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859 2024년 06월 08일 토요일 비옴 (역시 사람은 배워야...)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는데, 잠 자는 시간이 빨라졌다. 아마도 ㅇㅇ에 다시 오면서부터가 아니... 쓰읍~ 아닌데... ㄱㅅ에 있을 때에도 일찍 잤는데...아무튼, 최근에는 계속 22시가 되면 누우려 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여덟 시간은 자야 한다고 생각하니 그렇게 되는 거다. 문제는, 진득(?)하게 자서 다섯 시가 지나 깨야 하는데, 항상 세 시 반에 깬다는 거다.그나마 평일에는 기를 쓰고 다시 자려 하지만 휴일에는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 때문에 마음이 편해져서 다시 안 잔다. 오늘도 그랬다. 세 시 반에 일어나서 세 시간을 빈둥거리며 보냈다. 감바스 밀키트를 사니까 스파게티 면을 주기에 냉동실에 처박아뒀는데 빨리 먹어치워야겠다 싶어 자기 전에 꺼내놓았더랬다. 꼭두새벽부터 카레 두 봉을 .. 2024. 6. 8. 써멀테이크 106키 배열 기계식(체리 청축) 키보드 2종 블로그에서 여러 번 했던 이야기인데, 왼쪽 아래에 한자 키가 있다는 이유로 106키 배열의 키보드를 선호하는 희귀한 사람이다, 나는.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2231 106 키 기계식 키보드 사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이었더냐기존에 사용하던 키보드는 스카이디지탈에서 나온 NKEYBOARD MECHANIC LED BROWN이라는 녀석.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갈축을 사용하는 기계식 키보드다. 키 스위치는 체리社의 MX를 사용하고. 15만원pohangsteelers.tistory.com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3025 멀고도 험한 106키 배열의 기계식(체리 청축) 키보드 지르는 길키보드 배열은 국제 표준입니다. 제조사마다 조금씩 .. 2024. 6. 5. 2024, 몽골 자유 여행 ⑧ 울란바토르에서 빈둥빈둥 Ⅱ 몽골 땅을 밟은 지 4, 5, 6, 7, 8,... 5일째 되는 날. 이 날도 역시나 할 일이 없다. 고비 사막을 포함한 풀 코스 여행을 하려면 최소 7박 8일은 필요하다고 해서, 4일에 도착하여 그 날은 숙소에서 쉬고, 5일부터 여행을 떠나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일정이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야 했다. 그 결과 테를지 국립 공원에 다녀오는 당일치기 여행을 하루 하고, 3박 4일의 미니 고비 코스를 선택. 남는 시간은 울란바토르에서 보낼 수밖에 없었다. 차도 없었고, 설사 렌트가 가능한 환경이었다 해도 엄청난 교통 체증과 운전 문화를 이겨내지 못했을 게 분명하다. 과도한 난방 때문에 제대로 잠을 자는 게 불가능할 정도였다. 내가 남들보다 열이 많아서 더위를.. 2024. 6. 2. 2024년 06월 01일 토요일 맑음 (밀린 일기) 2024년 05월 25일 토요일 맑음자다가 눈을 떴더니 또 세 시 반. 세 시에서 세 시 반 사이에 한 번씩 깬 지 30년이 넘었다. 이 정도면 참으로 지고지순한 불면증 아닐까 싶다. 세월이 흘러 나아지거나 나빠지거나 할 법도 한데.손전화 만지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문득 '라면 사러 다녀올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며칠 전에 ㅈㅇ 선배네 집에 가서 고기를 얻어 먹고 왔는데 그 때 보니까 근처 편의점에 한창 유행하던 대왕 컵라면이 있더라고. 아, 그, 왜~ 유튜버들이 죄다 들고 와서 먹었던, 여덟 명이 먹을 분량이라는 거대한 컵라면.29일에 회사에서 단합 대회를 하는데 그 때 그 라면을 먹는 게 어떨까 하는 의견이 나왔었더랬다. 그런데 구하기 힘들다고 포기하더라. 차를 하~ 도 안 탔으니까, 간만에 차도 .. 2024. 