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카야마37 2018 오카야마 - 오사카로 이동~ 오카야마 역 앞의 정체가 심해서 좀처럼 주차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한참을 기다리다가 ANA 크라운 플라자 호텔 앞에 잠시 차를 세워 잽싸게 내렸다. 무려 4일 동안 신세를 진 마사미 님과 그렇게 헤어졌다. 지난 해에 단양 오셨을 때 내가 여행을 보조했던 것에 비하면 너무나도 큰 신세를 졌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신칸센을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창가에 혼자 앉아 있어서 옆자리에 앉기가 조금 꺼려졌지만 한 시간 가까이 서서 가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캐리어를 짐 보관하는 곳 한 쪽 구석에 눕혀놓고 빈 자리에 앉았다. 맨 앞 자리 통로 쪽 자리여서 조금만 움직이면 자동문이 열려버리는 바람에 꼼짝도 않고 있으려고 엄청 노력했다. ㅋ 신 오사카에 도착해 덴노지로 가는 열차를 타려고 플랫폼을 찾.. 2018. 7. 8. 2018 오카야마 - 소자 소자 역에서 마사미 님을 만나 차로 이동했다. 마사미 님은 내가 오카야마에 도착했던 21일부터 이 날까지 무려 4일 내내 이 곳, 저 곳 안내를 해주고 밥을 사주는 등 여러 가지로 여행을 도와주셨다. 이번 여행은 사실 상 마사미 님에게 피해를 끼치는, 민폐 여행이라 해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 어찌나 죄송한지... 소자 역 근처는 마사미 님이 태어난 곳과 가깝다고 했다. 근처에 탑이 있다고 해서 보러 가기로 했는데... 의외로 높다! 그냥 동네에 있을 법한 자그마한 탑일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 역사적인 의의가 제법 있어 보인다. 어느 시대의 탑인지, 어떤 사연이 있는지 알아보고 싶었지만 한글 안내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다.└ 그래도 이 외딴 곳에 조금이라도 한글 표기가 있다는 게 놀라울 .. 2018. 7. 8. 2018 오카야마 - 빗추 타카하시 → 소자 버스는 예정된 시각에 정확히 빗추 타카하시 역에 도착했다. 엘리베이터가 있지만 계단으로 캐리어를 들고 올라가니 스타벅스 등장. 시원한 커피라도 한 잔 할까 했지만 소자 역에서 마사미 님이 기다리고 계시니 그럴 수 없다. 마사미 님이 14:03 열차가 있다고 했는데 구글로 검색해보니 14:03 열차는 야쿠모다. 야쿠모는 빗추 타카하시에서 소자까지 ¥1,680 내야 하는 특급 열차. 간사이 와이드 에어리어 패스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이용할 수 없는 구간이다. 간사이 와이드 에어리어 패스는 오카야마 일부 지역을 커버하는데 그게 소자까지만이다. 즉, 소자를 벗어난 빗추 타카하시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거다. 사전에 검색을 통해 그것을 알고 있었기에 가지고 있던 스이카 카드를 찍고 개찰구를 통과했는데 아무래도 야쿠.. 2018. 7. 8. 2018 오카야마 - 후키야 → 빗추 타카하시 기사님과 승객 두 명을 태운 버스가 후키야 마을을 통과해 빗추 타카하시를 향해 간다. 요금은 ¥160부터 시작. 정리권을 뽑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정리권 기계는 있는데 정리권을 내밀고 있지는 않았다. -ㅅ- 이렇게 좁은 길을 통과해서 지나간다. 일본 사람들 운전 스킬은 정말... 엄청 좁은 길인데 잘 다니는 거 보면 기똥차다. 일본도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 피싱이 심각한 모양이다. 잡히면 다시는 주둥이로 사기 못 치게 혀를 뽑아버렸음 좋겠다. 곧게 뻗은 나무로 빽빽하다. 목재로 팔면 꽤나 비싸겠지? -_ㅡ;;; 버스가 멈출 때까지 일어서지 말라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미리 일어나서 내릴 준비하는 게 몸에 베어있는지라...└ 이걸 우리나라 사람들 성질 급하다고 몰아가면 안 되는 게, 미리 준비.. 2018. 7. 8. 2018 오카야마 - 후키야 후루사토무라 ③ 새벽에 몇 번 깨긴 했지만 집에서도 쭈욱~ 자는 것이 가능한 몸뚱이가 아니었던지라... 날씨는 적당히 선선했고 풀벌레 소리도 무척 좋았다. 아침 식사를 여덟 시에 하겠다고 했으니 대략 10분 전 쯤에나 일어나서 세수만 하고 밥 먹으면 되겠다 싶었는데... 일곱 시 반 조금 넘자 누가 방문을 쾅쾅쾅 두드린다.응? 사장님도 그렇고 미나 상도 그렇고 저렇게 과격할 리 없는데? 그렇다는 것은... 역시나 소라 군이었다. 어제 잘 놀다가 씻느라 헤어졌는데 더 놀겠다고 칭얼거리지 않아 의외로 의젓하네? 라 생각했는데... 아침 댓바람부터 찾아와서 문을 걷어차고 있다. ㅋㅋㅋ어제 휴대용 선풍기를 들이대면 으아악~ 하면서 날아가는 시늉을 하며 장난을 치니 무척 좋아했었는데 그게 그렇게 재밌었는지 눈도 못 뜬 사람한테 .. 2018. 7. 8. 2018 오카야마 - 후키야 후루사토무라 ② 게스트하우스 체크인하고 나서 저녁 식사할 때까지 딱히 할 게 없어서 후키야 마을을 어슬렁거렸다. 저녁 무렵 찍은 사진들을 몇 장 더 올려본다. 마을 구경하고 있는데 갑자기 에에에엥~ 하고 요란히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유튜브에서 쓰나미 덮치기 전에 이런 사이렌 우는 걸 본 적이 있어서 '뭐야! 뭐야! 산에 있는 마을에서 뭔 쓰나미야! 지진 경보야? 이거 뭔데! 어?' 하고 엄청 당황했습니다. 그런데 저 멀리 지나가는 할머니가 엄청 평온하시더라고요. 조금 앞에 하얀 트럭이 있어서 뭔가 싶어 보니 마을 찾아다니며 생선 같은 걸 파는 차였습니다. 산이다보니 아무래도 생선 같은 건 직접 사먹기 곤란하겠지요.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장사하는 트럭 왔다고 알리는 건가보다 하고. -_ㅡ;;;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 2018. 7. 4. 이전 1 2 3 4 5 ··· 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