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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

2025년 02월 23일 일요일 맑음 (자잘한 일들/vs 강원)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5.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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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디 작은, 자잘한 일인데 하지 않고 방치하기에는 무척 거슬리는 일들이 여러 개 쌓였다. 일단 가방의 망가진 지퍼. 일본에서 유학할 때 지른 가방인데 중국산 싸구려를 아마존에서 질렀더랬다. 지금 보니 저걸 왜 돈 주고 샀나 싶은데, 그 때에는 사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맘에 들었던 모양이지.

고모 댁에 방치하고 있었는데 지난 번에 책을 가지고 오면서 같이 들고 왔다. 오랜만에 쓰려고 봤더니 가장 큰 수납 공간을 열고 닫는 지퍼 하나가 망가졌더라고. 마침 필요할 것 같아 질러뒀던 교체용 지퍼가 있었던지라 방바닥에 퍼질러 앉아 수리를 시작했다.

기존에 달려있던 망가진 지퍼를 잘라내야 하는데 집에 니퍼가 있을 리가 있나. 아쉬운대로 손톱 정리 도구에 있는, 니퍼 비슷하게 생긴 녀석을 쓰기로 했다. 원래의 용도대로 쓰다가 열고 닫는 부분이 망가져서 새 걸 꺼내고 쓰던 건 공구처럼 쓰고 있었거든.

쇠를 자르는 거니까 망가질지도 모르겠다 생각했는데, 의외로 힘을 거의 안 줬는데 툭~ 하고 잘려 나가더라. ㅋ

어렵지 않게 지퍼를 바꿔 달았다. 일단 한 건 해결.

 


 

다음은 역시나 고모 댁에 처박혀 있던 전자책 뷰어를 충전하는 것. 2012년에 아이리버에서 나온 스토리라는 녀석을 샀었는데 거의 안 쓰고 묵혀두기만 했더랬다. 오래 됐으니까 틀림없이 방전되었을 것 같아 충전부터 하기로 했다. 지금은 거의 쓰지 않는 USB 2.0 Mini Type B 5 position 타입을 쓰고 있어서 케이블을 찾아 연결한 뒤 전원을 켜봤다. ……… 안 켜진다. 너무 오래 방치해뒀나?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788

 

사용 후기 : 아이리버 스토리 K

아이리버에서 만든 전자책 뷰어 '스토리 K'를 사용한 지 한 달 조금 더 됐다. 구입기는 인터넷 검색이나 지난 리뷰(http://pohangsteelers.tistory.com/770) 참고하시고... 오늘은 한 달 동안 쓰면서 느꼈던

pohangsteelers.tistory.com

 

 

잠깐 기다렸다가 전원 정도는 들어오겠지 싶어 다시 켜봤지만 안 켜진다. 아이리버에서 이걸 수리해줄 턱이 없으니 직접 뜯어 보기로 했다. 인터넷을 참고해서 또닥또닥 뜯었다. 뜯으면서 느낀 거지만 예전 제품의 만듦새가 훨~ 씬 낫다.

 

《 볼트는 아래 쪽에 두 개, SD 카드 넣는 곳에 두 개, 전부 네 개가 박혀 있다 》

 

《 틈이 없어서 얇은 뭔가로 틈을 벌리면 딱! 딱! 하고 걸려있는 부분이 풀린다 》

 

《 배터리가 말캉말캉한데 스웰링(부풀음)이 있는지 어떤지 잘 모르겠다 》

 

 

뜯는 건 성공했는데, 문제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것. BW-100이라도 뿌려볼까 하다가, 딱히 부식되거나 먼지 쌓인 부분이 없는데 달라지겠냐 싶어 그냥 다시 덮었다. 켜지지도 않는 상태로 그냥 남겨둬야 할 것 같다.

 

전원 정도는 켜질 거라 생각했는데 아예 먹통이 되니까 뭔가 아쉬워서, 전자 잉크를 쓰는 리더가 지금도 팔리고 있는지 알아봤다. 있더라. 예스 24에서는 크레마라는 걸 팔고 있었고, 리디에서는 페이퍼라는 걸 팔고 있었다. 문제는, 다들 20만 원이 넘어 생각처럼 저렴하지 않은데다 디자인도 구렸다는 것. 결국 잠시 알아보다가 그냥 포기했다.

