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 포장일기 』659

2020년 07월 22일 수요일 비옴 (꼴 보기 싫은 ㅺ / 자전거 지름) 요즘은 일기 예보가 아니라 일기 중계라고 하더라. 그도 그럴 것이, 13시에 확인한 15시 예보는 분명 흐림이었는데 정작 15시가 되니 비가 내리더라는 거지. 빡쳐서 일기 예보를 확인해보면 비로 바뀌어 있대. 그래서 더 짜증난다더라. 하지만 경험해보니 일본도 마찬가지. 일본도 수시로 일기 예보가 바뀌더라고. 게다가, 일본은 우리와 강수량을 확인한 후의 행동 자체가 달랐다. 일기 예보 어플을 봤는데 해와 구름이 그려져 있고 그 아래에 20%라고 쓰여 있다면 어떻게 할까?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열에 아홉은 우산을 챙기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일본 사람들은 우산을 챙긴다고 하더라. 우리는 열 번 중 두 번만 비가 온다고 생각하는 반면, 일본 사람들은 열두 시간 중 한 시간 정도는 비가 온다고 생각하는 거.. 2020. 7. 22.
2020년 07월 21일 화요일 맑음 (맛이 가는 핏빗 / 쉬운 길도 돌아가는 쿠팡 / 나이 값 못하는 꼰대) 나이키가 그랬고, 아디다스도 그랬다. 제이버드도 마찬가지였고 인바디 밴드도 역시나였다. 운동량을 측정하고 수면 상태를 체크해준다는 모든 스마트 밴드들이 1년 지나자마자 고장이 나기 시작하더라. 대부분 20만원 넘게 주고 산 녀석들인데 1년 밖에 안 가니까 한 달에 만 원 넘게 깨지는 거다. 가성비가 개판이야, 아주 그냥. 핏빗은 어째 오래 간다 싶더라니, 얘도 슬슬 맛이 간다. 하긴, 얘는 2년 넘게 썼으니까. 이럴 줄 알았으면 보상 판매할 때 새 걸로 바꿀 것을...달리 생각해보면 방구석에서 놀고 있는 삼성의 1세대 스마트 워치를 쓸까 싶기도 하다. 어차피 회사에 갈 때에는 안 들고 다니니까 잘 때에만 수면량 측정하는 용도로 쓰면 어떨까 싶은데. 예전 같으면 앞뒤 안 보고 그냥 질렀을텐데, 지금은 그나.. 2020. 7. 21.
2020년 07월 20일 월요일 비옴 (의도와 무관하게 남의 사생활 엿보기 / 내 차는 언제쯤) 사려고 벼르는 차의 기본 내비게이션이 엉망이라는 얘기를 듣고 손전화를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할 마음을 굳혔다. 마침 노는 스마트 폰도 여러 대 있으니까. 하지만 내비게이션으로 쓰기 위해 차에 탈 때마다 테더링을 걸고 싶지는 않았다. 그럴 바에는 그냥 메인 스마트 폰을 내비게이션으로 쓰고 말지.요금제를 바꾸면서 데이터 함께 쓰기를 신청했다. 따로 USIM을 받아서 끼운 뒤 메인 손전화의 데이터 일부를 나눠 쓰는 건데 얼마나 쓸 수 있는지 모르겠더라고. 그래서 거의 안 쓰다시피 했는데 며칠 전에 확인해보니 30GB나 되더라. 그걸 한 달에 50MB도 안 쓰고 있었던 거다. 메인 손전화는 한 달에 200GB 넘게 쓰고 있는데. ((( ;゚Д゚)))아무튼, USIM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화를 걸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 2020. 7. 20.
2020년 07월 19일 일요일 흐림 (어설프게 내린 비 / 만성 피로) 내일이면 7월도 ⅔가 지나가는 셈. 이번 달 초에 '벌써 하반기라니!' 라며 놀랐던 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 참... 일본에 있을 때에도 시간 잘 간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지만 한국에 돌아온 후에도 마찬가지다. 최근 번아웃 어쩌고 하는 얘기를 들었는데, 내가 일본에 가기 전이 아마 번아웃 상태가 아니었나 싶다. 다행히 제대로 충전이 되어 돌아왔고, 예전 같은 분위기였다면 금방 다시 방전이 되었을테지만 지금 있는 곳은 무척이나 좋은 분위기니까. 학교 다닐 때 같았음 바로 불러다 쥐어 박았을 찌질이가 영 거슬리긴 하지만 모두가 내 맘에 들 수는 없는 거니까 그러려니 한다.당장 내일부터는 업무량이 엄청 늘어날 것 같다. 다른 사람이 하던 일이 두 개나 내 앞에 떨어졌기 때문인데, 제대로 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 2020. 7. 19.
2020년 07월 18일 토요일 맑음 (존재감 / 퍼스널 모빌리티) 수요일에 스물네 시간 근무를 마친 후 시간이 엄청나게 빨리 간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한 뒤 이천에 있는 마트에 갔는데 열한 시부터라네? 응? 왜? 인터넷에서 본 건 아홉 시부터였는데. 결국 차에서 꾸겨져 잤다. 시끄럽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해서 30분도 못 자고 빈둥거리다가 마사미 님께 전화 걸어서 궁시렁거리고. 그러다가 시간이 되어 쇼핑을 한 뒤 우체국으로 이동. 미리 알아본 바로는 배로 보내는 방법 뿐이라고 했는데, EMS 프리미엄도 가능하단다. 그런데 EMS 프리미엄은 내가 직접 전화를 해서 가능한지 물어봐야 한단다. 무슨 말도 안 되는. 그럼 내가 바로 UPS에 전화로 접수하고 말지, 뭐가 아쉬워서 우체국에 가냐고. 아무튼, 상하는 물건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그냥 배로 보냈다. 대만까지 25,000.. 2020. 7. 18.
2020년 07월 13일 월요일 비옴 (고마운 사람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다. 큰 비가 내린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예상보다는 덜 내린 듯 하다. 뭐, 결과를 이미 아니까 하는 얘기고... 토트넘 경기를 보고 나서 힘겹게 다시 잤고, 힘겹게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했다. 샤워하다가 '에라이, 안 가!' 하고 학교 가는 걸 포기했던 시기가 정말 행복했음을 느끼면서. 비가 제법 와서 차를 세워둔 곳까지 가는 동안 꽤 젖어버렸다. 사무실에는 평소보다 이른 시각에 도착. 시간이 참 안 간다고 생각했는데 어영부영 하루가 갔다.한 벌에 5,000원도 안 하는 꼰대 바지의 길이가 너무 길어서, 수선을 맡기러 갔다. 밖에서 보니 불이 다 꺼져 있는 것 같아 장사하는 건지 의아했던 세탁소. 가까이 가니 비로소 안 쪽에 불이 켜져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문을 열고 들어가.. 2020. 7. 1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