기 시작. 속초에서 사왔다는 막걸리는 한 통 뿐이었고, ○○님이 사들고 온 막걸리가 두 통. 세 명이 각자의 잔에 술을 따르고 나면 한 통이 바로 비.. 2024. 11. 20.
2024년 11월 18일 월요일 흐림 (고만고만한 하루) 무작위로 나열된 듯한 문자와 숫자의 배열을, 엑셀에 붙여넣으면 이건 뭐고, 저건 뭐고, 쭉쭉쭉 풀어주는 업무용 도구를 만들고 있다. 이 동네에 와서 비스무리한 걸 수도 없이 만들어왔기에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어렵다. 일단 특정한 규칙이라는 게 없다고 할 정도로 엉망진창이다. 앞에서 열두 번째 글자는 과자 회사의 이름, 그 다음은 과자 이름, 그 다음은 유통 기한, 이런 식으로 예외없이 규칙이 적용되야 제대로 만들 수 있는데 언제는 과자 회사, 언제는 라면 회사, 언제는 음료수 회사, 이런 식이다.어지간하면 오류를 출력하지 않고 제대로 답을 내놓게 하고 싶다는 욕심을 부리다보니 IF만 계속 쓰고 자빠졌다. 최악이다. 오전 내내 저걸 붙잡고 있노라면 금방 점심 시간이 된다. 점심 시간이 지나고 오후.. 2024. 11. 18.
2024년 11월 17일 일요일 흐림 (주절주절) 어제 사무실에 갈 때 까지만 해도 해가 쨍쨍했는데, 집에 올 무렵에는 구름이 꽤 많더라고. 일기 예보에서 비가 온다 했는데 정말로 내렸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비가 내린 후 기온이 떨어진다더니 바깥이 꽤 쌀쌀하다.  컴퓨터 앞에 앉아 BROTATO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슬슬 사무실에 들어가봐야겠다 싶어 눈꼽만 떼어내고 밖으로 나갔다. 헬맷을 들고 다니는 게 번거로워 주말에 사무실로 향할 때에는 차로 간다. 사무실 주차장을 보니 꼴 보기 싫어하는 녀석이 들어와 있는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안으로 들어가니 인터넷 PC 앞에 앉아 빈둥거리고 있더라. 아침부터 짜증이 확~못본 척 하고 내 할 일 하고 나서 의자에 앉아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냈다.  아침에 커피를 한 잔 마셨으니 홍차를 마셔야겠다 싶어 티.. 2024. 11. 17.
ZARD Best Request ~35th Anniversary~ 2016년 2월 10일에 25주년 기념 앨범을 출시하면서 '마지막 베스트 음반'이라 했으면서, 누가 빙~ ㅺ들 아니랄까봐, 35주년 앨범을 또 내놓는단다. 사카이 이즈미(坂井泉水)가 세상을 뜬 지 20년이 가까워지고 있는 지금, 신곡이 나올 리 만무하고 오히려 나온다고 하면 이상한 상황이니 당연히 살 생각이 없었는데, 최애곡인 『 心を開いて 』가 1위를 했다 하니 갑자기 구매 욕구가 마구 솟아 오른다. https://youtu.be/pIF7V3PSI9w?si=9lFXbLk8Lbx6A57D  몹시 더웠던 올해 7월에 발표한 중간 집계에서도 1위였고, 결과는 뒤집히지 않았다. ZARD하면 떠올릴 수밖에 없는 『 負けないで 』 역시 중간 발표와 최종 발표가 동일하게 6위. 희한하게 간토 쪽은 발이 가지 않아서.. 2024. 11. 16.
2024년 11월 15일 금요일 맑음 (후유증으로 죽어가는 동료들) 어제 회식 자리에 준비된 술이 위스키, 사케, 소주, 와인,... 나는 위스키만 한 잔 마신 뒤 줄곧 소주를 마셨지만 다른 사람들은 이것저것 골고루(?) 마신 덕분에 다들 죽어가더라. 팀장님은 여전히 취한 듯한 모습이었고, 동료들 중 한 명은 얼굴이 하~ 얗게 떠서 말 그대로 시체 같았다. ㅋㅋㅋ 마신 양으로 따지자면 적게 마신 건 아니지만, 다섯 시간 동안 마신 거라서 그냥저냥 괜찮았다. 다만, 아침에 일어나 샤워하고 나갈 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사무실에서 낄낄거리며 어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다가 가지고 간 홍차를 마셨더니 취기가 다시 도는 기분이었다.  점심을 먹고 쪽잠을 찔끔 자다가 깼다. 한동안 괜찮았는데 요즘 또 낮잠 자다가 혼자 소리를 내곤 한다. 스스로 놀라서, 다른 사람들 눈치가 보여.. 2024.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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