전자책 리더가 나왔을 때 나는 태블릿 같은 거 쓸 일이 없다고 떠들어대며 냉큼 질렀더랬다. 그랬는데 갤럭시 탭 10.1이 나오니 혹~ 해서, 냉큼 질러버렸다. 태블릿을 쓰고 나니 전자책 뷰어 쪽으로는 손도 안 가더라.

그렇게 갤럭시 탭 10.1 → 엑스페리아 Z2 태블릿 → 갤럭시 탭 S5e → 갤럭시 탭 S9 울트라 순으로 쓰고 있다. 아, 그러고보니 벌어진 갤럭시 탭 S5e도 붙여야 했다.

 


 

갤럭시 탭 S5e를 산 게 2019년이니까 6년째 쓰고 있는 거다. 아직은 영상 보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어서 잘 쓰고 있는데 시나브로 액정이 뒷판과 벌어지더니 급기야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벌어져버렸다. 삼성전자 애들이 희한할 정도로 거지 발싸개 같은 양면 테이프를 쓴다. 오디세이 G9 Neo 모니터 같은 경우도 양면 테이프의 접착력이 떨어져서 액정과 패널이 벌어지는 바람에 교체를 받았었는데, 태블릿도 저 모양이다. 양면 테이프로 다시 붙이기는 곤란해서, 다이소에서 1,000원 주고 산 순간 접착제로 대충 붙였다. 덜렁거리지만 않으면 되니까.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1791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호다닥 쓰는 갤럭시 탭 S5e 사용기 (개봉기, 후기)

2012년에 나온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10.1로 태블릿의 세계에 입문했습니다요.이후 SONY의 XPERIA Z2 태블릿으로 기기를 변경합니다.4년 가까이 아무 불만 없이 잘 써왔습니다만, 시간이 오래 지나다

pohangsteelers.tistory.com

 

좀 더 정교하게 작업하고 싶어서 면봉을 사선으로 잘라 거기에 본드를 묻힌 뒤 붙이려 했는데, 붙여야 할 면이 워낙 넓은지라 그렇게는 어림도 없겠더라고. 그래서 그냥 태블릿에 짜면서 붙였다. 액정 쪽에 본드 자국이 안 보이게만 하면 되니까, 뭐.

 


 

그 외에도 이것저것 할 일들이 꽤 있는데 일단은 이걸로 끝. 이제 여행 계획을 짜야 하는데 집에서는 딴 짓 하느라 제대로 안 할 것 같아서, 근처의 대형 카페에 다녀올까 고민 중이다. 세 시간 까지는 눈치 보이고, 두 시간 정도만 손전화랑 태블릿으로 이것저것 알아보고 오면 될 것 같은데. 문제는, 막상 카페에 가면 컴퓨터로 하는 게 낫겠다 생각하면서 딴 짓 하다가 올 게 뻔하다는 거. ㅋ

 

오후에는 축구 봐야 하니까, 일단 그 전까지는 여행 계획 짜고 다른 사람들의 후기 참고하면서 시간을 보내야겠다. 축구 보면서 맥주나 한 잔 해야지. 3월 초에 갈 거라 생각했던 교육은 취소되어 버렸고, 여행까지 2주 넘게 할 일이 없다. -ㅅ-

 


 

졌다. 단독 꼴찌. 리그에서 두 경기 해서 2패. ACLE에서 두 경기 해서 2패. 2025년에 네 경기 했는데 네 번 졌고, 그 네 경기에서 열네 골 처먹고 세 골 넣었네. 골득실이 -11 되시고.

어쩐 일로 세트 피스에서 선제 골을 넣나 싶더라니, 역전 골 처먹고 졌네. 참 나... 후반이 20분 넘게 남았는데 공격수 빼고 수비수 넣더라니... 단톡방에는 그걸 쉴드 치는 쪼다 ㅺ가 설치고 있더라니...

공은 둥글고, 남은 경기 다 이기고 엄청난 승점으로 우승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만, 내가 볼 때에는 강등 걱정해야 할 시즌이다. 최소한 올 시즌에는 영원히 강하다는 말은 못할 거고. 여차하면 전남이랑 자리 바꾸는 시즌이 될지도 모르겠다. 뭐라고 언론 인터뷰 할지 기대가 된다. 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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