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포장일기 』652 2022년 03월 08일 화요일 맑음 (새 여권/오늘도 방콕) 자다가 세 시 조금 넘어 깼다. 한 시간 정도 태블릿을 붙잡고 시간을 보냈다. 네일베 메인에 뜨는 상품에 일종의 유행 같은 게 있다. 얼마 전에는 접었다, 폈다 하는 저주파 목 마사지 기계가 인기였다. 한 브랜드에서 제품을 내놓고 인기를 얻으니까 이 회사, 저 회사에서 똑~ 같이 생긴 제품이 부지런히 나오더라. 평소 셀프 뒷목 마사지를 자주 하고 있기에 살까 말까 굉장히 고민했더랬다. 사고 나면 거의 안 쓸 것 같아 안 샀고 지금은 참 훌륭한 결정이었다 생각한다. 지난 해 여름에는 콘센트에 꽂기만 하면 모기가 싫어하는 주파수를 쏴서 모기를 물리쳐준다는 제품이 인기였다. 분명 A 회사에서 나온 걸로 봤는데 며칠이 지나니 B 회사 제품이 광고에 걸리더라. 이 제품, 아~ 무 효과 없는 걸로 밝혀졌지. 최근에.. 2022. 3. 8. 2022년 03월 07일 월요일 흐림 (세차/오랜만에 당근 거래) ㄱㅈ 찍고 ㄱㅇ 갈 예정이었지만 취소했다. 아침까지 갈까 말까 엄청 고민을 했는데 피곤하기도 하고 코로나 때문에 가면 안 될 것 같더라. 내가 걸리는 건 상관 없는데 나이 많으신 고모가 감염이라도 되면 큰일이다 싶어 결국 안 가기로 했다. 방에서 하루종일 뒹굴었다. 딱히 하는 것도 없이 시간을 보냈다. 남의 팀 경기 보고. 요즘은 옆 집이 조용하다. 새벽까지 술 처마시면서 떠들었던 것들은 이사간 걸까? 하지만 옆 집 처자가 자꾸 재채기를 한다. 분당 2회는 되는 것 같다. 불안하다. 요즘 당근 보는 재미에 빠졌다. ㅇㅇ 살 때 확~ 꽂혀서 2주일 정도를 눈만 뜨면 쳐다보고 있었는데 그 이후로 시들해졌다. 그러다가 최근에 다시 종종 들여다본다. 이 동네는 꼰대들이 많아서 보는 재미가 있다. 'A에서 B까지.. 2022. 3. 7. 2022년 03월 05일 토요일 흐림 (같이 일하는 개자식을 죽여버리고 싶어!) 내 성이 흔하지 않은 편인데, 같이 일하는 7H AH 77I 가 하필 나와 같은 성이다. 물론 그 AH 77I 는 쉽게 보기 힘든 성 중 그나마 보기 쉬운 편에 속하는 파(?)이고, 나는 레어 오브 레어. 아무튼, 굳이 본이니 파니 따지지 않고, 한자 따지지 않는다면 그저 같은 성이다. 40년 넘게 살았더니 대충 생긴 거 보고 사람 파악하는 스킬이 생겼는데 첫 인상부터가 맘에 안 들더라고. '인상은 과학'이라는 말을 떠올린 건 3일도 지나지 않아서였다. 교육 받는 중에 코 골면서 자더라. 하도 쥐어짜서 Ojic Jukdorok Teojinda 줄임 말이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힘든 게 우리 업무 기본 교육인데, 지금은 세상이 바뀌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교육 중에 코까지 골면서 .. 2022. 3. 5. 2022년 03월 03일 목요일 맑음 (하는 일 없이 바쁜 하루) 4일마다 꼬박꼬박 쉬는데 이상하게도 매 번 엄~ 청 오랜만에 쉬는 기분이다. 오늘은 계획했던 일들이 꽤 많았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사진관에 가 ① 여권 사진을 찍고, ② 여권 재발급 신청을 한 뒤, ③ 영화를 보고, ④ 도서관에 가서 책을 반납하고 와서, ⑤ 세차를 하려고 했다. 새벽에 일어나 한 시간 정도 손전화를 보며 시간을 까먹다가 뒤척거리며 다시 잠을 청했고, 결국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피곤한 상태에서 아홉 시가 되었다. 계획대로라면 여덟 시 반에는 씻고 나갔어야 하는데 열 시가 될 때까지 바닥을 뒹굴고 있었다. 더 늦어지면 안 되겠다 싶어 호다닥 씻고 밖으로 나갔다. 인터넷으로 사진관 근처를 찾아 봤더니 주차할 곳이 없더라고. 그래서 차를 놓고 자전거를 타고 갔다. 사진관에 도착해서 사진을 찍.. 2022. 3. 3. 2022년 03월 01일 화요일 흐림 (벌써 3월…) 한 때 하루 1,000명 넘는 방문자를 기록하기도 했었는데 1~2년 전부터는 300명 넘기는 걸 보기도 힘들다. 코로나 때문에 해외 여행 길이 막히면서 일본 여행과 관련된 내용을 검색하는 사람이 줄어 그렇게 됐을 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즘 들어 생각이 바뀌었다. 아무래도 영상의 힘이 점점 더 커졌기 때문이 아닐까? 흔히 블로거를 책에 비유하잖아.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뭔가 궁금한 걸 알아보고 싶을 때에는 네×버에서 검색해보는 게 당연했지만 지금은 열에 아홉이 유튜브에서 검색을 하는 세상이니까, 아무래도 블로그를 접하는 사람도 그만큼 줄어든 게 아닐까 싶다. 노출 수에 따라 광고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니까 몇 명이 오거나 뭔 상관이냐 싶지만 그래도 방문자 수가 많을 때에는 뭔가 기분이 좋다. .. 2022. 3. 1. 2022년 02월 26일 토요일 맑음 (새 학기 분위기) 모처럼 주말에 쉬는 날이 걸렸다. 평일에, 남들 일할 때 쉬는 걸 더 선호하는지라 딱히 좋거나 하지는 않다. 세차하러 갈 생각이었지만 주말인데다 날씨도 풀렸으니 틀림없이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해서 꼼짝하지 않았다. 다음 쉬는 날은 목요일이니까 그 때 차 닦으러 가야지. 아침부터 플레이 스테이션 붙잡고 있다가 쓰러지고 있는 책들을 보고 다이소에 가서 북엔드를 사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세수도 안 하고 눈꼽만 뗀 채 모자와 마스크로 대충 가리고 출발. 주말이라 그런가 코딱지만한 애들이 종종종 돌아다닌다. 돌아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라면 사갈까 말까, 그런 생각이나 하면서 다이소에 도착했는데... 미어 터진다. 역대급이다. 계산하려고 선 줄이 엄청나다. 대체 왜? 생각해보니 새 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인 것 같더라. .. 2022. 2. 27.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 10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