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794 2023년 12월 31일 일요일 흐림 (…) 2023년의 마지막 날. 흐린 날씨 때문에 해가 넘어가는 걸 보기 어렵다고 한다. 나가 봤더니 하늘에 구름이 가득해 확실히 일몰을 보기 어려운 날씨인 것 같다. 거리에도, 저렴한 생활용품 판매점에도,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온 걸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원래 외국인이 많은 동네이긴 하지만 평소보다 더 많이 보이는 것 같다. 큰 길 한 켠에 모여 서서 삐딱하게 선 채 침을 뱉어가며 담배 피우는 꼴을 보니 없던 외국인 혐오도 생길 것 같다. 밖에서 저렇게 새고 있으니 자국으로 돌아가면 더 많이 새는 바가지가 되겠지. 외국에서 살아봤다고 잘난 척 하는 바가지가 될까? 마트에서 김치찌개用 참치 통조림과 쓰레기 봉투만 사들고 나오느라 두부를 잊었다. 두부를 넣지 않은 김치찌개를 끓여서 먹어야 할 판이다. .. 2023. 12. 31. 이것저것 잡다한 사진 Ⅱ 18 (솔의눈 하이볼/투키(Toocki)? 토끼? 충전기) 《 탈모, 오메가 삼, 비타민, 피크노제놀,... 약만 먹어도 배가 부를 지경이다. 》 《 거기에 정신과 약이 더해지면 열다섯 알이 된다. 》 《 포항이 2023년 FA컵 우승한 다음 날, 햄버거 23만 원 어치 사서 사무실에 돌렸다. 》 계약직 직원한테 포항이 우승해서 사는 거라고 소문내야 한다고 그~ 렇~ 게 말했건만, 며칠 지나서 왜 산 거냐고 묻는 사람이 수두룩했다. 젠장... (╯°□°)╯︵ ┻━┻ 《 나도 노인이 되겠지만, 이런 건 진짜 이해할 수 없다. 》 도로 위에서까지 나이 많다는 이유로 양보와 배려를 해야 한다고? 늙어서 반응이 느려 도로 정체의 원인이 되지만 나이 많아서 그런 거니까 참아라, 뭐 그런 건가? (실제로 1차로에서 빌빌거리며 길막을 시전했다.) 《 일본에서 산 온도/습도계.. 2023. 12. 30. 2023년 12월 30일 토요일 비옴 (최악의 한 해였다, ㅽ) 주로 읽는 건 일본 작가가 쓴 소설인데 최근에는 인문학이나 상식 관련된 책도 좀 읽었다. 소설은 당연히 그냥 보지만 인문학과 관련된 책은 줄을 그으면서 보는 편이다. 어렵기도 하거니와 와닿는 구절이 있으면 다음에 쉽게 찾아보려고. 요즘은 예전처럼 한 달에 한 번씩 꼬박꼬박 서점에 가지는 않고, 도서관에서 빌려 보다가 이건 사야 한다 싶으면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는 편이다. 그러다가 어느 시점부터 전자책으로 넘어갔다. 태블릿에 여러 권 넣어 다닐 수도 있고 줄 긋는 것도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에 보자마자 이 책은 사야 한다 싶었던 건 러비 아자이 존스가 쓴 『 물러서지 않는 프로불평러의 반항의 기술 』 되시겠다. 네일베에서 검색해봤더니 프로 불평러라는 단어가 있더만. wokescold라 쓰는데 미국식 .. 2023. 12. 30. 2023년 12월 26일 화요일 맑음 (분노 포인트) 출/퇴근 길. 2022년 1월부터 지금까지, 얼추 1,000번 가까이 왔다갔다 했으니까 어디에서 신호가 걸리는지, 차가 이 정도 늘어서 있으면 이번에는 못 간다든지, 이 속도로 가면 아슬아슬하게 신호에 걸리겠다든지, 빠삭하다. 얼마 못 가 50㎞/h 과속 방지 카메라가 있는 걸 뻔히 아니까 1~2㎞/h 부족한 속도로 슬슬슬 가고 있는데 답답하다는 듯 옆 차로로 쌩~ 하고 추월했다가 급감속하는 걸 보면 혼자 콧방귀를 뀌곤 한다. 내가 아무 이유없이 앞이 뻥~ 뚫려 있는데 1차로 막고 빌빌거리겠냐면서. 어제는 우회전하려는데 횡단보도에 신호가 들어오고 길 건너는 사람이 있어서 멈췄다. 일본 같은 경우 보행 신호가 들어와 있는 상태에서 진입하는 순간 단속에 걸리기 때문에, 그것도 암행 순찰로 잡아버리기 때문에 .. 2023. 12. 26. 투키(Toocki - 토끼?) 멀티 충전기 최근 쿠팡에서 미친 듯 해외 직구매를 홍보하고 있다. IT 쪽에서 최고의 수해자가 Toocki 아닐까 싶은데, 소리나는대로 읽으면 투키지만, 대부분 토끼라고 읽는다. 충전기부터 케이블까지, 별에 별 것을 다 파는데 C 포트 세 개, A 포트 두 개를 포함한 멀티 충전기를 22,000원에 팔더라고. 무지성으로 냅다 질렀다. 상자 위, 아래에 미세한 찢김이 있는 걸로 클레임을 걸기 미안한 가격이다. 같은 성능의 국내 제품을 사려면 두 배 넘는 돈을 내야 한다. 「 봉인 씰이 잘 붙어 있고, 떼어내기 쉽게 만들어져 있기도 하다. 캬아~ 」 「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 약간의 차이가 나긴 하는데 A 타입은 최대 8W까지, C 타입은 15W까지 지원하는 것 같다. 가지고 있는 케이블이 워낙 많아서 이 녀석.. 2023. 12. 23. 2023년 12월 23일 토요일 맑음 (빌어먹을 ㄷㄱ 생활) ㅇㅇ에 있을 때, 내 자리가 없어졌다. 1년에 한 번씩 본사에서 나와 필요 없는 자리로 인해 소모되는 인력이 있는지, 사람이 필요한데 자리가 없어서 어려운 일은 없는지 파악을 한다. 문제는, 판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데다 밝힐 수 없다며 저들 맘대로 한다는 데 있지만. 아무튼, 자리가 없어지면 무조건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 난 ㅇㅇ에서의 생활이 무척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다른 곳에 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지만 써야 하는 상황이니 별 수 있나. 1지망과 2지망은 ㅇㅇ 내에서 보직만 바꾸는 걸로 썼고 3지망을 ㄷㄱ로 썼다. 그리고... ㄷㄱ로 명령이 났다. ㅽ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1월에 휴가 써서 하루 만에 부랴부랴 집 알아봤던 일부터, 보건소에 가서 한~ 참을 기다려 코로나 검사 받았던 것까지. 그.. 2023. 12. 23.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46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