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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  미 』/『 영  화 』95

맨 온 와이어 (Man On Wire, 2008) 우리나라에는 2010년 02월 04일에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개봉 사실을 전혀 인지하고 있지 못했다. 다큐멘터리라는 영화 특성 때문에 엄청난 히트를 기록하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뭔가 한 방(?)이 있다면 언론에 언급이 되어 개봉 사실 정도는 알고 있었을텐데... 그렇지 못했다는 건 그 한 방(?)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1974년 08월 07일에 필립 퍼티(인터넷 검색 결과... 필리페 페팃, 필리프 프티 등 각양각색으로 불리우고 있음. -_ㅡ;;;)라는 프랑스의 곡예사가 미국의 국제 무역 센터 꼭대기에서 안전 장비 없이 45분간 외 줄을 타 엄청난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이 냥반이 직접 등장하여 그 때의 일을 회상하는 게 주 스토리다. 이런 류의 다큐멘터리가 의례 그렇듯, 이 작품 역시도.. 2010. 6. 21.
예스 맨 (Yes Man, 2008) 2008년 12월 17일에 개봉한 전형적인 '짐 캐리' 표 영화 되겠다. 짐 캐리 개인의 능력으로 영화를 이끌고 가며, 스토리는 뻔~ 하다. 당연히 해피 엔딩이고. 매사 부정적인 칼 알렌은 친한 친구들과의 모임까지 피해 가며 집에 쳐박혀 있기를 고집한다. 사람 만나는 것도 싫고, 만사 귀찮은 귀차니스트. 그러던 중 괴짜 친구의 손에 이끌려 Yes!!! 를 남발하는 모임에 나가게 된다. 모든 질문에 Yes로 대답하라는 걸로 강의를 오해한 칼. 그러나 Yes라고 말하면 말할수록 엉망진창이던 그의 인생에 빛이 비추기 시작한다. 밖에서 친구가 지켜보며 전화를 걸었는데, 실실 웃어가며 거짓말로 친구를 피하려는 칼 알렌. -ㅅ- 『 잭 애스 』 시리즈에 나와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은 전형적인 미국 또라이가 칼을 Y.. 2010. 6. 16.
21 (21, 2008) 약 2년 전인 2008년 6월 19일에 개봉한 영화다. 소재는 카드 놀이의 일종인 블랙 잭이다. 카드의 합이 21에 가까우면 이기는 게임인데,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이게 은근히 두뇌 게임이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받은 카드의 합이 16이라면, 더 받을 것인가 그만 받을 것인가? 5가 나오면 가장 좋겠지만, 그 이상이 나오면 말짱 꽝이다. 그런데, 이 블랙 잭에서 이길 확률을 크게 높이는 방법 중 '카드 카운팅'이라는 게 있다. 나를 비롯한 게이머들과 딜러의 카드를 보고 남아 있는 카드를 예상해서 자기가 받을 카드를 추측한 뒤 이를 토대로 게임을 이끌어 가는 것이다. 실제로 과거에 제프 마(Jeff Ma)라는 M.I.T. 학생이 친구들을 동원해서 이 방법으로 큰 돈을 번 것으로 알려졌고, 이 영화는 이를.. 2010. 6. 16.
하이킥 걸 (High-Kick Girl!, 2009) 13회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에 소개된 영화란다.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는 한 번도 가보지 못했지만, 나름 멋질 거라고 기대했는데... 이런 영화나 틀어주고 있는 행사라면... 실망이다. -ㅅ- 스토리부터 주절거려보자. 케이라는 여고생이 있다. 가라데를 배워서 싸움을 잘한다. 여기저기 싸돌아 다니며 고수들 박살내고 다닌다. 흔히 아는 도장 깨기 같은 거다. 도장 간판은 안 깨고 대신 검은 띠를 빼앗아 오곤 한다. 이런 짓거리하고 다닌다는 게 소문나서 깡패 조직이 들어오라고 꼬신다. 겁도 없이 깡패 조직인 코와시야의 테스트에 응하는데... 이게 테스트가 아니었다. 깡패 조직은 예전에 케이의 사부인 마츠무라에게 개작살나서 조직이 와해될 뻔한 위기를 겪었는데, 그 복수를 하려고 케이와 그 꼬붕인 남학생을 인질로 .. 2010. 6. 6.
노스페이스 (Nordwand, North Face, 2008) 난 남들이 대부분 하는(먹는/입는/즐기는 등) 건 일부러라도 안 하려고 한다. 거창한 이유는 고사하고, 일단 그냥 싫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가 필요 있을까? 그냥 싫다는데... -_ㅡ;;; 때문에 한 벌씩은 다 가지고 있다는 '노스페이스' 바람막이나 점퍼가 없다. 뭐, 요즘 애들한테나 먹히는 아이템이니까 내 또래는 없는 사람이 더 많을 수도 있다. 우리 때에는 울시나 잭 니클라우스 바람막이가 더 인기였다. -ㅅ- 실제 산악인들에게는 철저하게 찬 밥 대접을 받는 게 노스페이스라는데... 우리나라는 일본 놈들 영향을 받아서 마치 대단한 브랜드나 되는 것처럼 숭배하고 있다. 가격이나 기능으로 따졌을 때 훨씬 좋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노스페이스에 밀리는 게 수두룩하다는 거지. 이런 거 보면... 똑똑한 척 하는.. 2010. 5. 29.
컨뎀드 (The Condemned, 2007) 어렸을 때... 그러니까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초등학교 6학년 때... 난 WWF(지금은 World Wildlife Fund, 즉 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에 밀려 WWE로 개명 당했(!)다)에 환장했었다. 헐크 호건과 얼티메이트 워리어로 대변되는 화려한 레슬링에 푹 빠져 있었다. 이랬던 단체 이름과 로고가... 얘네들 때문에 바뀌게 되었다. 오른 쪽은 패러디... -_ㅡ;;; 아, 지금 다시 봐도 심장이 벌렁거린다. 호~ 건~ ♡ 중학교 들어가서도 애들이랑 나는 제이크 더 스네이크, 너는 달러맨, 이러고 놀았다. 장난 치다가 고××라는 친구 녀석을 대리석 바닥에 실제로 DDT 해버려서 커다란 혹을 만들기도 했고... 그러다가 WWF를 멀리 하게 된 건 이게 완벽하게 짜여진 쇼라는 걸 알게 되고 나서였다. .. 2010.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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