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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652

2022년 02월 24일 목요일 맑음 (멍청 비용… 경험에서 배… 우지를 못해서. 😭) 연장자를 대우하는 건 그 사람이 나보다 먼저 태어났기 때문이 아니다. 나도 먹는 나이를 그 사람이 좀 더 일찍부터 먹어왔기 때문은 한 수 접고 들어가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젊은이들이 나이 먹은 사람을 존중하고 대접하는 건 그 사람의 경험 때문이다. 나보다 먼저 태어나 내가 미처 경험하지 못한 일들을 이미 겪었고 그로 인해 깨달은 것이 있으니까, 같은 실수를 하지 않고 보다 나은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듣고자 존중하는 거다. 노화로 인해 약해진 몸을 배려하는 것이 더해지는 것이고. 문제는, 한국에서는 저러한 본질이 흐려져 그저 나이 먹으면 대접 받으려 드는 ㅵ이 차고 넘친다는 거다. 물론 멋지게 나이 먹은 사람들도 간혹 보이긴 하지만 열에 아홉은 나이가 벼슬인 줄 안다. 스스로 저걸 자각하.. 2022. 2. 24.
2022년 02월 22일 화요일 맑음 (은행 다녀옴) 지금까지는 쉬는 날에 이어지는 저녁 출근 날에는 대체 시간이 어떻게 간 거냐며 투덜거리곤 했다. 실제로 딱히 한 게 없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느낌이었으니까. 하지만 이번 쉬는 날은 그나마, 그나~ 마 알차게 보냈다. 가봐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산에 다녀왔거든. ㅋ 산 입구에 어묵을 팔기에 엄청 먹고 싶었지만 이 시국에 어묵은 너무나도 위험성이 크다. 그렇다고 간장 없이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결국 포기하고 집에서 대충 끓여 먹기로 했는데 막상 들어오니 아무 것도 하기 싫다. 귀차니즘을 이겨내지 못하고 짬뽕이랑 쟁반 짜장 시켜서 먹었다. 경상도 음식은 맛없기로 유명한데 짬뽕은 진짜... 지금까지 두 번 먹었을 뿐이지만 두 집 다 별로다. 콩나물을 넣어놔서 그냥 빨간 국물 국밥 같다. 뜨~ 뜻~ 하.. 2022. 2. 22.
2022년 02월 19일 토요일 흐림 (아끼던 모자의 사망/거치대 설치) 얼었던 대동강 물도 녹는다는 우수인데, 날씨는 여전히 춥다. 2월 중순인데 이 남쪽 동네에서 영하라니. 눈이나 비가 온다고 했는데 흐리기만 하다. 그러고보니 이 동네 와서 눈이나 비 오는 걸 한~ 번도 못 봤다. 어지간히 매마른 동네고만. 이제는 몸이 바뀐 근무에 슬슬 적응을 하는 모양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간 근무를 마친 날에는 21시만 되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졸렸는데, 지난 번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컴퓨터 앞에 앉아 빈둥거리다 보니 자정을 넘어간다. 오늘은 새벽 두 시가 되서야 잠이 들었다. 늦게까지 푹 자고 싶었는데 여덟 시도 안 되어 눈이 떠졌다. 갤럭시 핏 2로 수면 시간을 확인해봤더니 여섯 시간도 안 된다. 하지만 수면 점수는 꽤 높아서 그럭저럭 잘 잤고나 싶다. 누룽지와 김치.. 2022. 2. 19.
2022년 02월 17일 목요일 맑음 (질렀던 것들이 줄줄이 도착/만성 피로) 항상 23시 무렵에 잠이 드는데 수요일에는 새벽 세 시에 잤다. 그 여파 때문인지 17시가 되니까 잠이 막 쏟아지더라. 자려고 누웠는데 막상 누우니 잠이 달아났다. 결국 컬링 중계를 보면서 23시가 넘어 잘 수 있었다. 새벽에 깨서 화장실에 다녀왔다. 매운 걸 먹는 건 괜찮은데 그 후처리가 문제다. 이제는 입보다 다른 쪽 때문에 힘들다. 나이 들면서 하나, 둘 망가져가는 게 안타깝다. 예전에 나이든 분들을 보면서 '나도 늙으면 저렇게 될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귀신 같이 전부 그렇게 된다. 입을 함부로 놀려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부쩍 잦다. 주간 근무를 마치고 와서 부지런히 질러댔던 것들이 도착하기 시작했다. 주문한 시각이 늦은 밤이었으니까 그 날 빼고, 오늘 오전에 도착했으니까 사실 상 하루 만에 .. 2022. 2. 17.
2022년 02월 14일 월요일 맑음 (지름신 방문 사절/비 온다며?) 늦게까지 자도 되는 날인데 여섯 시가 되기 전에 눈이 떠졌다. 낮 근무에 몸 시계가 맞춰진 모양이다. 빌어먹을. 손전화 붙잡고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잠을 청했고 한 시간 반 정도를 더 자고 일어났다. 갤럭시 S22 시리즈와 갤럭시 탭 S8 시리즈가 나올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더랬다. S21은 엑시노스 달고 나온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신경을 꺼서 딱히 뽐뿌가 안 왔는데, S22도 국내용은 엑시노스라기에 신경을 끄려 했는데, 스냅 드래곤이라 하니 갑자기 관심이 간다. 커다랗고 무거운 휴대 기기를 엄청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S22 시리즈는 울트라 말고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사면 빨간 녀석을 사는 것도 가능하니 질러야 하나 고민이 된다. 갤럭시 탭도 마찬가지인데 딱히 펜으로 하.. 2022. 2. 14.
2022년 02월 13일 일요일 흐림 (주절주절) 저녁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면 22시 30분 무렵이 된다. 다음 날 여섯 시 반까지 출근하려면 바로 자야 하기 때문에 컴퓨터는 물론이고 태블릿도 안 만지려 하... 지만 사실 상 무리. 옷만 호다닥 갈아입고 딱 30분만, 진짜로 30분만, 하면서 태블릿을 손에 쥐고 유튜브 영상을 보다 보면 23시가 되고 만다. 평소에는 적당한 영상을 켜놓고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지만 저녁 근무를 마친 날에는 제대로 자야 한다는 생각에 태블릿을 던져놓고 눈을 감는다. 새벽에 깨긴 했지만 제대로 푹 잤다. 한 번 깼을 때 뒤척거리다가 옆으로 누운 자세로 잠이 들었는데 실로 오랜만에 침 흘리고 잤다. 🤤 뇌가 깊이 잠 들어서 침 삼키라는 기본적인 명령조차 못 내리는, 말 그대로 시체 상태일 때 침 흘리는 거라고 들었는데, 어지.. 2022.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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