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포장일기 』652 2022년 01월 31일 월요일 맑음 (벌써 연휴 3일차…) 아무 것도 안 한 것 같은데 벌써 연휴 3일째 되는 날이다. 시간이 정말 빨리 간다. 한 달에 300만 원 정도만 준다면 평생 빈둥거릴 자신이 있는데 말이지. 이렇게 말하면 열에 아홉은 '노는 것도 한, 두 달이지, 계속 놀면 지겨워서 못 버틴다.'는데 지겨울 틈이 어디 있어? 게임하고 영화 보고 할 게 얼마나 많은데. 어제 사무실 동료가 초대해서 밥을 얻어먹고 왔다. 밖에서 먹기가 꺼려지는지라 회사 숙소에서 족발 시켜 먹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퇴직이 1년 정도 밖에 남지 않은 분이라 뭔가 대접 받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듯한 인상? 확실히 꼰대 같은 마인드가 있다. 하지만 좋은 분이니까, 계시는 동안 트러블 일으키지 않고 잘 지내려 한다. 다른 한 분은 너무 물렁한 분이라, 남한테 싫은 소리 못.. 2022. 1. 31. 2022년 01월 30일 일요일 맑음 (쉬는 날은 순식간에 훅!) 5일의 연휴 중 하루가 지나갔다. 사무실에 있으면 그렇게 시간이 안 가는데, 쉬는 날은 시간이 훅훅 간다.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2일 저녁에 '대체 뭘 했는데 벌써 내일 출근이야?'라고 짜증낼 게 뻔히 보인다. 남들 쉴 때 쉬는 건 이번 연휴가 마지막이다. 다음 주부터는 교대 근무 들어가니까 쉬는 날이 들쭉날쭉하게 된다. 그래도 야근 안 하니 다행이다. 야근하게 되면 잽싸게 도망 가야지. 생각해보면 ○○만한 근무지가 없었던 것 같다. 회사 숙소 주니 돈 안 들고,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는 업무가 아니니 스트레스도 거의 없고, 스스로 업무량이나 속도 조절이 가능하니 일하기도 편리하고. 물론 그렇기 때문에 월급 도둑놈들이 설쳐대는 꼴을 봐야 한다는 건 짜증나는 일이지만. 짐을 늘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살.. 2022. 1. 30. 2022년 01월 29일 토요일 맑음 (일주일만에 쉼) 우리 회사, 특히나 우리 부서의 OJT는 예전부터 유~ 명했다. 좋은 쪽으로 유명했음 좋았으련만 굉장히 안 좋은 쪽으로. 해당 업무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니까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주고 차근차근 알려줘야 하는데, 항상 인원 부족에 시달리다보니 최단 시간에 근무에 투입하고자 마구 쥐어짠 거다. 게다가 굳이 외울 필요도 없는 걸 꾸역꾸역 외우게 했다. 이게 관행으로 굳어져서, 어지간한 시멘트보다 단단하게 굳어져서, 도저히 깰 틈이 없었다. 나도 엄청난 압박과 스트레스 속에 OJT를 마쳤고, 내 뒤로도 저 불합리한 업무 교육은 수년 간 이어졌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내가 OJT에 관여할 수 있게 되었을 때부터 다 헛 짓이니까 하지 말라고 개입하기 시작했다. 그럴 필요 없다고, 그리고 천천히 하라고. 세.. 2022. 1. 29. 2022년 01월 29일 토요일 맑음 (일주일만에 쉼) 우리 회사, 특히나 우리 부서의 OJT는 예전부터 유~ 명했다. 좋은 쪽으로 유명했음 좋았으련만 굉장히 안 좋은 쪽으로. 해당 업무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니까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주고 차근차근 알려줘야 하는데, 항상 인원 부족에 시달리다보니 최단 시간에 근무에 투입하고자 마구 쥐어짠 거다. 게다가 굳이 외울 필요도 없는 걸 꾸역꾸역 외우게 했다. 이게 관행으로 굳어져서, 어지간한 시멘트보다 단단하게 굳어져서, 도저히 깰 틈이 없었다. 나도 엄청난 압박과 스트레스 속에 OJT를 마쳤고, 내 뒤로도 저 불합리한 업무 교육은 수년 간 이어졌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내가 OJT에 관여할 수 있게 되었을 때부터 다 헛 짓이니까 하지 말라고 개입하기 시작했다. 그럴 필요 없다고, 그리고 천천히 하라고. 세.. 2022. 1. 29. 2022년 01월 26일 수요일 맑음 (하는 일도 없는데 힘듦) 옮긴 근무지로 출근한 지 3일째 되는 날. 딱히 하는 일도 없고, 그저 앉아서 멍 때리고 있다가 옛날 일 끄집어내서 꼰대질만 하고 있을 뿐인데도 힘들다. 하는 일이 없는데 왜 힘든지 모르겠다. 그나마 오늘은 장비가 안 되는 걸 고친답시고 나댄 덕분에 시간이 좀 잘 갔다. 땡! 하자마자 퇴근하면서 오랜만에 교촌 치킨을 주문. 작금의 배달료 사태의 원흉인지라 안 시켜먹는다, 안 시켜먹는다 하면서도 생각이 난다. 배달비가 3,000원이나 되네. 하아... 오늘도 점심 시간까지는 책상 조립할 생각이었는데, 집에 들어오니 그럴 맘이 싹 사라진다. 심지어 다이소에 가서 서지오랑 정리 바구니 사들고 오겠다는 계획마저도 취소. 꼼~ 짝도 하기 싫다. ㅋ 이번 주 금요일에 16시 퇴근이니까, 그 때 책상 조립도 하고 정.. 2022. 1. 26. 2022년 01월 24일 월요일 흐림 (근무지 옮기고 첫 날) 본인의 능력으로 거머쥔 것이 아닌 걸로 거드름 피우는 것만큼 꼴 같잖은 게 없다고 생각한다. 국적, 나이, 성별,... 그 어떤 것도 내 의사로 결정되지 않았다. 그저 그렇게 태어나게 됐고 적응해서 사는 거다. 그런데 그걸 가지고 유세를 떨면 그저 ㅄ이라 생각한다. 특정 국가에 대한 혐오는 있을 수 있겠지만 공개 장소에서 당당하게 말하는 건 정말 한심한 짓거리라 생각하고, 우리나라보다 GDP가 낮은 나라의 국민이라는 이유로 깔보는 건 더욱 더 한심한 짓이라 생각한다. 나이 많다고 벼슬 하려드는 것들은 그저 쪼다일 뿐이고, 남자이기 때문에 여자보다 우월하다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들은 물벼룩보다 못한 것들이라 생각한다. 같은 이유로, 내가 익숙한 공간이 어색한 이들 앞에서 어깨에 힘주는 쪼다 짓을 하지 말자고.. 2022. 1. 24. 이전 1 ··· 48 49 50 51 52 53 54 ··· 10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