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스뽀오츠 』271 2015년 03월 08일 vs 수원 @ 수원 월드컵 얼마나 기다리던 K 리그 개막인가. 포항 홈 팬들에게는 아쉽겠지만 내게는 다행스럽게도 수원 원정이 올 시즌 포항의 첫 경기다. 휴일만 골라 쉬는 선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휴일에 근무 빼는 게 쉽지 않은데 진작부터 이 날 축구 보러 간다, 축구 보러 간다 떠든 덕분인지 휴가 써서 출근 안 하고 축구 보러 갈 수 있었다. 무거운 몸 일으켜 아침에 공 좀 차다가 인사하고 집에 왔고, 대충 씻은 뒤 준비를 해서 밖으로 나갔다. 험멜 간지 유니폼 입었으면 좋았을 것을, 마킹 덜렁거리는 아테미 구린 유니폼 입고 ㄱㄱ. 집에서 ××까지 30분을 버스 탔고 내려서 같이 가기로 한 선배 만나 다시 버스를 한 시간 정도 탔다. 도중에 수원 팬들만 몇 명 더 타더라. ㅋ 경기장 도착하니 온통 수원 팬. 그 사이를 유유히 걸.. 2015. 3. 12. 요넥스 백팩 사람은 변한다. 절대 안 변할 것 같던 것들도 시나브로 또는 어느 한 순간 확 변한다. 입 맛이라거나 좋아하는 스타일 따위가 그 예. 나는 어렸을 때 굴 냄새 맡는 것만으로도 위에서 녹아가고 있던 내용물을 끄집어내야 했지만(-_ㅡ;;;) 지금은 없어서 못 먹는다. 역시나 어렸을 때에는 고등어나 갈치 구이를 엄청 좋아했지만 한동안은 근처에도 안 갔다. 그러다 요즘은 또 조금씩 먹고 있다. 오늘은 가방 얘기다. 한 때 옆으로 메는 가방을 선호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백팩을 고집하고 있다. 양 손이 자유롭지 못하면 몹시 불편함을 느끼기에 뭐든 쑤셔넣고 멜 수 있는 백팩을 선호하게 된 거다. 그래서 배드민턴 가방을 살 때에도 조금의 고민도 없이 백팩을 골랐다. 실은 이런 가방이 갖고 싶었다. 펠틱스에서 나온 초 거.. 2015. 1. 21. 라켓 & 신발 지름 학교 앞 문방구에서 라켓 두 자루에 플라스틱 셔틀 콕 포함해서 8,000원 짜리 사들고 처음 배드민턴을 쳤었더랬다. 약수터에서 퉁퉁 치는 게 고작일 줄 알았는데 친한 선배의 꼬드김에 넘어가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기로 했다. 서툰 목수가 못질하다 손 찍는다고, 개뿔도 모르면서 힘으로 휘둘러대다 자잘하게 다쳤고 그렇게 하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어찌 어찌 기회가 되서 다시 시작. 그렇게 1년 조금 더 친 것 같다. 처음 라켓 살 때 7만원 정도 준 것 같은데 그것도 비싸다고 벌벌 떨었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초등학생들이나 쓰는 라켓이라고 해서 깜딱 놀랐다. 맘 먹고 시작하는데 장비는 제대로 갖춰야겠다 싶어 한참을 고르다 고른 녀석이 아크세이버 7이다. 18만원 줬었던가? 역시나 무식하게 힘으로만 휘둘.. 2014. 12. 30. 후반기 들어 시원하게 말아먹은 2014 시즌 포항 스틸러스 포항이 4위로 2014 시즌을 마쳤다.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ACL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는 3위로 시즌을 끝낼 수 있었는데 수원에 지고 북패가 남패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3/4위가 뒤집어졌다. 북패 입장에서는 말도 안 되는 기적이 일어난 셈이지만 포항 입장에서는 ACL과 FA 컵에 이어 또 다시 북패가 발목을 잡은 셈이 되었다. 오래 된 팬 입장에서 나는 매년 우승해도 좋을 것 같지만 리그 전체적인 재미를 위해 그런 일은 있어서는 안 될 것이고 실상 있기도 어려울 것이다. 다만... 내가 응원하는 팀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어느 팬이나 마찬가지일 것인데 시즌 후반으로 가면서 점점 죽 쑤는 포항을 보자니 속이 터진다. 경기력에 크게 실망한 건 지난 10월의 제주 원정부터다. 포항하면 툭툭 치는.. 2014. 12. 1. 2014 K League Split Schedule 2014년 K 리그 스플릿 일정이 공개되었습니다. 엿맹 홈페이지 가면 볼 수 있는데 혹시나 필요하신 분이 계실까 싶어 엑셀로 만들어봤습니다. 포항 팬은 맨 위에 있는 파일, 다른 팀 팬 중 엑셀 2007 이하 버전 사용하시는 분들은 가운데 파일, 엑셀 2007 이상 버전 사용하시는 분들은 맨 아래 파일 받으시면 됩니다. 인쇄하면 A4 한 장에 다 나오게 맞춰놨습니다.양 패륜 팬들은 보기 거북할 수 있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_ㅡ;;; 아래는 엿맹 홈페이지에서 구할 수 있는 PNG 이미지 파일입니다. 2014. 10. 28. 2014년 06월 21일 vs 인천 @ 파주 스타디움 월드컵으로 K 리그 경기가 멈춰있던 시기, 연고가 없는 도시에서 친선 경기가 열렸다. 파주에서는 포항과 인천의 경기가 치러졌다. 차 끌고 두 시간 넘게 가서 도착하니 팬 사인회가 있네? 냉큼 가서 줄 섰다. ㅋ 포항에서는 신화용, 김승대, 강수일 선수가 사인회에 참석했다. 제주에서 임대 온 강수일 선수, 우리 포항의 보물이 될 거라 누가 예상했을까? 부디 완전 이적해주었으면 한다. 경기 시간이 다가와서 줄 선 사람들이 모두 사인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하필이면 딱 내 앞에서 끊겨서 어찌나 아쉽던지. 줄 서 있는 사람들이 다들 투덜거렸는데 그네들 하는 말도 틀리지 않았다 싶은 것이, 시간 예상해서 미리 줄 서는 걸 차단했어야 하는데 그냥 줄 서게 놔뒀다가 시간 됐다고 무 자르듯 끊어버렸다. 이건 .. 2014. 8. 14.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4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