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여 행 』/『 해외여행 』 2023, 캄보디아30 2023 캄보디아 여행 ⑪ 바푸온(Baphuon)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바푸온. 매미 소리가 무척 요란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한국의 매미와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은데 뭔가 머릿 수로 압도하는 분위기? 《 건기라서 물이 말라 해자가 볼품없어 보인다. 가이드도 우기에 와야 진짜라고 했다. 》 캄보디아는 11월부터 2월까지가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로 알려져 있다. 건기에 속해서 비 때문에 여행을 망칠 가능성이 없는 때니까. 3월부터는 더워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건기임에도 인기가 없다. 그러다 5월이 되어 우기에 접어들면 여행 수요가 확~ 줄어든다. 비를 보는 건 좋아하지만,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는 건, 특히나 해외에서 그러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니까, 나 역시 우기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가이드의 말로는 우기 때 봐야 정말 멋있다고 한다. 그러고.. 2023. 3. 20. 2023 캄보디아 여행 ⑩ 바이욘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엄청난 더위를 예상하고 왔는데 의외로 버틸만 했다. 한국의 여름과 그닥 다르지 않아서 더위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뭐, 에어컨이 있는 장소를 벗어난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긴 하지만. 아무튼. 새벽에 추워서 깼다. 이불을 칭칭 감고 자면서도 에어컨을 끄지 않았다. (복선) 일곱 시가 넘어 샤워를 마친 뒤 대충 주워 입고 침대에 앉아서 기다리다가 가이드로부터 도착했다는 메시지를 받고 밖으로 나갔다. 카카오 톡 프로필에 사진이 있어서 얼굴을 알고 있었고 가이드 유니폼을 입고 있어서 쉽게 알아봤다. 툭툭에 올라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호구 조사에 들어갔다. 서른 여덟 살이란다. 응? 그렇게까지 안 봤는데? 어찌 되었든, 그동안 안내했던 한국인들이 수도 없는데다 별에 별 진.. 2023. 3. 19. 2023 캄보디아 여행 ⑨ 시엠립에서의 첫 날, 먹고 마시고 숙소에 도착했다. 리셉션으로 가서 체크 인.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영어를 못한다는 것 때문에 잔뜩 주눅이 들었었는데, 이제는 아저씨로의 진화를 마쳤기 때문인지 쪽 팔리고 말고 할 것도 없다. 안 들리면 안 들리는대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엄~ 엄~ 만 하면 하는대로, 그냥 막 들이댄다. 모든 대화는 Can I 내지는 Do you로 시작한다. ㅋㅋㅋ 자신감 있게 들이댔더니 영어를 잘 하는 줄 알았던 모양인지 다다다다~ 쏘아 댄다. 반도 못 알아듣겠다. 결국 또 "파든?" 플라스틱 카드 키의 보증금이 하루에 1달러란다. 나는 5일을 묵게 되니까 5달러. 10달러 짜리를 냈더니 리엘로 거슬러 줘도 되겠냐고 물어본다. 달러로 달라고 해도 리엘 밖에 없다고 할 거면서. 😑 대부분의 장소에서 1달러 = 4,000.. 2023. 3. 18. 2023 캄보디아 여행 ⑧ 프놈펜 → 시엠립 (자이언트 이비스 버스) 뚜얼슬렝 대학살 박물관은 단체 관광객이 엄청나게 찾아오는 곳이었다. 담장 밖으로 버스가 많이 보이기에 뭔 일인가 싶었는데,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우르르~ 몰려 들어와 신기한 걸 본다는 눈으로 날 쓸어보며 지나갔다. 어찌 보면 우리보다 나은 거 아닌가? 우리나라의 중학교나 고등학교 애들이 중국이나 일본으로 수학 여행 간다는 얘기는 들어봤지만 제주에 가서 4·3 유적지를 봤다거나 광주에 가서 5·18 민주화 공원에 갔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검은 역사도 우리의 역사이지 않은가? 일본이 저지른 만행을 성토하며 베트남에서 행한 범죄를 마냥 부정해서 되겠는가? 지금의 민주화된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목숨 걸고 싸운 이들이 벌레만도 못한 것들에게 빨갱이라 불리며 조롱 당하는 걸 모른 척 해야 하겠는가? .. 2023. 3. 18. 2023 캄보디아 여행 ⑦ 뚜얼 슬랭 추모 박물관 (뚜얼슬렝 대학살 박물관) 우리나라에서 에어컨을 켜면 ▼를 아무리 눌러도 18℃ 아래로는 안 떨어지지 않나? 여기는 16℃가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더라고. 2℃ 차이를 느낄 정도로 민감한 몸뚱이는 아니지만, 켜놓고 잤더니 춥더라. 그래서 새벽에 에어컨을 껐다. 이불을 덮고 있자니 더워서 걷어 찼다. 더워서 다시 에어컨 켰다가, 추워서 끄고 이불 덮었다가, 더워서 켰... 대환장 파티다. 호텔 체크 아웃은 정오, 시엠립으로 넘어가는 버스는 열두 시 45분. 뚜얼 슬랭 추모 박물관에 갔다 와서 샤워하고 체크 아웃해도 충분할 것 같다. 조식이 포함된 상품이니까 일단 밥부터 먹으러 가자. 《 크으~ 아무도 없을 때 잽싸게 한 번 적셔야 했는데... 이제와서 후회한들... 》 12층에 있는 식당에 가니 한국어가 들린다. 호객용(?) 한국어가.. 2023. 3. 18. 2023 캄보디아 여행 ⑥ 프놈펜 국제 공항 → 프놈펜 시내 비행기 안에서 《 오랜만에 비행기 타는 거... 라고 해봐야 지난 해 11월 이후 4개월 만. ㅋ 》 《 이번 여행의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겨줄 갤럭시 S23의 카메라 성능 테스트. 😑 》 맞바람 막아주는 마법 양탄자가 있음 소원이 없겠다. 그거 타고 날아다니면서 사진 찍고, 영상 찍고, 하늘을 나는 마법 양탄자 타고 세계 여행하는 유튜버 되어 놀면서 돈 벌면... 뜨자마자 지대공 미사일 맞으려나... 😑 음속의 몇 배로 날 수 있는 양탄자라면... 🤔 《 거의 다 왔다며 고도를 낮춘다. 아직까지는 실감이 별로 안 된다. 》 《 항로관제 레이더 같은데 뭔가 조촐하고만. ㅋ 》 입국 심사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발바닥과 인연을 맺은 나라는 셋. 일본, 핀란드, 아이슬란드 되시겠다. 핀란드는 비행기를 갈아타는.. 2023. 3. 14.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