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포장일기 』652 2022년 01월 21일 금요일 맑음 (완전 이적 😭) 화요일. 오전에 일어나 정리를 마저 하고 근처 주민 센터로 갔다. 주민등록증에 새 주소를 써넣을 공간이 없어서 어지간하면 이 쪽으로 주소를 옮기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얼마 안 되는 보증금을 지키려면 전입 신고를 해야 한단다. 어쩔 수 없이 전입 신고를 했다. 신고를 하면서 새 주소를 붙일 공간이 없는데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냥 지문 위에 덮어서 붙여버리더라. ㅋㅋㅋ 확정 일자도 받으려고 했는데 그러려면 계약서가 있어야 한다네? 하도 오랜만에 하는 거라 기억도 안 났다. 결국 자전거를 타고 달달달 떨면서 집으로 돌아온 뒤 계약서를 챙겨서 다시 가야 했다. 자전거로 다시 가는 건 엄두가 안 나서 바로 내려갈 생각으로 짐을 챙긴 뒤 차를 가지고 출발. 전입 신고할 때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금방 끝났는데 다시 갔.. 2022. 1. 21. 2022년 01월 18일 화요일 맑음 (이사하고 첫 날) ○○에서 잔 첫 날이다. 첫 날이라 그런지, 염병할 주변 환경 때문인지 잠을 설쳤다. 어떻게든 짐 정리를 마치고 자려 했지만 새벽 한 시가 넘을 때까지 마무리 짓지 못했다. 오늘 다시 세 시간을 운전해야 하니까 더 늦어지면 안 되겠다 싶어 두 시 전에 자려고 누웠다. 가스가 끊겨 보일러가 돌아가지 않는데다 다른 사람이 누웠던 매트리스에 그냥 눕고 싶지 않아 바닥에 누운 탓인지 아이스 링크에 누운 느낌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컨벡션 히터와 핫 팩이 있다는 것. 컨벡션 히터는 공기를 데워주는 역할 밖에 못하긴 하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다. 핫 팩은... 진짜 꿀템! PCR 검사 받으러 갈 때마다 하나씩 집어와서 세 개를 가지고 있었는데 침낭 안에서 두 개 까고 잤더니 다리를 내놓아야 할 정도로 따뜻했다. 누.. 2022. 1. 18. 2022년 01월 15일 토요일 맑음 (월세 계약) 지금 살고있는 ○○에서 새 근무지가 있는 ○○까지는 차로 세 시간 거리. 일곱 시에 출발해서 열 시에 도착하면 되겠다 생각했더랬다. 『 이터널스 』 보고 자정이 넘어 잠이 들었는데 네 시에 깼고, 손전화를 만지작거리며 한 시간을 보냈다. 다시 자려고 했는데 잠이 안 와서 한~ 참을 뒤척거리다가 여섯 시 반에 잠이 들었다. 일곱 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30분 전에 잠이 든 거다. 다시 깨서 시계를 보니 여덟 시다. 곧바로 출발해도 예상보다 한 시간 늦게 도착하는 셈. 세수도 안 하고 옷만 입은 채 부리나케 뛰쳐나갔다.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찍은 뒤 출발. 세 시간 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려 열한 시 전에 도착했다. 식당 앞에 차를 세워두고 미리 연락했던 부동산에 갔더니 젊은 사람이 응대를 하더라. 그 사.. 2022. 1. 15. 2022년 01월 13일 목요일 맑음 (슬슬 이사 준비) 약을 안 먹고 자니까 세 시간 이상을 못 잔다. 몇 시에 자던 세 시간 정도가 지나면 깨고 만다. 회사에 갈 때에는 다음 날 출근해야 하니까 더 자야 한다는 생각으로 어떻게든 더 자려고 발악하지만 격리 기간 동안에는 깨면 깨는대로 놀다가 잤다. 격리 해제일인 오늘도 마찬가지. 자정이 넘어 잠이 들었는데 눈이 떠져서 시계를 보니 네 시더라. 한 시간 넘게 태블릿과 손전화 붙잡고 시간을 보내다가 살짝 잠이 들었고 여덟 시에 다시 깼다. 오늘 오후에 출근하는 걸로 격리가 끝난다. 시간 외 근무도 못할테니 칼퇴근할 수밖에 없다. 도서관에 못 가게 할 것 같은데 일단 물어보긴 해야 할 듯. 다음 주 금요일이 여기에서 마지막으로 출근하는 날이다. 다다음 주부터는 새 근무지로 출근해야 한다. 그렇다는 것은, 늦어도 .. 2022. 1. 13. 2022년 01월 12일 수요일 맑음 (또 PCR 검사) 격리가 3일 연장되어 내일 정오 이후 해제 예정이다. 오늘 PCR 검사를 받고 내일 오전에 음성 통보를 받으면 정오 이후에 출근하는 일정. 어제 1○○○○님에게 전화가 와서, 차가 없는 ㅊㅇㄹ氏와 같이 갈 수 있겠냐 하시기에 그러겠다고 했다. 이후 톡으로 아홉 시 반에 출발하기로 얘기를 마쳤고. 새벽에 깨서 컴퓨터 켠 뒤 네이버 페이 쪼물딱 거리며 한 시간 정도를 보내고, 다섯 시가 넘어 다시 잠이 들었다. 눈을 뜨니 일곱 시. 빈둥거리며 손전화 만지고 있다가 여덟 시 반이 넘어 씻으러 들어갔다. 씻고 나와 옷 입고 나가니 아홉 시 20분. 앞 유리에 얼음이 꽝꽝 얼어 있다. 차를 슬쩍 돌려 해를 향하게 한 뒤 엔진 열이 좀 올라오기를 기다렸다가 앞 유리 쪽으로 히터를 틀었다. 딱 30분이 되어 와이퍼를.. 2022. 1. 12. 2022년 01월 11일 화요일 흐림 (답답함은 지름으로 해결한다) 1월 4일 오전에 PCR 검사 받으러 다녀오자마자 격리가 시작되었으니, 오늘이 딱 일주일 째다. 3~4일 짜리 휴가 기간 내내 숙소에서 보낸 적이 있긴 하지만 그 때에는 도서관이나 마트 정도는, 하다 못해 근처 편의점은 다녀올 수 있었다. 지금은 아예 못 나가니까 여간 답답한 게 아니다. 걸어서 1분도 안 걸리는 주차장에도 못 가니 이거야말로 감금 아닌가 싶다. 집에 먹거리가 잔뜩 쌓여 있어서 뭔가 주문할 생각을 안 했는데 파먹을 만큼 파먹은데다 질리기도 해서 '미리 뭔가 시킬 걸...' 하고 후회하는 중이다. 라면은 지긋지긋해서, 옆 집에서 얻어온 냉동 오골계 삼계탕을 꺼내놨다. 오늘 끓여서 먹어볼까 싶다. 막상 하려니까 시작도 하기 전에 귀찮은 게 문제지만. 방에서 뒹굴거리다보니 할 게 없다. 그나마.. 2022. 1. 11. 이전 1 ··· 49 50 51 52 53 54 55 ··· 109 다음 반응형