6. 1. 멀고도 험한 106키 배열의 기계식(체리 청축) 키보드 지르는 길 키보드 배열은 국제 표준입니다. 제조사마다 조금씩 달라질 수는 있지만 기본 틀은 짜여져 있다는 얘기입니다. 고로, 맘대로 막 찍어내기가 어렵습니다. 찾는 사람도 없겠지만 천지인이나 나랏말 배열의 키보드를 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초기 PC 시장을 이끌어갔던 IBM이 만든 83키 배열이 최초의 표준입니다. XT 키보드라 부르기도 합니다. 컴퓨터 환경이 변하면서 키보드에도 개량이 진행되었고 84키, 86키를 거쳐 101키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 101키 배열이 굉장히 오랜 시간을 표준으로 자리합니다.https://fazz.tistory.com/entry/s20 COMPUTER 101/106 KEAYBOARD에 관해1. 들어가기 앞서 한국같이 한/영 전환은 물론 한자 전환키까지 쓰는 실정이라면 .. 2024. 6. 1. 2024년 05월 22일 수요일 맑음 (오랜만에 근황) 여행을 다녀온 다음 날부터 바로 출근했다. 일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월급 도둑질을 극혐하는 사람인지라, 받은 만큼은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인지라, 없는 일도 만들어가며 했... 하고 있다.생동감을 살리겠답시고 여행지에서 쓴 글을 거의 고침 없이 블로그에 올리고자 하는데, 막상 글을 쓰려고 보면 여행지에서 썼던 글은 차마 볼 수 없을 정도로 형편 없다. 저 따위 글을 싸질러놓고 블로그에 올리면 '사람들이 히죽거리며 보겠지?' 라 생각했던건가? 싶어 창피함이 온 몸을 감싼다. 뭐, 그런 것과는 관계없이 여행 후기나 제대로 올렸음 좋겠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있다. 휴가 기간에 하지 못한 시간 외 근무를 하느라 퇴근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시간 외 근무를 하지 않으면 그만인데, 20대에는 그게 당연했는.. 2024. 5. 22. 2024, 몽골 자유 여행 ⑦ 울란바토르에서 빈둥빈둥 역시나 더워서 깼다. 도저히 잘 수 없을 정도로 덥다. 그렇잖아도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인지라 남들이 춥다고 할 정도나 되어야 시원해서 딱 좋다고 느끼는, 용광로를 품고 사는 사람인데, 벽에 붙은 히터에서 미친 듯 열을 뿜어대고 있으니 환장하겠다. 침대에 누워 몇 번 숨을 쉬고 나면 등이 뜨끈뜨끈하다. 들썩~ 들썩~ 하면서 조금 옆으로 옮겨 간다. 금방 등에서 열기가 느껴지고, 그러면 또 들썩~ 들썩~ 그 짓을 반복하다가 지쳐서 잠이 든다. 그리고 한 시간 남짓 지나 깨고 나면 또 펌핑... 몽골의 5월은 다섯 시 언저리부터 밝아지고, 아홉 시가 되어야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밝은 곳에서는 또 못 자는지라, 밤새 더워서 뒤척거리며 힘겨워 했음에도 불구하고 눈에 빛이 들어오니 다시 잠들 수가 없다. 결국 .. 2024. 5. 20. 2024, 몽골 자유 여행 ⑥ 칭기스 칸 마상 동상 & 테를지 거북 바위 몽골 여행기는 하루 단위로 끊어서 올리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싸돌아다닌 덕분에 글도, 사진도, 잔뜩입니다. 사진은 제목으로 사용한 이미지 두 장을 제외해도 45장이나 되네요. 여유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변변찮은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비행기 표 구입부터 면세점 쇼핑, 음식점 이용이나 여행 상품 결제 등, 그 어떤 일에도 일체의 협찬이나 도움을 받지 않았습니다. 뼈 빠지게 일해서 받은 월급을 탕진하며 여행했습니다. ㅋ 더워서 수도 없이 깼다. 5월의 몽골은 제법 춥다고 해서, 어! 침낭도 챙기고, 어! 24년 된 깔깔이도 싸들고 갔는데, 어! 정작 숙소에서는 더워서 한 시간 이상을 자지 못했다. 빤스 한 장 걸치고, 숙소에서 준 이불은 펼치지도 않았는데 땀이 난다. 