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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

2020년 04월 26일 일요일 맑음 (노는 날은 시간이 훅훅)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0.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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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에서 버드와이저 네 캔을 샀는데 다 마시고 자면 아침 일찍 운전할 때 음주 상태일 것 같아서 두 캔만 마셨더랬다. 자고 일어나서 술이 다 깼다고 생각하지만 음주 측정하면 걸리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까 말이다. 그렇게 남은 두 캔에 이마트에서 산 다섯 캔을 합쳐 전부 일곱 캔. 어제 다 마셔버렸다.

  • 3,500㎖ 밖에 안 되는데 맛이 가버려서, 어제 일찍 잔다고 잤는데 새벽에 약간 힘들었다. 오늘이 쉬는 날이니까 망정이지 출근했다면 쓰러졌을지도. ㅋ

  • 여섯 시에 일어나서 라면으로 요기를 하고 다시 잤다. 정오 무렵까지는 계속 침대에서 뒹굴뒹굴. 슬슬 밥 먹으러 가야겠다 싶은데 짬뽕과 뷔페 사이에서 망설여지더라. 잠깐 고민하다가 뷔페로 결정. 이제는 내비게이션 켜지 않고도 갈 수 있다.

  • 도착하니 차가 꽤 있네. 손님도 확실히 많아진 것 같다. 젊은 사람과 가족 단위로 온 사람도 보이고. 역시 유튜브의 힘인가? 가게를 소개한 글(https://pohangsteelers.tistory.com/1921)을 19일에 올렸는데 다음 날 10만 구독자의 유튜버가 해당 식당에 대한 영상을 올려 내 글도 대박이 났다.

  • 500원 짜리 세 개에 100원 짜리 열다섯 개를 포함해서 돈을 냈는데 세어 보지도 않더라. 등갈비가 압도적 인기라서 다 떨어진 상태. 금방 금방 채워놓기에 먹으려면 얼마든지 먹을 수 있었지만 나는 탕수육에 집중했다. 맘 같아서는 탕수육만 한 접시 더 떠서 먹고 싶었는데 식탐 부리지 말자 생각하며 참았다.

  • 편의점에서 커피와 사이다를 사고 컵라면도 두 개 샀다. 그리고 숙소에 차를 세워둔 뒤 카메라를 들고 출발. 저수지를 산책하다가 마사미 님과 40분 정도 통화를 했다. 통화를 하고 나면 항상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일본어 때문에 창피하다. 단어를 죄다 까먹어서... 큰 일이다. 일단 구몬 신청했으니까, 정신 차리고 공부해야지.

  • 내일부터 3일 출근하면 또 하루 쉰다. 그리고 나서 하루만 가면 또 이틀 쉬고. 그 후 바로 당직인데 가능할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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