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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659

2020년 08월 12일 수요일 흐림 (하아... 찌질이 ㅺ) 팀장님이 오전에 인사를 마치고 떠나갔다. 다음 주부터는 다른 곳에서 근무를 하게 될 터. 인사를 마치고 나가는 팀장님을 배웅하기 위해 거의 모든 직원들이 따라 나섰다. 역시, 좋은 사람은 떠날 때 티가 난다. 지금까지 여러 명이 근무지를 옮기게 되어 이 곳을 떠났지만 우르르~ 따라 나가는 경우도 있었고 소리 소문없이 나가는 경우도 있었다. 몇 년 후에 내가 떠나갈 때에는 어떨까? 엉망진창인 대인 관계 때문에 우르르~ 따라 나오는 일은 없을테지. 찌질이 ㅺ는 예전에도 어디에서 상장 이미지 따위를 다운로드 받아 어설프게 상장입네, 표창장입네, 만들어서 장난을 치곤 했다. 저게 나이 처먹고 할 일인가 싶어 엄청 한심스러웠는데, 오늘 또 그 짓을 하고 있더라. 주위에서 호응해주니까 신이 났는지 저가 써놓은 글을.. 2020. 8. 12.
2020년 08월 11일 화요일 비옴 (말 많았던 과거의 나를 반성) 한참을 주절주절 썼는데, 쓰고 나서 보니 너무 한심해보여서 그냥 지웠다. 요점만 말하는 게 낫겠다. 말 많은 사람이 싫다. 찌질이처럼 뇌를 거치지 않고 바로 주둥이로 튀어나오는 것들이 가장 싫고, 개뿔도 모르면서 떠들거나 애먼 소리하면서 좋다고 히히덕거리는 것들도 싫다.과거의 말 많았던 나를 돌이켜보며 후회한다. 입 다물고 살 것을, 왜 그렇게 떠들어댔던가.해가 잠깐 나는 것 같더니 퇴근할 때에는 또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진짜 지독하다. 이렇게까지 내리 비가 내린 적이 있었던가 싶다. 이래저래 역사에 길이 남을 2020년이다. 닭대가리가 탄핵 당하지 않고 계속 자리 지키고 있었더라면 나라 꼬라지가 어찌 되었을지. 새대가리의 후예들 아니랄까봐 쥐새끼가 벌인 토목 비리를 처 빨고 있더라. 저 딴 것들을 지.. 2020. 8. 11.
2020년 08월 10일 월요일 비옴 (지긋지긋한 비 / 무선 인터넷) 일요일에 일찍 일어난데다 낮잠도 제대로 못 잤으니까, 아무래도 피곤할 것 같아서 일찌감치 자리에 누웠다. 22시도 안 되어 잠이 든 것 같은데 찔끔 자다 깨기를 수 차례 반복. 그래서인지 아침에 일어나도 영 개운하지 않더라. 하지만 출근은 해야 하니까 일단 대충 씻고. 적당히 주워 입고 밖으로 나갔다. 서두를 이유가 없는데 급하게 나가느라 볼펜과 책을 두고 갔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책을 안 보는데다, 공부도 안 하니 사무실에 두고 다녀도 된다. 하지만 남의 물건을 함부로 다루는 것들이 있을테니 그렇게 할 수 없다. 책이야, 뭐. 제목 본답시고 건드리는 사람들이 있을까 모르겠지만 가져가거나 하지는 않을 거다. 하지만 볼펜은 다르다. 본인은 잠깐 쓴답시고 가져갔겠지, 그랬다가 돌려놓는 걸 깜빡한 거겠지, .. 2020. 8. 10.
2020년 08월 08일 토요일 비옴 (한국과 일본의 관계) 밤 늦게 자서 새벽에 깨고, 빈둥거리다 다시 잠이 들었지만 아침 일찍 일어났다. 그 때문인지 엄청 피곤하다.중국 집에 가서 먹을 것을 사들고 오려 했는데 내부 수리로 쉰다는 메시지가 나오더라. 결국 좀 더 먼 곳까지 가서 사들고 돌아왔다. 짬뽕 국물 좀 챙겨달라고 했는데 못 알아들은 건지 또 안 줬다. 짜장면도 별로 맛이 없었고. 그나저나, 한 끼 식사에 32,000원을 쓰는 주제에 한 달 식비가 40,000원 나오면 비싸다고 생각하는 나란 인간은. -ㅅ- 오후에 축구 시작하기 전까지 좀 자려 했는데 실패했다. 마사미 님에게 전화해도 좋다는 메시지가 왔기 때문이다. 오늘은 마사미 님이 정치와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셔서 적잖이 버벅거렸다. 내 일본어 실력으로는 제대로 설명하는 게 불가능하니까.마사미 님은 한.. 2020. 8. 8.
2020년 08월 07일 금요일 비옴 (하아~ 찌질이 ㅺ) 사람을 보고 판단하는 나의 능력(?)은 자타가 공인하는 바이다. 여럿이 모여 있는 가운데 쓰레기를 찾아내는 데 있어 남들보다 꽤 빠른 편이라는 거다. 쓰레기는 언제가 되었든 드러나기 마련이다. 다만, 그 냄새를 먼저 맡는 사람도 있고, 남들이 다 쓰레기라는데 응? 정말? 하고 속 터지게 하는 사람도 있으며, 쓰레기에 온 몸이 더럽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쓰레기 편을 드는 멍청이도 있다. 나는 보통 쓰레기의 존재가 명확하게 밝혀지기 전에 감을 잡는 편이다.예전에는 어떻게든 인간 관계를 다양하게 만들려고 노력을 했었더랬다. 그러다보니 쓰레기를 만날 확률도 당연히 높았지. 하지만 지금은 어지간해서는 방 밖으로 나가지 않는 히키코모리이기에 딱히 쓰레기와 맞딱뜨릴 일이 거의 없다.일본에서 만난 최고의 쓰레기는 스웨덴 .. 2020. 8. 7.
2020년 08월 06일 목요일 비옴 (말 / 나의 속 좁음) 열한 시에 교육이 있었다. 그런데 교육 중에 누가 졸았던 모양이다. 소장님이 빙~ 빙~ 돌려가며 교육 잘 들으라고 한 마디, 두 마디, 세 마디,... 말이 자꾸 늘어진다. 길어진다. 소통을 강조하면서 본인이 일방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요즘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꼰대 발언이 나 때는 말이야래. 우리 모두 꼰대가 되면 안 되겠습니다. 나 때는 말이야~' 거의 이 수준이었다. ((( ;゚Д゚))) 10분 넘게 말씀하시는 걸 본 적이 없는데 30분 가까이를 잔뜩 쏟아내셨다. 원래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는 분이라 듣긴 했는데, 이건 좀. 아무튼, 역시 회사에서는 입 다물고 사는 게 상책이라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말이라는 게 참 어려워서, 한 사람을 두고도 분위기 메이커라 하는 사람이 .. 2020.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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