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830 2025년 02월 03일 월요일 맑음 (사람을 언짢게 만드는 문자 메시지) 자고 일어났더니 문자 메시지가 와 있었다. ○○○호인데, 대화소리가 울려 잠들기가 어렵습니다. 조금만 소리 좀 줄여주세요. 혹시 아니면 미안합니다. 아랫 집에서 온 문자였다. 22시 50분.몇 자 안 되는 짧은 문자인데, 기분 나쁨 포인트가 굉~ 장히 많다. 베개의 마사지 기능을 켜면 웅~ 웅~ 하고 진동이 울리는데 혹시나 그 소리가 아랫 집에 들리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인데, 20시가 넘으면 건조기 돌리는 것도 삼가하려 하는 사람인데, 그런 나를 늦은 밤에 시끄럽게 떠든다 생각한 것 자체가 기분 나쁘고, 내가 낸 소음임이 확실하지도 않은데 아니면 말고 식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도 언짢았다. 층간 소음이 됐든, 벽간 소음이 됐든, 소음 때문에 못 살겠다 싶으면 어디에서 나는 소리인지 확실히 알아보는.. 2025. 2. 3. 2025년 02월 02일 일요일 맑음 (조문/낮술/주절주절) 일찍 잤고,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깨기 전까지 별에 별 꿈을 꿨는데, 전 여자 친구 and 지금은 아마도 남의 아내가 되었을 여자가 등장하는 꿈도 꿨고, 돌아가신 아버지도 꿈에 나왔다. 《아이슬란드에서 사왔던 룬 문자 장식물 》 《 아이슬란드 크로나는 뒤에 0 하나 더 붙이면 우리 돈이 된다 》 한 때 애지중지했던 물건들이 고모 댁에서 썩어가고 있는 것을 보니, 아끼지 말고 그냥 다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려주고 자시고 할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알람이 울리기 전에 일어나서 씻고 나와 멍 때리고 있는 동료에게 연락이 왔다. 갑작스레 상을 당한 동료를 찾아 보기로 했었더랬다.급할 이유도 없는데 혼자 서두르느라 풀러놓은 시계도 다시 차지 못한 채 출발했다. 돌아가신 분을 기리는 것은 여전히 익숙.. 2025. 2. 2. 2025년 01월 31일 금요일 눈옴 (역린/바쁠 것 같은 주말) 역린(逆鱗)이라는 말이 있다. '용의 목에 거꾸로 난 비늘'이라는 뜻으로, 한비자(韓非子)의 ‘세난편(世難篇)’에 나오는 ‘역린지화(逆鱗之禍)’에서 유래됐다고 한다.서양에서 그려지는 용은 입으로 불을 뿜어내는 사악한 존재지만, 동양의 용은 신비한 힘을 가진 미지의 생명체다. 서양의 용은 무조건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악당인 반면, 동양의 용은 하는 짓(?)에 따라 큰 힘이 되어주기도 하고 멸망급의 시련을 주기도 하는 것이다.중국의 고사성어에서 비롯되었으니 역린은 당연히 동양의 용에 있는 비늘을 말한다. 여든한 개의 비늘 중 딱 하나가 반대 방향으로 돋아 있는데 이건 무슨 일이 있어도 건드리면 안 되는 거다. 이걸 건드리면 용은 건드린 이를 끝까지 쫓아가 죽인다. 알에서 부화하자마자 맞딱뜨려 같이 성장한, .. 2025. 1. 31. 아직 현역으로 뛸 수 있는 공기계들(엑스페리아 XZP/아이폰 SE 2/갤럭시 폴더 2/S8/S20+) 잊을만~ 하면 돌아오는, 아직 현역으로 굴릴 수 있는 손전화들. 한동안 방치했다가 '슬슬 충전해줘야 되지 않나?' 할 때마다 이 짓을 반복하고 있는 것 같다. ㅋㅋㅋ 갤럭시 S8 나무위키에는 정식 출시가 2017년 4월 21일로 나와 있는데 나는 4월 10일에 질렀다는 글을 썼네. 사전 구입 기간에 산 모양이다. 가격도 나무위키에는 935,000원이라 되어 있던데 나는 950,000원 주고 샀다 써놨네.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1408 갤럭시 S8 지른 이야기들고 다니는 손전화를 처음 쓴 건 1998년입니다만, 소금으로 양치하던 시절 이야기 해봐야 재미도 없을 것이고. 스마트 폰 시절부터 살짝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처음 쓴 스마트 폰은 갤럭시 Spohangstee.. 2025. 1. 29. 이것저것 잡다한 사진 Ⅱ 24 (만년필 잉크/탁상 달력/휠/먹거리) 《 용기있는 시민들이 구해낸 세상 》그 세상에서 난동을 부리며 내란 수괴를 물고 빠는 쪼다 ㅅㄲ들 《 이름은 요란한데 색깔은 그저 그렇다 》 《 검은 바탕에 줄 그어진 노트 만들어주신, 그 분이 쓰신 책이었다! 》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2470 줄 그어진 검은 종이 노트 (까만 속지, 까만 내지, 검정 속지, 검정 내지)까만 종이에 흰 펜으로 글씨 쓰는 것에 갑자기 꽂혔다. 유난히 잘 쓴 글씨처럼 보이더라. 집에 있는 프린터로 검정색 A4 용지에 줄을 인쇄하면 거의 안 보이는 수준. 검은색 종이에 줄이 그어진pohangsteelers.tistory.com 《 탁상용 달력을 세 개나 질렀다 》 《 노트가 차고 넘치는데 욕심을 참아내지 못하고 또.. 2025. 1. 29. 2025년 01월 29일 수요일 맑음 (제설 후유증/노는 시간은 쏜살 같고나/게임은 체력) 월요일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시키기 전에 하자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눈이 적잖이 쌓였을 무렵 대충 주워 입고 치우러 나갔다. 예상대로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다들 집에 갔다지만 남아 있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텐데, 코빼기도 안 보인다. 그러려니 했다.눈을 치우고 염화 칼슘을 뿌려댔는데, 자고 일어나니 그게 무색할 정도로 잔뜩 쌓였다. 또 나갔다.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치웠다. 오후에 팀장님 만난 외에는 다른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과 마찬가지로 양아치 질량 보존의 법칙이 있어서, 같은 직장에서 날마다 얼굴 보는 사이에 그럴 수 있나 싶은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아니, 어찌 보면 사회보다 양아치가 더 많이 설치는 것 같다. 자고 일어나니 또.. 2025. 1. 29. 이전 1 2 3 4 5 ··· 47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