이.. 2024. 5. 19. 2024, 몽골 자유 여행 ⑤ 울란바토르 시내 구경 & 축구 관람 몽골 여행기는 하루 단위로 끊어서 올리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싸돌아다닌 덕분에 글도, 사진도, 잔뜩입니다. 사진은 제목으로 사용한 이미지 두 장을 제외해도 147장이나 되네요. 여유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변변찮은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비행기 표 구입부터 면세점 쇼핑, 음식점 이용이나 여행 상품 결제 등, 그 어떤 일에도 일체의 협찬이나 도움을 받지 않았습니다. 뼈 빠지게 일해서 받은 월급을 탕진하며 여행했습니다. ㅋ 공항에서 구입한 심 카드는 mobicom의 15GB 짜리.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데 우리 돈으로 10,000원이 채 안 된다. 데이터를 얼마나 쓰는지 모르고 있었으니까, 출발 전에 대충 알아봤다. 적게 쓰면 30GB, 많이 쓰면 50GB 정도더라고.. 2024. 5. 17. 2024, 몽골 자유 여행 ④ 살다살다 처음으로 비행기 놓친 날 여섯 시 20분에 알람을 맞췄지만 울리기 한~ 참 전에 눈이 떠졌다. 전 날 마신 맥주 때문인지 몸이 무겁긴 했지만 가지 않을 수 없으니까, 샤워를 하고 풀어놨던 짐을 다시 꾸려 숙소를 떠났다. 《 이른 아침의 운서 역 근처 풍경 》 지난 밤의 화려함과 완전히 다른, 차분하다 못해 사람들이 증발됐나 싶을 정도로 고요한 길을 걸어 운서 역으로 향했다. 나는 J 중에서도 上 J에 해당하는 인간이다. 시간? 아니. 분 단위로 계획을 짜는 사람이다. 비행기의 도착 예상 시간이 이 때지만, 틀림없이 지연이 생길 거니까 실제 도착은 이 때일 것이다, 그러면 전철 타러 가는 데 몇 분, 혹시나 놓치면 다음 전철은 몇 시 몇 분, 이렇게 계획을 짠다. 그 덕분에 처음 가는 길에서도 그닥 헤매지 않고 나름 잘 다녔.. 2024. 5. 15. 2024, 몽골 자유 여행 ③ 여행 전 날, 용인 → 운서 역 근처 모텔 15시 30분에 칼날 같은 퇴근. 집에 도착해서 시계를 보니 10분이 지나 있다. 옷을 갈아입고 미리 싸놓은 짐을 챙겨 집을 나섰다. 출발하자마자 어깨를 짓누르는 가방의 무게가 느껴져 캐리어 생각이 간절했지만 동네방네 '나 어디 가요~' 티 내는 들들들들~ 소리를 생각하면, 어우~ 희한한 게, 용인에서 인천 공항까지 가는 시외 버스는 『 버스타고 』 앱으로 예매해야 한다. 앱 자체에서 띄우는 QR 코드로 찍고 탈 수 있고. 그런데 인천 공항에서 용인으로 가는 시외 버스는 『 티머니 GO 』 앱을 사용해야 한다. 반드시 종이 표를 받아야 하고.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 버스타고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면서 앱을 깔았다. 시골인지라 타이밍이 안 맞으면 20분 가까이 기다려야 하는 .. 2024. 5. 15. 2024년 05월 01일 수요일 맑음 (망가진 몸뚱이/포항 승리/여행 준비 상황) 5월의 첫 날이다. 지난 해 이맘 때에 썼던 일기를 보면, 암울하기 짝이 없다. WJB ← 이 개자식 때문에 썩어들어가는 속을 붙잡고 스트레스를 켜켜이 쌓아갔더랬다. 이게 불과 1년 전이다. 이 때에는 1년 후에 ㅇㅇ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물론 굉장히 바랐던 일이지만 현실이 될 가능성이 워낙 작았으니까.바닥을 찍어서인지, 지금은 무척이나 행복하다. ㄱㅅ에서 보냈던 시간과 비교한다면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불만도 없다. 그저, 하루하루에 만족하며 산다. 운동하는 날이어서 한 시간 반 넘게 걸었다. 처음에는 그럭저럭 할만 했는데 한 시간이 넘어가니 왼쪽 무릎과 오른쪽 오금이 아파왔다. 아니, 뛰는 것도 아니고 고작 걷는 걸로 통증이 느껴진다고? 이.. 2024. 5. 1.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23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