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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행 』

경북 군위 -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2.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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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서 나와 왼쪽, 화본역을 바라보고 있다면 오른쪽, 1~2분 정도 걸으면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라는 이름의 옛날 물건 박물관이 나온다.

 

어디를 가도 아파트인데, 어렸을 때 살던 동네에 온 것처럼 야트막한 담장의 주택들이 많아서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농협 농기계 서비스 센터에 그려진 벽화가 엄청나게 고 퀄리티!!!

 

 

 

산성 중학교가 폐교되었는데 거기에 옛날 물건들을 전시한 박물관을 만든 모양이다.

 

동네 차원에서 미는 캐릭터인지 피노키오 같이 생긴 녀석을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었다.

 

 

화본역 앞에 세워둔 차를 그대로 두고 갔더랬다. '차 가지고 올 걸 그랬나?'라 생각했는데 차량 진입 자체가 불가능한 곳이었다. 혹시나 방문하실 거라면 화본역에 차 세워두고 걸어서 다녀오시길.

 

 

주변 관광지 안내를 잘해놨더라. 이런 건 다른 지자체에서도 배워야 한다. 깔~ 끔하게 잘 만들었다.

 

버스킹하기에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광장. 😝

 

 

오~ 이제 우리도 맨홀 뚜껑을 꾸미기 시작했고만! 이런 건 잘 하는 거다. 지역마다 특색있게 꾸미면 좋잖아.

 

 

개인에게 팔려버려서 들어갈 수도 없게 되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그래도 졸업생 입장에서는 이래저래 아쉬울테지.

 

2009년이면... 13년 전이네. 인구 감소는 지방으로 갈수록 심각한 문제가 된다. 군위는 살아남는 방법으로 대구 편입을 택한 것 같더라. 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데다 인구 감소도 급격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니 100년 쯤 뒤면 지금의 광역시, 또는 전주나 포항 같은 준 광역시 급 도시 외에는 죄다 없어지지 않을까 싶다.

 

입장료 2,000원을 내야 하는 유료 시설이다. 이 곳 역시 별도의 할인이나 입장료 면제에 대한 안내가 없었다. 매표소에 물어볼까 하다가, 얼마 하지도 않는데 생색내는 것 같아 보여서 그냥 돈 내고 표를 구입했다.

 

 

운동장에는 먹거리 판매점이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문 연 곳이 한 군데도 없었다.

 

나름 꾸민다고 꾸민 듯 한데 정신 사납다고 해야 하나? 뭔가 좀 요란하기만 하고 딱히 예뻐 보이지는 않는다.

 

컨텐츠의 생명력이 짧아지면서 잊혀지는 속도 역시 빨라졌다. 엄청난 인기였던 『 오징어 게임 』의 영희도 존재감이 희미해진다.

 

이런 시설물이면 올라가야 제대로 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거 아닌가? 망가질까봐 올라가지 말라고 한 걸까?

 

코로나 전에도 평일에는 그닥 많은 사람이 올 것 같지 않은 분위기라 시설물이 노는 이유가 코로나 때문인지 알 수가 없다.

 

 

입구 기준으로 좌/우로 나뉘어 있는데 2층은 아예 들어가지 못하니 2,000원이 아깝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2층에 뭐가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내부 수리 때문에 관람 자체가 안 된다면 입장료는 반만 받아야 되는 거 아닌가? 아, 원래 4,000원인데 반만 받아서 2,000원이었던 걸까? 😰

 

 

 

중학교 건물인데 초등학교 교실을 재현해놨다. ㅋ

 

그렇지. 국민학교 때에는 저렇게 뒤로 넘기는 자료를 활용해서 수업을 했더랬다.

 

크~ 추억의 똥가방. 그래도 이건 만들어진 지 얼마 안 됐는지 광이 난다. ㅋㅋㅋ

 

시험지를 보니 옛날 생각이 절로 난다. 예전에는 선생님들이 손으로 쓴 걸 복사해서 시험지를 만들었더랬다.

 

그래서 학교 선생님들 중에 악필이 없었다. 다들 그리는 것처럼 글자를 기똥차게 쓰셨더랬지.

 

전반적으로 내 국민학교 시절과 거의 같은 모습인데, 난 난로에 양은 도시락 데워 먹은 기억이 없다. 보온 도시락 썼더랬다.

 

ㅋㅋㅋㅋㅋㅋ

 

 

 

와~ 이 보온 물통도 오랜만이다. 집집마다 하나씩은 꼭 있었더랬다.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생일 선물로 사주셨던 삐삐. 모토롤라 브라보 플러스. 진동이 엄~ 청나게 강했던 녀석이다.

 

플립을 열면 안테나가 자동으로 올라가는 기능이 있던 녀석. 누가 우리 집 털어간 거야? 내가 썼던 기기가 많았다. ㅋ

 

이게 뭔지 안다면 찐 아재, 아줌 되시겠다.

 

주스나 콜라 등을 부은 뒤 얼려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먹는 통이다. ㅋㅋㅋ   여름이면 입에 달고 살았던 기억이 난다. 전시된 물건이 많지 않았는데 대부분 아는 물건이라 반갑더라.

 

 

예전에는 텔레비전 양 쪽에 문이 달려 있었더랬다. 문을 닫은 후 잠그기도 했었고. 😑

 

 

교복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놨는데... 이 날씨에 사진 한 장 건지겠다고 옷 입으면... 쪄 죽을지도 모른다.

 

어린이를 태우지 말라고 안내하기 보다는 튼튼한 재질로 만들어 아이를 태우고 사진 찍어도 되게 하면 더 좋았을텐데.

 

죄다 열쇠고리였는데 예뻐 보여서 해볼까 싶었지만... 5,000원 짜리 밖에 없어서 포기했다. 그나저나 한 판에 500원? 😱

 

저작권은 개나 줘버린 불법 게임기를 당당하게 설치해놓고, 그걸 또 500원 받고 있는, 범법의 현장 되시겠다.

 

 

 

 

 

 

 

 

 

대부분의 시설이 문을 닫은 상태였기 때문에 괜히 왔다 내지는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

 

 

자~ 같이 자물쇠 건 커플 중 여전히 만나고 있는 이들은 몇 %나 될까요? ㅋㅋㅋ

 

응? 재래식 팽이?

 

아~ 이게 뭔가 했는데 팽이 경기장(?)이었고만. ㅋㅋㅋ

 

 

셀카 고자라서 여행하면서 내 사진을 진~ 짜 못 찍는 편인데, 드론 덕분에 앞으로는 한, 두 장이라도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ㅋ

 

 

 

 

2층에 뭐가 있나 보고 싶었지만 조종 실력이 미숙하니까 괜한 도전은 하지 않기로 했다. ㅋㅋㅋ

 

 

여기저기 벽화도 그려져 있고, 좀 천천히 둘러 보면 좋을 것 같은데 너무 더워서 엄두가 안 났다.

 

 

근처에 제 2 석굴암이라 불리는 아미타여래삼존 석굴이 있어서 그 쪽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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