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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  미 』/『 영  화 』95

빅 히어로(Big Hero 6 , 2014) 이 영화를 보기 위해 무척이나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ㅠ_ㅠ 야근 들어가기 전에 생각을 했지. '평소에도 야근 마치고 세 시간 정도 자면 일어나니까 그 때 대충 씻고 나가도 오후에 시작하는 이 영화를 볼 수 있을 거야.'29일에 야근 마치고 와서 퍼질러 잤는데... 눈 뜨니까 영화 상영 시간이 지나버렸다. 평소보다 더 잔 거다. 부랴부랴 취소하려 했지만 이미 시작해버린 건 취소가 안 되더라. ㅠ_ㅠ 극장 가야 취소가 되는데 극장까지 가는 차비에 귀찮음을 더하니 그냥 포기하는 게 낫겠다 싶어 16,000원을 날렸다. 다음에 시간 여유 있을 때 봐야겠다~ 했는데... 상영 스케쥴을 보니 IMAX에서 상영하는 건 30일이 마지막인 거다. 에휴~ -ㅁ- IMAX로 보고 싶었기에 30일 낮 시간 걸로 다시 .. 2015. 1. 31.
살인자(murderer, 2013) 한국 영화에서 마동석이라는 배우는 어떤 자리에 있을까? 맡은 역할에 따라 다양하게 변할 수 있는 것이 배우라지만 마동석은 '제 정신 아닌 마초' 역할로 너무 깊이 각인된 게 아닌가 싶다. 이 영화 역시 마찬가지. 미치광이 살인마로 나온다. 네×버 평을 보니 혹평 일색. 난 나름 재미있게 봤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은 모양이다. 영화 초반을 비롯해 몇몇 잔인한 장면만 뺀다면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ㅅ- 용호 역을 맡은 안도규의 연기가 몹시 오글거린다는 평이 많더라. 조금은 공감하지만 친구 한 번 못 사귀어보고 왕따로 찌질하게 살던 애가 좋아하는 여자 애를 앞에 두고 하는 행동이라 생각한다면 저럴 수도 있겠다 싶기도. 무엇보다도 지수 역을 맡은 김현수의 연기가 엄청났다. 2000년에 태어났으면 지.. 2014. 10. 12.
닌자 터틀(Teenage Mutant Ninja Turtles , 2014) 위 애니메이션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는지 모르겠다. 난 무려 24년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1절 가사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다 외우고 있었다(나도 놀랐다! ⊙ㅁ⊙). 닌자 거북이는 1984년에 Peter Laird와 Kevin Easterman의 만화로 세상에 태어난 작품이다. 이 때까지만 해도 일본 문화가 서구에 신기하게 받아들여질 때(시간이 흐르면서 무역 적자 문제가 불거져 적대적인 분위기로 바뀌기도 하지만 서구는 대체적으로 일본 문화에 호의적이었다. 오리엔탈리즘의 일부겠지만.)였기 때문에 대박이 났다. 1987년부터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역시나 큰 인기를 끌었고 우리나라에는 급속히 보급된 VHS 비디오 플레이어의 힘을 빌어 3년 뒤인 1990년에 수입된 뒤 수많은 비디오 대여점의 매출.. 2014. 8. 29.
명량(ROARING CURRENTS , 2014) 좋아하는 장르가 SF, 히어로 물이다 보니 아무래도 한국 영화는 잘 안 보게 된다. 하지만 『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저 』보다 『 광해 』를 훨씬 더 재미있게 본 것처럼 무작정 SF나 히어로 물이라고 빨지 않고 한국 영화라 까대지 않는다. 『 명량 』은 개봉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작품이다. 그런데... 타이밍을 놓쳤다. 초반의 타이밍을 놓치는 사이 영화는 대박을 넘어 초~ 대박을 터뜨려버렸다. 결국... 누적 관객 1,500만 명을 넘긴 오늘에서야 영화를 보게 되었다. 왕십리 CGV에서 봤다. IMAX관. 『 명량 』이 IMAX나 3D로 제작되었다면 진짜 끝내줬을텐데 안타깝다. 하지만 IMAX 상영관에 걸맞게 변환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나름 잘 봤다. 늘 미리 도착해서 .. 2014. 8. 25.
트랜스포머 4 : 사라진 시대(Transformers: Age of Extinction , 2014)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최신작, 『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 』가 6월 25일 개봉했다. 어디에선가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3편이 끝이다라는 얘기를 들었기에 4편 소식이 뜬금 없었지만 반가웠고 마이클 베이가 감독을 계속 맡았다기에 무조건 봐야겠고나 싶었다. 예매 열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CGV 앱을 실행해서 보니 괜찮은 시간대, 자리는 이미 빠져나간 상태. 일단 두고보자고 예매하지 않고 놔뒀다. 모처럼 쉬는 날, 운동 마치고 오니 14시 밖에 안 됐는데 할 게 없어서 근질근질. 어디 갈 데 없나, 뭐 할 거 없나, 고민 아닌 고민하다가 해가 져버렸다. -_ㅡ;;; 그 와중에 영화 생각이 나서 시간표를 보니 용산 CGV에서 무려 새벽 두 시 반에 하는 게 있네. 그나마 괜찮은 자리는 이 시간대 뿐이기에 예매를 .. 2014. 6. 26.
변호인(The Attorney, 2013) 영화 『 변호인 』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건 제법 오래 전. 노무현 前 대통령의 부산에서의 변호사 시절 이야기라기에 어설프게 건드렸다가 망작(亡作)이 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주연 배우가 '송강호'라기에 그 걱정 탈탈 털어버렸다. 믿고 보는 송강호 아닌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송강호라는 대배우는 믿음을 져버리지 않았다. 대전에서 판사로 일하던 송우석은 임용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일을 그만두고 부산으로 내려와 변호사 사무실을 연다. 브로커들 배불리던 부동산 등기 업무를 전문적으로 맡으면서 돈방석에 앉게 되고 이내 세무 전문 변호사로 노선을 변경하여 부산에서 제일 잘 나가는 변호사가 된다. 그러던 중 자주 가던 돼지국밥 가게의 아들내미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잡혀갔다는 소식을 듣는다. 대기업과의 .. 2013.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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